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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베이징 올림픽은 인류史의 오점'

분노하면 글이 잘 써진다. 마음 속에 눌러왔던 생각들이 폭발하면, 그 힘들고 어려운 글쓰기가 절로 된다. 그래서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고 할까. 역시 무언가를 ‘죽여야’ 글이 널리 읽히고 잘 읽힌다.

한동안 그리 분노할 일이 없었다. 대선 후 마땅히 열 받을 만한 일도 없었고, 총선판도 그리 ‘재미’가 없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지만, 뭐라고 끄적거릴만한 전문성이 아직 내겐 없다. 또 큰 일 터진 뒤에 뒷북이나 칠지도 모르지만.

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다. 지난 27일 일어난 ‘집단폭력사태’. 난 이 일을 ‘시위’라고 보지 않는다. 그저 ‘폭력’일 뿐이다. ‘성화(聖火)’가 지나간 자리에 숭고함과 성스러움은 없었다. 그저 광기에 어린 집단난동만 있었다.

한 인권운동가는 ‘베이징 올림픽은 인류史의 오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지금 그 ‘오점’의 한 가운데 있다.


'新홍위병'에게 점령 당한 서울

서울이 점령당했다. 중국 청년들의 폭력에 한국이 짓밟히고, 티베트가 외면당했다.

올림픽 개최국 중국은 세계에 뺨 맞고, 서울에서 화풀이했다. 조직적으로 동원된 4500 유학생들은 반세기 전 100만 중공군보다 더 위험한 존재들이었다.

중국에서 유학생이란 곧 차세대 리더를 의미한다. 20년, 30년 후 이들이 강하게 떠오른 중국을 움직이고, 세계를 지배하려 할 것이다. 한국에 살면서 자유와 책임에 대해 꽤 알만한 사람들이 이 정도인데, 본토의 사람은 어떨까.


“중국 올림픽은 딱 베를린 올림픽”

진중권씨가 말 한 번 제대로 했다. “전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강하다’는 걸 선전하기 위한 올림픽”, 바로 독일 나치의 베를린 올림픽과 다를 바 없다.

그들은 호텔 안으로 도망친 사람들을 따라가 끝까지 폭력을 가했다. 이를 한 시민이 촬영했고, 동영상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국민들은 분노했지만,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을 뿐이다. 명백한 주권침해를 당했는데도, 아주 젠틀하게 대처하고 있다. 씁쓸하다.


오성홍기가 아니라 오륜기를 들었어야

올림픽공원과 서울광장엔 온통 붉은 오성홍기(五星紅旗)로 가득했다. 흰색 오륜기(五輪旗)는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세계의 축제 올림픽을 위해 모였을까, 자국의 기만을 떨치기 위해 깃발을 흔들었을까.


성화 중국인 난동

중국인들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을 당한 한국일보의 모기자



광화문에 ‘짝퉁 붉은 악마가 설쳐대는’ 동안 경찰은 어디서 뭘 했나

9000명이나 동원된 경찰도 이를 멀뚱멀뚱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은 국민보다 성화가 더 성스러웠나 보다. 2중3중 겹겹이 에워쌌다. ‘봉송(奉送)’이 아니라 ‘호송(護送)’을 했다. 그리고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중국인들에게 얻어맞아 많은 경찰들이 부상을 당했다.

중국에서 한국인들이 이렇게 했다면, 진짜 사형당할 각오로 해야 한다. (사형집행 건수가 전세계 다른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인권(人權)’보다 ‘국권(國權)’이 우선인 그 나라에선 절대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성화(成火)만 나는 성화(聖火)

서울과 평양을 통과한 성화는 베트남을 거쳐 중국대륙으로 간다. 홍콩과 마카오만 잘 넘어가면 당분간 성화봉송은 큰 방해 없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6월19일. 바로 티베트 지역 봉송이다. 중국, 그들은 과연 어떠한 대처를 할까. 전세계 미디어가 집중한 가운데, 그들은 ‘그네들의 스타일’대로, ‘그들의 적’을 다시 한 번 무참히 짓밟을까.


올림픽 7차례 불참했던 중국

중국은 이러한 비판들에 대해 “올림픽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올림픽을 가장 정치화해서 보이콧을 남발해온 나라는 중국이다.

관련기사 : 중국, 올림픽 7차례나 불참 - 올림픽과 정치 ‘길고 긴 악연’


“일본을 증오하는 건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 중국을 증오하는 건 내가 인간이기 때문”

몇 년 전부터 인터넷을 떠도는 말이다. 예전엔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4월27일 이후부턴 왜이리 공감이 갈까.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은 자칫 그들의 행위와 동일시될 수도 있다. 살생부가 돈다거나, 불법체류자들을 몰아내자는 건, 중국인 유학생들이 난동부리는 것보다 더 심각한 방법이다.

적당한 방법은 없을까?
오늘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던 한 어르신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들에게 미국산 쇠고기 한 박스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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