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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zohn군의 G마켓 도전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6.12.15 건방진 zohn군의 G마켓 도전기 - 1 (3)
‘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1. G마켓

요즘 어디를 가나 G마켓(www.Gmarket.co.kr)의 영향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옷을 하나 사더라도, 전자제품을 하다 사도, 가구나 생활용품, 등등 무엇을 사든지 우리는 먼저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할 수 밖에 없고 그 선두에는 G마켓이 있습니다. 하루 순 방문자 수 280여만 명, 한 달 거래액 3,000억 원 이상, 월매출 10억 이상의 특급 파워딜러들도 상당수라고 하는 국내 최대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립 6년 만에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한 후, 2005년에는 선두 경쟁 기업을 따돌렸으며 2006년 6월에는 인터넷쇼핑몰 최초로 나스닥(NASDAQ)에 상장했습니다. (황윤정, 명진출판, "G마켓에서 10억벌기") 바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오픈마켓이라고 할 수 있는 G마켓, 이곳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건방진 녀석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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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www.Gmarekt.co.kr)




2.건방진 zohn군

대학 1학년 때부터 등록금 융자 정도는 대학 졸업하기 전까지 갚아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오던 zohn 군이 이제 졸업반이 되어 바라보는 세상은 여전히 벅차기만 합니다. 20살 겁없던 시절에 쉽게만 보였던 청년 대박 프로젝트는 어느새 학점과 군대, 그리고 취업의 벽 사이에서 어느새 물거품이 되어가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3.장사에 관심 많았던 zohn군

zohn군은 예전부터 장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미 대학 입학 당시부터 사업 아이템을 위해 전공서적 보다는 경영/창업 서적들을 먼저 뒤져보았고, '휴학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길'이라는 생각 아래 무작정 상경해서 소형 업체에서 웹마스터를 전담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나이가 21세, 정말 아직은 학교라는 테두리가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를 그 나이였습니다. 군대를 다녀와서도 여전히 철없었던 복학생 시절, 아무 생각없이 덜컥 사업자등록부터 하고서는, 도메인과 기본 웹호스팅을 통해 장사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한 PD를 통해 공중파 인기 다큐멘터리에 대학생 사장님으로 짧게 소개된 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업자 등록부터 대학생 사장님까지 학교 수업 안에서 이루어진 일개 프로젝트 수준에서 모두 마감되어 버리고, zohn군은 2000년대를 살아가는 여느 대학생과 같이 취업의 장벽 앞에 선 힘없는 쳥년으로 전락해버리고 맙니다.



4.우리를 가로막는 현실의 벽

무엇이 zohn군을 겁쟁이로 만들었을까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바로 '창업'이란 꿈 앞에 서 있는 커다란 '진입장벽'과 '안정된 삶'을 강요하는 '사회적 풍조', '빈부격차'에 따른 '피해의식', 등으로 분석해볼 수 있겠습니다.



5.갈길이 모두 막힌 대한민국 청년

대한민국 청년의 대다수가 이러한 현실의 벽 앞에서 허둥지둥 하다가, 대학 4년 내내 토익 공부만 하고 아무런 능력도 지식도, 그렇다고 외국어 능력도 없는, 그저 한국적인 영문법 끼워맞추기만 월등한 '토익 고득점자'로 자신을 포장하게 됩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현명한 선인들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틀에 과감하게 서지 못하고 현실적 안위만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까울 뿐입니다. 대학생 뿐만이 아닙니다. 일찌감치 생업의 현장에 뛰어든 수많은 청년들이 소수의 대박의 꿈을 좇아 이리저리 도전해 보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건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과 무한경쟁사회의 철저한 무시 뿐입니다.



6.무엇이 문제인가?

그래서 zohn군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이 나에게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나에게 적합한 것인지, 그리고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잘 하는지, 철저하게 자기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최근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적성 검사들도 골고루 이용해 보았고, 전공이나 교양 수업에서 배울 수 있는 여러 마케팅 기본 전략 들을 나 자신에게 적용해 보았습니다. 바로 자신을 우선 상품화 해보는 것입니다.



7.철저한 자기 마케팅 전략

흔히 마케팅 전략 기초 중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SWOT 분석을 통해 자신의 약점과 강점 등을 분석했습니다. 일단 zohn군의 강점은 정확한 상황분석, 확실한 마무리, 기본전산능력, 대외관계 등이 있었고, 상대적 약점은 업무분담능력 부족, 상호의사결정 등이 있었으나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첫 시작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창업에서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격 유형에서도 '분석'하고 '처리'하는 것 까지는 좋으나, 상호 '관계'나 '의존'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해결사'까지는 가능하나, '창조적'인 도전 정신은 부족했던 것입니다.



8.친절한 선영군을 만나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혼자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친절한 선영군'을 만난건 정말 저에게 행운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약 7천명의 카페 회원을 거느린 도장 제작자였습니다. '도장'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별 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기 쉽겠지만, 선영군은 이미 그 별명에서도 풍기듯이, 특유의 친절함과 도장제작 실력으로 이미 그 바닥을 평정한 예술가였습니다. 그는 당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도장 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웹사이트 제작과 마케팅을 담당할 사람이 필요했고, zohn군은 웹사이트 제작 능력과 마케팅 전공의 경험이 있지만, 마땅한 아이템을 찾기 힘든 시점이었습니다.



9.온라인 사업의 시작

그래서 그 둘은 힘을 합치게 되었습니다. 원래 서울에서 함께 일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여러가지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해 지방으로 흩어져서 일을 했습니다. 쇼핑몰을 제작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단 한 번도 만나지 않고 4개월 정도를 일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인프라에서는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 서로 회의하고, 관련 파일을 주고 받고, 급한 건 가끔 전화도 하고, 큰 어려움 없이 웹사이트 및 여러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아무리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닥치더라도, 어떻게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가가 바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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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상품에 올라온 상품평들




10.천만원의 진정한 행복

그렇게 일을 시작하게 된 둘은 이제 성장의 발판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3개월의 짧은 기간에 쇼핑몰 순수 회원 수 1천명을 넘어섰고, 그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비록 요즘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한 달 10억의 환상은 아직 못따라가지만, 천만원의 현실적 대안은 벌써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상품을 주문하는 고객들은 모두 대만족의 평을 남기고, 친구들에게 추천하기에 바쁩니다.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 또는 '소박' 정도는 쳤다고 자부합니다.



11.시작하며

그래서 이제 G마켓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젊은 시절 수많은 실패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허황된 대박만을 꿈꾸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멀어만 보이는 10억의 행운을 좇다가 모든 것을 잃기 보다는 현실에서 찾게되는 천만원의 넉넉한 행복을 가지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트 부터 본격적인 연재에 들어가겠습니다.




10억의 환상보다는 천만원의 현실을
건방진 zohn군의 G마켓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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