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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1년 전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과 이메일 등을 통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나씩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1년 동안 다른 일 한다고 연재를 못했네요 ㅠㅠ

오늘은 적응도 할 겸 잠깐 옆으로 새고, 연재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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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없는 블로그는 앙꼬 없는 찐빵이요 미치지 않은 광우병 소

올블로그에는 8월 15일 현재 175,003 개의 블로그에서 2,505,791 개의 태그로 분류된 13,056,310 개의 글이 수집돼 있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엔  81250명의 블로거 기자들이 하루 평균 3500여 건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죠.

올블로그에만 대략 1300만 글들이 모여있는 셈입니다. 이들은 모두 각자 새로운 미디어의 대안이 되고자 하는 꿈을 안고 있습니다. 과연 저들 중에 쓸만한 글은 몇이나 될까요?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이슈화되는 글은 몇이나 될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집단지성’의 시대를 ‘無知性(무지성)’의 시대라고 탓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정보 쓰레기에 일조하는 포스팅들이 난무하고, 말초신경과 포퓰리즘에 기반을 둔 포스팅만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죠. ‘블로그’가 知性을 몰살시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얼토당토 않은 논리요, 대꾸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지만, 꽤 많은 블로거들이 독서나 전문자료 검색 없이, 그저 자신의 정보력 한계에 근거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블로거 대부분은 인터넷으로부터 소스를 얻고, 이를 재생산해 결과물인 포스트를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기존 미디어에 조종 당할 수 있어

결국 1차 자료인 인터넷 언론이나 자료들로부터 얼마든지 조종을 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언론의 강점은 ‘이슈선점’인데, 특별한 취재원이나 출입처가 없는 블로거들은 언제나 기존언론이 선점한 이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조•중•동이든, 한•경•오든, K•M•S든, 기존 미디어 언론의 파급력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블로그 미디어가 아직 현장고발과 소비자문제들을 중심으로 특종을 내세우는 한편, 기존 언론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주름잡아 정보 취합과 이슈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렇다는 얘기죠.

한마디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자칭 ‘1인 미디어’라는 블로거 기자들도 한낱 기존 언론 세력의 나팔수 밖에 못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블로그 미디어를 대표하는 ‘올블로그’와 ‘블로거뉴스’가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것은 더욱 큰 문제입니다.

자고로 언론은 싸움판 중심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이 그 역할이요, 임무다. 이미 지나치게 ‘좌향좌’해 버린 블로그 미디어가 얼마나 그 신뢰성을 유지할까 염려됩니다.

‘조중동’은 무조건 ‘찌라시’, ‘한경오’는 무조건 ‘진실’, MBC와 KBS는 무조건 지켜야 할 ‘거룩한 존재’…. 모두 ‘미디어’의 도를 넘어 사회단체의 역할을 자초하는 꼴입니다.

미디어는 철저하게 ‘세련돼야’ 합니다. ‘중립을 지켜야’ 하고, ‘냉정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그 누구도 ‘내 편, 네 편’이 돼선 안되고, 모두가 ‘내 편’이 돼야 합니다.

(요즘 누가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 관점의 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섹시한 블로그, 무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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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소통의 한계로 인해 블로거들은 일단 기존 언론에 밑지고 들어갑니다. 지방 경찰부터 시작해 국회와 청와대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기존 언론의 힘을 빼앗기 어렵습니다.

그 힘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바로 ‘독서’입니다.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의 정치적 성향이 극단으로 치닫는 요즘, ‘책’이란 존재는 여전히 가치중립적이요, 정보 제공의 평등을 지향합니다. 취재원을 통해 얻는 ‘미시적’인 정보를 넘어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게 하죠.

심층취재도 지식의 배경이 있어야 하고, 시원한 시론도 배움에서 오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괜히 ‘교양’ 없이 ‘펜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無識’과 ‘無禮’한 녀석으로 낙인 찍히게 마련입니다.

책을 다시 잡읍시다. 모니터에서 보는 정보보다 ‘아직은’ 깊이 있고 명철한 안목을 선사합니다.

'섹시한 블로그'는 ‘건강한 블로그’입니다. ‘밥이 보약’이듯이 블로그의 건강비법은 뭐니뭐니해도 ‘마음의 양식’인 ‘책’입니다. 좌로든 우로든 한쪽으로 치우친 웹 정보들은 ‘아직은’ ‘불량 식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知性을 인정받지 못하는 블로그는 3류 '찌라시'와 다를 게 없습니다.

밥(책) 많이 먹고 건강한 블로그 만듭시다.

요즘 동네서점들은 구경도 하기 어렵고, 지하철이나 버스에 책을 든 사람은 더더욱 보기 힘듭니다. 한국인이 자꾸만 책과 멀어지는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우리 블로거들의 정보 소스도 부정확한 인터넷 매체나 편중된 보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것이 많은 것 같고요.

여름의 막바지, 저는 책으로 더위를 식히며 지낼까 합니다.
요즘 업무상 신간서적들을 접할 기회가 많네요. 참 좋은 직업인 것 같습니다. ㅎ

다음 주에 대충 훑어볼 책들입니다. 꽤 많죠? 몇 권 골라서 제대로 읽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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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여러분, 오랜만에 책 한 번 볼까요?

두 갈래로 나뉜 광복절날, 오랜만에 씀.


섹시한 블로그 만들기 - [1:날씬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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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지 않는 블로그

섹시한 블로그 2007.11.26 11:04 Posted by 스물다섯

'1300만 블로거 시대', 원하지 않는 블로그가 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심각한 오류다. '다양성'의 가장 큰 무기를 가지고 새로운 저널리즘을 창조해 나가는 대한민국 블로거. 이들을 나만의 잣대로 들이댄다는 게 사뭇 두렵기까지 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가' 원하지 않는 블로그를 '내가' 표현하겠다는데. 이 또한 하나의 '다양성'을 표출하는 방법이라 믿는다.

그렇다. 다른 건 다 용서해도, 아래 여섯가지는 도저히 못 봐주겠다.


1. 그도 너도 다 틀리다, 나만 옳다. 兩非論者

꼭 논쟁이 한창 치열할 때, 뜬금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말한다.
"이 문제는 편협된 시각으로 보지 말고 조금만 넓게 봅시다"
싸움을 멋지게 정리하는 자칭 '해결사'다. 참 어이가 없다.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의도지만, 대부분의 주장과 논리는 먼 산으로 가버린다.

그나마 나은 건 자신이 양비론적 주장을 편다는 사실을 알고 말하는 것이다.

심각한 케이스는 '양비론'의 뜻 조차 모르는 양비론자,
최악의 케이스는 양비론 + 냉소주의자다. 이들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2. 우리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요. 이상주의자(理想主義者)

위의 양비론자와 비슷한 케이스다. 하지만 다르다. 그들은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모두를 비판하는 꼴이다.
아름다운 블로그를 만들고자 한다면 그러한 소재를 찾으면 된다.
혼탁한 대선판, 삼성 비자금, 선거법, 이면계약 등 골치 아픈 현장이다. '아름다운 세상' 얘기가 여기서 왜 나오나?
아름다움을 얘기할 수 있는 소재는 얼마든지 있다. 거기서 그렇게 외쳐라. 세상은 아름답다고.


3. 우리가 남이가, 니꺼내꺼 어딨나. 펌블로거

모처럼 좋은 글을 찾았다. 긴 글을 신나게 읽었다. 다 읽고 나니 퍼온 글이다.
정확한 출처와 기본을 지킨 글은 애교로 넘어간다. 아니, 요즘 세상에선 오히려 바람직하게 보인다.
하지만 '완전 無개념 펌 블로그', 즉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닥치는 대로 담으려는 블로그를 보면,
일단 내용이 어떠하든 창을 닫는다. 그게 원저작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 믿는다.

불펌 블로그, 이건 정말 싫다.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냥 싫다.


네이버 불펌



4..제목은 명문, 내용은 졸문. 전문낚시꾼

블로그가 미디어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상, 어느 정도의 제목은 문제 없다고 본다.
원래 제목에서 당기는(hook) 맛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도가 지나친 제목이 있다. 제목과 내용이 전혀 다른 케이스다.
클릭 수와 광고, 방문자수의 역학관계에서 생존하려는 처절한 몸부림처럼 보인다.
그저 안쓰러울 뿐이다.

최악의 경우는 퍼온 글에다 낚시성 제목을 다는 케이스다.


5.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무식한 블로거

"당연히 그 사람이 잘못된 것 아닌가요? 불법이잖아요."
법적으로 민감한 사항을 5살 꼬마의 도덕적 잣대로 들이대는 '무식한' 블로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이 만약 5살 꼬마, 더 양보해 초등학생이라면 무식하기 보다는 똑똑하다 해주겠다.
하지만 고등교육을 마친 성인이 철없는 소리를 한다면, 어쩔 수 없다. '무식한' 블로거다.

특검을 논하기 전에 '특검'이 뭔지나 알고 말하자.
법정 논란에 뛰어들기 전에 관련법 공부부터 하고 말하자.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분석하려면 NLPD의 뜻이나 알고 말하자.
언론을 까대면서 '보도자료'의 존재도 모르는 건 심하다고 본다.

큰 공부하라는 것도 아니다. 요즘같이 지식의 문턱이 낮아진 세상, 몇 글자 입력만 하면 자료가 쏟아진다. 이건 지식계층에 대한 차별도, 자본논리의 문제도 아니다. '성의'의 문제다.


6. 내용보다 광고가 더 많다. 광고판 블로그

광고 블로그에 돌을 던질 자, 몇이나 되겠는가.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이 블로그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최적화'란 걸 해봤다. 효과는 잘 모르겠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광고도 어느 정도까진 '낚시'가 이해된다.
블로그를 '1인 독립 미디어'적인 성격으로 봤을 때, 광고는 꼭 필요한 존재다.
글과 비슷하게 배치해 클릭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본다. 충분히 이해한다. 광고로 뒤덮어도 좋다. 다만 내용이 광고보다는 많았으면 좋겠다. 아니, 광고보다는 '충실'했으면 좋겠다.



다 쓰고 보니, 모순 덩어리의 글입니다. 제가 싫다고 하면서 그 싫은 걸 제가 반복하고 있는 꼴이네요. 제 얼굴에 침 뱉기요, 뭐 묻은 개 겪입니다.
인정합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뚫린 입이고, 열린 모니터인데 할 말은 하고 살아야죠.

지금까지 스물다섯이 원하지 않는 블로그였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지 않는 블로그는 무엇인가요?

2007/10/15 - [섹시한 블로그] - 섹시한 블로그 만들기 - [1:날씬한 블로그]
2007/08/19 - [섹시한 블로그] -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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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과 이메일 등을 통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나씩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부터 '섹시한 블로그' 함께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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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날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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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블로그의 핵심은 '글'에 있으니
글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요?
당연히 '읽기 좋은 글'입니다.

읽기 좋아야 글의 기본 목적을 이룰 수 있겠죠.

읽기 좋은 글은 다양합니다.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하거나, 사실을 상세하게 정리한 글이 될 수 있겠죠.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전달해도 좋은 글일 겁니다.

블로그는 어떨까요?
물론 '날씬한 글'이 읽기 좋습니다.

날씬하고 섹시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선,
잘 먹고, 군살을 빼고, 좋은 근육을 키우고, 촌스러움을 벗어야겠죠.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1) 잘 먹어야 날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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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좋은 것을 먹어야 건강하게 날씬해집니다.
여기서 먹는 것이란 곧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것들을 읽고 접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글이 바뀌기 때문이죠.

좋은 글을 많이 읽으세요.
읽는 만큼 씁니다.

좋은 블로그를 찾고,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기사를 접한다면,

여러분의 블로그가 곧 날씬한 블로그가 될 것입니다.

특히 좋은 책을 많이 보길 바랍니다.

요즘 미디어의 발달로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여전히 쓸만한 지식은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독(多讀)이 명문(名文)을 만듭니다.
좋은 글을 먹으세요.





2) 군 살을 빼라.

'읽기 좋은 글'이란 '읽기 쉬운 글'입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 어려운 포스트를 힘겹게 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쉽고 간결한 글을 좋아합니다.

물론 긴 문장을 통해 의미를 쉽게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상당히 힘듭니다.

문장을 줄이세요.
짧고 정확하게 쓰세요.

쉽게 쓴 글이 쉽게 읽히는 법입니다.
명문(名文)이란 5살 꼬마부터 80세 노인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지금 신문을 펼쳐보세요.
문장 길이를 살펴보세요.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짧고 간결하게 씁니다. 호흡이 담겨있는 글입니다.

길게 쓴 어려운 글을 신문을 통해 읽으려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쉬운 블로그가 잘 읽히는 법입니다.

어렵게 써서 잘난척을 한다면,
사람들은 그 순간엔 인정하겠지만,
아마 그 잘난 블로그를 더이상 찾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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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좋은 근육을 만들어라.

쉬운 글을 쓰려면 글쓴이의 생각이 명료해야 합니다.
자신부터 제대로 이해 못하니, 어려운 글이 나오게 됩니다.

우선 머릿 속 생각부터 정리합니다.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안 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단순하게 씁니다.
어려운 말, 전문용어 쓰면서 잘난 티 낼 필요 없습니다.

독자들은 생각보다 정확하게 판단합니다.
두번 이상 읽어야 하는 문장이 나오면,
바로 '닫기' 버튼으로 커서가 향하기 때문이죠.

마우스 휠이 아래로만 쭉 내려갈 수 있는 글이 쉬운 글입니다.
쉬운 글을 쓰기 위해선 그만큼 더 '알아야' 합니다.
어려운 글을 썼다는 것은 곧 자신이 그만큼 모른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나의 심정은 옛날부터 어렵게 다가온 나의 마음이 무겁게 짓눌리고 있었다고 하겠다."

어떻습니까?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일단 이글은 비문(非文)입니다.
글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실제로 이런 글들이 블로고스피어에 너무 많습니다.
위의 문장도 직접 가져온 예문입니다.

저런 글은 그냥 "이번 사태는 참 어렵게 보인다"라고 하면 됩니다.

만약 소설을 쓴다면 아주 길고 어려운 문장이 나올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급적 짧은 문장으로 쓰시길 권장합니다.


4) 부정확하면 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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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표현을 써야 합니다.
모호한 문장은 곧 블로거의 정신이 그만큼 모호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 블로그의 주제는 '몽환'인데요..."라고 한다면 할 수 없겠지만,
하나의 1인 미디어로 운영코자 한다면, 최대한 명확한 표현을 쓰시기 바랍니다.

잘 모르는 상태로 쓸 바엔 차라리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쓰기 전에 일단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머릿속에 정리합니다.
무조건 모니터 앞에 앉아 키보드만 두드린다고 정확하고 좋은 글이 나올 수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블로그에 올릴 만한 소재가 있을 때, 머릿 속에서 먼저 포스팅 하는 겁니다.

다 쓴 후엔 꼭 자신의 글을 직접 읽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도 읽어보지 않고 그냥 올려버립니다.

다시 읽고, 고치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하면,
자신의 글이 어느새 아름답게 바뀔 것입니다.

세련된 글은 정확하고 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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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섹시한 블로그의 첫번째 조건, 날씬한 블로그를 '글'이라는 주제로 살펴봤습니다.
다음 시간엔 레이아웃과 디자인 중심으로 살펴볼게요~ ^^


* 블로그 = 미디어+a

블로그 글은 일단 '미디어'에 가장 가깝습니다.
이는 곧 '언론'에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다른 성격의 블로그도 많이 있습니다.
학술적인 블로그도 있고,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도 있습니다.
구체적 목적을 가진 블로그도 있고, 영리목적의 블로그도 있지요.

섹시한 블로그에선 일단 대다수를 차지하는 '1인 미디어'의 시각에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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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1年, 기자가 되었습니다 : )

섹시한 블로그 2007.08.30 09:10 Posted by 스물다섯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새 1년이 지났네요.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작년 광복절 즈음 이 블로그를 만든 것 같습니다.

처음엔 방문자도 1 또는 2.
거의 혼자만의 공간이었네요.
미니홈피가 있는데 이걸 왜 해야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 쯤 지났을까,
'트랙백이란게 과연 뭘까', 궁금해졌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어느 인기 블로그에 트랙백을 보냈습니다.

조회수가 100을 넘기는 걸 목격했습니다.

(물론 비교할 대상이 아니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 제 미니홈피를 생각하니... ^^;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쓰며 여러 블로그들을 보았습니다.

다음날, '올블로그'라는 걸 알았습니다.
덜컥 가입하고 피드 몇개 보내봤습니다.

하루 방문자 수가 800을 넘어섰습니다.

뭔가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스팸로봇이 섞여있든 말든 그런 건 신경쓸 바가 아니었습니다.

거의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있구나 하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올블로그의 '오늘의 블로그', '주간 블로그', '월간 블로그' 등에서
제 블로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디어몹'이라는 사이트의 메인에 걸리기도 하고,
다른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구독자도 점점 늘어납니다.
가끔 2000명에 가까운 방문자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오늘은 어떤 글을 적을까'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트래픽 초과

잦은 트래픽 문제로, 티스토리로 이전했습니다 :)



하는 일이 바빠지고, 학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어
점점 포스팅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이게 뭔 짓이지? 얻을 것도 없는 블로그, 그냥 그만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최대 포털 간담회도 초청되고,
구글광고 통해서 수표도 받아보고,
TOP100 블로거라는 것도 해보고,
이곳에서 배운 지식을 다른이들과 나누고...

무엇보다 즐거운 건 블로그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올블로그

Top 블로거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



블로거 간담회

블로거 간담회, 이런 곳에도 종종 가봤네요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생각날 때마다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1년,

언론사 사무실에 있는 제 모습을 바라봅니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선 생각도 하지 않았던 제가

'인턴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전 국민이 모두 아는 한 언론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인턴이긴 하지만,
선배분들과 똑같이 취재도 하고 기사도 씁니다.

재밌습니다.
즐겁습니다.

이젠 블로그보다 다른 매체에 글을 더 많이 쓰지만,
그래도 이곳은 저에게 있어 참 소중한 곳입니다.


제 블로그는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전 이제 이 블로그로 세상을 바꾸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블로그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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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섹시한 블로그 2007.08.23 16:58 Posted by 스물다섯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섹시함.
많은 이미지들이 떠오르는 단어다. 늘씬한 여성의 다리와, 근육질 남성의 가슴.
하지만 이젠 '섹시'라는 말이 신체적 의미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코드로 바뀌고 있다.

3년 전, 한 외국인 교수에게 기획안을 설명한 적이 있다.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외국 지역 탐방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교수의 대답은 이러했다.

"이 주제는 섹시함이 느껴지지 않아요. 좀 더 섹시한 걸 찾아봐요."

처음엔 이게 뭔소린가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을 곧 이해할 수 있었다.

섹시한 주제.
'슬림'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그런 것이었다.

섹시한 블로그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그 후로도 몇몇 지인들과 외국이들로부터 '섹시함'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섹시한 아이디어, 섹시한 브라우저, 섹시한 도시, 섹시한 핸드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렇게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섹시'라는 단어가 하나의 '코드'임을 알게 됐다.
이 글은 바로 그 '섹시함'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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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블로그란?

90년대 한 조용한 찻집.
두 명의 남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들은 일명 '선'을 봤고, 서로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있다.
두 사람은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한 사람은 말하고, 한 사람은 듣는다.
조용히 흐르는 클래식 음악 외엔, 그들을 방해하는 요소는 없다.

2007년의 한 클럽.
온몸을 진동시키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들이 홀을 채운다.
수십명의 남녀가 함께 춤을 춘다.
아무리 귀에다 큰소리로 말해도 들리지 않는다.
말하고 듣는 순서란 없다.
오로지 '느낌'과 '감각'으로 통한다.

두가지 예는 과거와 현재의 '소통'을 상징한다.
90년대의 소통은 1:1의 일방적 방식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다자간의 동시소통이 대부분이다.

이는 웹2.0에서도 잘 설명된다.

처음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는 일명 정보 공급자인 '웹사이트'와
정보 취득자인 '이용자'로 구분되는 1:1의 소통이었다.
'웹사이트'가 주로 일방적 소통을 통해 정보를 공급하고,
'이용자'는 가끔 피드백을 주는 정도의 상호 소통을 추구했다.

커뮤니티에서도 큰 차이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게시판을 통해 다자 소통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 또한 정보 공급자인 '웹사이트'가 운영하는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최근 웹2.0 방식은 이러한 소통 자체의 변화를 보여준다.
수많은 블로그와 사이트들은 RSS나 트랙백 등을 통해 불규칙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상호전달한다.
집중됐던 정보 독점 권위가 분산지고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이 방향없이 오간다.

조용한 찻집에서 정신없는 클럽으로 넘어온 것이다.
자신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어줄 한가한 사람은 없다.
모두가 서로 외치는 공간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만이 선택된다.

전세계적 클럽인 블로고스피어에서
살아남는 블로그란 바로 '섹시한 블로그'다.



1. 섹시한 블로그란 우선 '날씬'해야 한다.


즉, 군더더기가 없어야한다는 것이다.

디자인, 레이아웃, 광고 등 전반적인 블로그의 형태가 깔끔해야 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유행처럼 광고를 단다.
그 자체에 대해선 뭐라할 수 없지만(이 블로그도 구글 광고를 이용한다 ;;)
블로그 전체의 레이아웃을 깰 정도의 '오버광고'는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외적인 모습뿐 아니라 내적, 질적인 내용도 '날씬'해야 한다.
바로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글'이다.

대부분의 포스트는 '글'로 구성돼 있다. (물론 사진, 동영상 중심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만연체', 앞뒤가 맞지 않는 '비문(非文)'들로 가득한 글들은
일단 읽기가 쉽지 않다.

최대한 짧고 정확한 문장으로 써라.
명문(名文)이란 5살 꼬마부터 80세 노인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

쉽게 쓴 글이 쉽게 읽힌다.



2. '포인트'를 잡아라.


섹시함이란 포인트가 정확해야 한다.
다리면 다리, 가슴이면 가슴, 눈빛이면 눈빛...
섹시한 사람들은 그들의 최고 포인트를 스스로 알고 더욱 부각시킨다.

글도 마찬가지다. 포스트의 포인트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부각시켜야 '섹시한 글'이 된다.

블로그는 이러한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글'내용만으로 포인트를 잡아야했던 과거와 달리,
폰트나 이미지 레이아웃 등으로 얼마든지 자신의 핵심을 나타낼 수 있다.



3. '주장'보다는 '사실'이 강하다.


클럽에 가서 아무리 '내가 잘났다' 외쳐도 들어줄 사람은 없다.
자신의 몸과 움직임을 통해서 표현할 뿐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쓸데없는 글일수록 주장이 많다.
주장은 '지성(知性)'이 소수에게 집중됐던 수십년 전에나 통할 방법이다.
현대는 '사실'의 시대다. 누구나 지성이 될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다.

기사도 마찬가지다.
수만자의 논평보다 단 몇 줄의 단신기사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진실'은 '논란'이 남고, '사실'은 '관계'가 남는다.



4. '모방'은 추하다.


섹시한 사람이 입던 옷을 입는다고 해서 내가 섹시해 지는 건 아니다.
적절하게 변형하고 고쳐야 내 몸에 맞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남의 포스트를 그대로 베끼는 것은 자기 블로그의 질만 떨어뜨릴 뿐이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라.
자기만의 섹시함을 자랑해라.



5. '기본'에 충실해라.


늘씬한 여성의 구멍난 스타킹, 근사한 남자의 발냄새.
작은 실수가 전체를 무너뜨린다.

틀린 맞춤법과 잘못된 문장은 블로그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6. 예의를 갖춰라.


아무리 예쁜 여자, 멋진 남자라도 기본 예의가 없으면 정떨어진다.
상대방을 존중할 때, 진정한 섹시함이 드러난다.

매너있는 글/댓글을 써라.



지금까지 '섹시함'이라는 키워드로 좋은 블로그의 특징을 살펴봤다.

물론 이런 것들이 모든 블로그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블로그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사실을 생각하고 포스팅을 한다면,
좀더 '섹시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덧붙임.
사실 따지고 보면 이 포스트도 그리 '섹시'하지 못하다.
'사실'을 이야기하기 보단 '주장'을 내세우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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