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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의 경향'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08.09.22 ‘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77)
  2. 2008.08.19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38)
  3. 2008.02.27 취임식장 밖,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 (20)
  4. 2008.01.18 역대 대통령 취임사 분석 (5)
  5. 2007.12.21 19일 오후 6시, 낙선자의 사무실에서
  6. 2007.12.20 블로거들이여, 꿈에서 깨어나라. (34)
  7. 2007.12.18 결코 낯설지 않은 미수다 대선 (4)
  8. 2007.12.17 한나라당, 개가 나와도 대선 승리? - 英 로이터 (34)
  9. 2007.11.07 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초현실주의 대선정국 관전포인트 (8)
  10. 2007.10.31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 (29)
  11. 2007.06.16 웹2.0의 모든 것 (23)
  12. 2007.06.07 이 기사 니가 봤지? (5)
  13. 2007.06.05 다음 블로그 시즌 2 ?? (23)
  14. 2007.05.31 구글 첫화면 변경이 가지는 의미. (1)
  15. 2007.05.30 구글, 그리고 네이버 (12)
  16. 2007.05.10 Daum 라이브와 아프리카, 과연? (1)
  17. 2007.04.03 사람, 그리고 휴대전화
  18. 2007.02.05 '낸시랭 실종' 사건과 실시간 검색어 (11)
  19. 2007.01.10 구글 애드센스 장애 메세지 (1)
  20. 2007.01.04 올블로그에 관한 이야기 (6)
  21. 2007.01.04 '기대이상'의 네이버 블로그 시즌2 (9)
  22. 2006.12.26 전국 극장주님들께 손해배상을 청구합니다. (7)
  23. 2006.12.15 2006 대한민국 10대 난제 (1)
  24. 2006.10.03 네이버는 포털이 아닙니다. (34)
  25. 2006.09.22 여러분의 블로그는 돈을 벌고 있습니까? (29)
  26. 2006.09.12 '다음', 드디어 자존심을 버리다. (15)
  27. 2006.08.29 내 블로그의 구글광고를 클릭해봅시다. (6)
  28. 2006.08.29 구글에 특허소송 건 한국 中企기업 (5)
  29. 2006.08.29 네이버의 포털 패권과 그 미래 (8)
  30. 2006.08.27 100달러(10만원) 노트북 시대 개막 (8)
‘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haunting Europe.”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20년 동안 갇혀있던 ‘플라톤의 동굴’에서 탈출하는 기분이었다.
보면 볼수록 몰입됐고,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가슴이 뛰었다.
‘진리’가 바로 내 눈 앞에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독서에 열중하던 내게 선배가 다시 말했다.
“20대에 공산주의가 아닌 사람은 가슴이 없는 사람이고, 40대에 자본주의가 아닌 사람은 머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지.
이미 반은 읽은 것 같은데, 넌 아직 책이 읽혀지니? 정상적인 20대라면 서문만 읽고도 가슴이 벅차 밖으로 튀어나가야 하는데. 이 친구, 아직 가슴이 없는 젊은이구먼.”

나는 곧바로 책을 덮고 선배를 따라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흘렀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선언’은 더 이상 내 가슴을 뛰게 하진 않는다. 아직 40대의 ‘머리’가 생기진 않았지만, 20대의 ‘가슴’은 사라진 듯 하다.

그 ‘가슴’이 사라지기까진 대략 7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세월이 아깝지는 않다. 그 모두가 내겐 참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만 그 후 달라진 건…

지금은 새롭게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을 접해도 일단 ‘끝까지’ 읽어본다.
책을 다 읽고도 답을 얻지 못하면 전문가에게 ‘물어본다.’
전문가가 없으면 다른 책을 찾는다. 책을 못 찾으면, 인터넷을 뒤져본다.

참 좋은 세상이다. ‘노력’만 하면 누구나 얼마든지 정확한 자료를 구할 수 있다.
20살엔 ‘진리’가 내 눈을 뜨게 했지만, 지금은 ‘사실’이 내 가슴을 뜨겁게 한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라. 그러면 진리를 찾을 것이니.”
요즘 제일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오늘 오전 카페 '유모차 부대' 회원들이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모차부대의 눈물 "풍선까지 증거제출 하라니..." (오마이뉴스 08.09.22)

기자회견문 전문을 읽어봤다.

실망이었다.

“저희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여당, 야당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르던 엄마들이었습니다. 내 자식이 감기만 걸려서 열이 올라도 함께 잠 못 자가면서 절절매던 엄마들이 왜 아이들을 업고, 안고,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로 나오게 되었습니까?

심지어 저녁뉴스조차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내 아이의 옹알이에 눈맞추고 즐거워하던 엄마들이 왜 멀리 지방에서조차 힘들게 아이들 기저귀가방까지 들춰 매고 서울까지 와야만 했습니까? 인터넷을 켜놓고도 아이들 예쁜 옷이나 맛있는 먹을거리를 살피며 아이쇼핑이나 즐기던 엄마들이 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까?” (기자회견 전문 중에서)

20년 전 동아리방에서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아이쇼핑’이나 즐기던 엄마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뛰쳐나온 것이다. 그것도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이들은 스스로 ‘정치에 관심이 없던’ 엄마들이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군지도 몰랐단다. 저녁뉴스도 안 보던 엄마들이다. 그러던 중 광우병 사태를 보고선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과연 얼마나 많은 정보를 취합해 얼마나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까.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했을까.

다 좋다. 지역구 의원조차 몰랐다던 엄마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셨으니. 다른 건 몰라도 ‘먹는 것’가지고 장난치는 정부를 누가 그냥 두겠는가. 당연히 뛰쳐나가야 한다.

문제는 왜 유모차를 끌고 나갔냐는 것이다.
조금 양보해서, 아이 돌볼 사람이 없어 끌고 나온 것도 좋다. 엄마의 자유니까.
그런데 왜 스스로 ‘유모차부대’라 부르며 시위대의 선봉에 서려고 했나.

'살수차로 목욕하러 나온' 엄마 (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또, 유모차부대의 회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의에 의해 유모차를 끌고 나와 단신으로 새벽까지 남아서 살수차를 막은 것이 어찌하여 탄압을 받아야할 대상인가요? 

경찰의 시민을 향한 인명을 살상할 수도 있는 무자비한 물대포를 시민들을 위해서 유모차와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막은 것이 "일반교통방해" 혹은 "공무집행방해"이던가요? 경찰 스스로가 위험한 살상무기를 사용하였기에 그것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절대 탄압을 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자회견 전문 중에서)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이들은 “유모차부대의 이름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을 때는 한 번도 물대포나 강경진압의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적이 없다”고 한다.

그 와중에 “일부 따로 남아서 개인행동을 한 사람들의 행동까지는 알지 못한다”고 한다.

내가 폭력 시위 현장에서 목격했던 ‘유모차부대’라는 깃발은 뭘까.
시위 선봉대에 서서 자신의 유모차를 앞세우던 그 당당하던 엄마들은 모두 어디 갔을까.

아무리 내 아이의 건강과 식품 안전이 중요하다 해도,
그 이름이 ‘유모차부대’라고 불리는 순간, 그 조직은 이미 정상이 아니다.
진짜 내 아이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다면, 혼자 나왔어야 했다.
어느 정도 큰 아이라면, 최대한 안전한 곳에서 ‘참교육’은 가능했겠지만,
이건 완전 ‘유모차’를 앞세운 ‘부대’가 됐으니, 진짜 엄마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일부 네티즌들은 ‘계모열사’라는 말을 붙이기도 했다.)

‘소총부대’는 소총이 주무기인 부대다.
‘기갑부대’는 전차와 장갑차 등 기갑병기를 ‘무기’로 삼는 부대를 말한다.
‘포병부대’는 화포를 무기로 삼는 부대다.

‘유모차부대’는 유모차를 ‘무기’로 삼는 ‘부대’다.

지난 6월, 서울 세종로는 ‘전쟁터’였다. 수많은 사람이 다치고, “인명을 살상할 수도 있는 무자비한 물대포”가 뿌려지는 곳이었다.

엄마들이 자랑스런 발걸음으로 ‘參戰’했다. '살상무기'가 가득한 곳으로. 주력무기는 ‘유모차’.

난 처음 ‘유모차부대’라 하길래, ‘유모차를 타고 나온 촛불부대’를 말하는 줄 알았다.
당연히 ‘아이’는 없었어야 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유모차부대를 보고는 한동안 할 말을 잃었다.
“우리는 무적의 유모차 부대”라면서 자신의 아이를 당당하게 앞세운 그들의 ‘怪力’이 충격적이었다.

유모차를 끌고 전쟁터로 나서는 것은 '勇氣'가 아니라 '狂氣'다.

다 좋다. 책 서문만 읽고 뛰쳐나오는 것도 좋다. TV 뉴스 머리말만 보고 촛불을 드는 것도 좋다. 신문 사설보고 속는 것도 할 만 하다. 인터넷 서핑 몇 일하고 ‘검역주권’을 외치는 것도 바람직하다.

모여라, 외쳐라, 촛불을 들어라. 내 가슴이 뛰고 있는데, 언제까지 집에서 ‘아이쇼핑만 즐길 수’ 있겠나. 다만 어린 아기는 안전한 곳에 맡겨두고 와라.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구치소’라도 간다면, 이들은 그곳에도 유모차를 끌고 갈까? 경찰의 ‘말도 안 되는 탄압 수사’에 맞서려면 그들의 무기가 반드시 필요할 텐데 말이다. 의문이다.

유모차부대여, 그대들이 진정한 ‘엄마’들이라면, 아무리 내 아이의 ‘안전한 먹거리’가 중요하더라도, 유모차는 절대로 앞세우지 말라.

세상의 모든 아기는 그보다 우선하는 권리가 있다.

‘엄마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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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스물다섯의 경향 2008.08.19 16:40 Posted by 스물다섯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오늘 지하철 1호선에서 한 광고를 발견했다.

“경로석이 아닙니다 50년후 당신을 위한 예약석입니다”

다시 문득 떠오른 생각.
“왜 또 ‘노약자’가 아닌 ‘노인’일까.”

경로석 -> 예약석으로 바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작품이긴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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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쓰여진 카피를 읽어보니 “그냥 비어있는 좌석이 아니라 나이들고 몸이 불편한 분을 위해 예약된 자리”라며 “지금 당신의 작은 미덕이 수십년 뒤에 당신을 위한 미덕으로 돌아올 것”이란 내용이었다.

2005년 공익광고대상 장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얼마 전부터 1호선 지하철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광고를 보면 ‘예약석’이란 팻말 뒤에 노약자석 표시 그림이 보인다. 환자, 노인, 임산부 모습이다.

1년 전 안타까웠던 경험이 다시 한 번 되살아난다. 우리나라에서 ‘노약자’란 곧 ‘노인’뿐인가보다.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싶어 인터넷을 뒤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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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박희정 출처:「일다」

대중교통 노약자석은 노인전용석? <박정호 기자>
노약자석 앉은 임산부에게 행패…네티즌 격분 - <세계일보>
노약자석은 누가 앉는 자리인가? - <메리츠>
'노약자석'을 '약자석'으로 바꿔야 한다 - <디테일로그>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부장애’ - <일다>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노약자'의 국어사전 의미는 "늙거나 약한 사람(老弱者)"이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분명 '약한 사람'이 포함돼있다.

지하철 공사는 왜 이런 광고를 내걸었을까. 요즘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사람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임산부는 더더욱 볼 수 없다.

나같이 ‘보이지 않는 병’을 앓은 사람, 임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임산부, ‘그날’이 다가온 여성들, 힘든 과로로 심하게 지친 직장인...

그들은 ‘노약자석에 앉을 권리’가 있다.

광고 내용이 맞다. 그 자리는 ‘경로석’이 아니다.

'50년후를 위한 예약석'은 더더욱 아니다.

노인을 비롯해 우리 주변의 약자, 즉 장애인과 임산부 등을 위한 자리다.

광고의 의도는 참 좋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광고는 좀 아닌 것 같다.

더이상 약자(弱者)를 악자(惡者)로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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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
http://trend25.com/2630612


병원에 갔다.

부위는 허리, 장거리 비행 몇 번에 안 좋던 허리가 완전 '나가'버렸다. 걷기도 힘들고, 앉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누우면 편한가. 그렇지도 않다. 무조건 아팠다.

국내에서 제일 좋다는 허리병원을 찾았다. 이름있는 의사들은 몇 달이 걸릴지 몰라, 일반진료로 접수했다.

예약시간 늦지 않으려 일찍 가서 기다렸다. 힘겹게 도착한 병원, 빨리 끝내고 눕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랄까. 자기 몸 아프면 무조건 제일 큰 병원 가서 의사와 최대한 ‘긴 시간’ 진료받고픈 게 사람의 마음이자 환자의 욕심이다.

이름이 불리고 진료실에 들어갔다. 고대했던 의사와의 ‘獨對(독대)’다. 할 말이 참 많았는데, 막상 앞에 앉으니 떠오르지 않는다.

의사가 말했다.

“너 같은 환자 오래 볼 생각 없다. 난 좀 더 심각한 환자를 만나 그를 ‘살릴’ 거야. 좋은 말로 할 때 어서 가렴.”

물론 표정으로 말했다.

만족도 ‘0’의 진료를 마친 후 병원을 나섰다. 이상했다. 의사를 만난 후 허리가 더 아프다. 택시를 잡으려다 마침 집 앞까지 가는 버스가 온다. 헛돈 쓸 필요 있나 하는 생각에 탔다.

자리가 보이자마자 앉았다. 허리환자에게 좌석이란 ‘편안’의 도구가 아니라 ‘생존’의 본능이다. 안 그래도 난폭한 서울버스에서 손잡이에 매달려 춤추는 행위는 그야말로 자살행위다.

‘생존’을 확보한 뒤, 허리 아픈 걸 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버스가 덜컹거릴 때마다 내 척추도 덜컹했다. 통증이 더했다. ‘택시 탈걸.’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택시 타는 절차 자체가 더 큰 부담이다.

이런 비참한 생각을 하며 가던 중, 할아버지 한 분이 버스에 탔다. 난 아무 생각 없이 쳐다봤다. 내 앞에 와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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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1. 힐끗 둘러보니, 버스는 만석. 그리고 여긴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겹도록 봤던 ‘노인공경’. 이럴 때 써먹으라고 교과서에 실렸으리라.
  2. 내가 앉은 자리는 ‘내리는 문’ 반대편의 싱글 좌석. 왼쪽 위로 노란 딱지가 보인다.
  3. “노약자석”
  4. 옐로우 카드다. 하나 더 먹으면 퇴장까지 당할까. 내 앞은 몰라도 내 뒤의 사람들은 모두 내 뒤통수를 보고 있으리라. 기가 막힌 타이밍에 할아버지의 헛기침까지 더해진다.

“어험”

헛기침 뒤에 나온 말은 분명했다. “요즘 젊은 것들은…”.

물론 표정으로 들었다. 조금 전 봤던 재수 없는 의사의 표정과 오버랩 된다. 젊은 나이에 표정까지 읽을 수 있는 ‘讀心術(독심술)’까지 갖게 될 줄이야. 그런데 그리 기쁘지가 않다.

5분이나 지났을까. 마치 5시간은 지난 것 같다. 나의 뇌는 ‘후회’와 ‘계산’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상황 파악했으면 바로 잠자는 척 했어야지’라는 ‘후회’와 앞으로 남은 정거장과 내 통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계산’이다.

거기에 할아버지와 나의 팽팽한 기 싸움도 전개되고 있었다. 이 게임은 절대 이길 수 없다. 그에겐 버스 승객 전부라는 응원단이 있고, 난 혼자다. 홈팀 어드밴티지가 센 구장에선 해봐야 두 배로 힘들 뿐이다.

6분째 되는 순간, 나는 백기를 들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섰다. 앞으로 30분은 더 가야 하는데. 병원 자체를 오는 게 아니었다.

완승을 거둔 할아버진 얼른 자리를 꿰찼다. 역시 대한민국이 좋다는 듯 만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일어서서 보니 내 뒤에 앉은 사람은 이미 한잠 푹 자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내가 일어서서 보니 금방 잠 깬 표정이다. 他人의 양보와 동시에 잠을 깬다. 신기하다.

그 뒤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生死의 갈림길에서 死를 택했던 기억을 길게 갖지 않으려는 뇌의 본능이리라.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났다. 꾸준한 치료로 몸은 꽤 좋아졌다. 버스에 서서도 꽤 오래간다. 당연한 거 아닌가 하겠지만, 나에겐 인간승리의 드라마다.

퇴근길에 버스를 탔다. 아무 생각 없이 서서 DMB 뉴스나 보고 있었다. 할머니 한 분이 탔다. 내 옆에 섰다. 그리고 어깨에 든 짐을 앞에 털썩 내려놓았다. 내 앞엔 한 아가씨가 앉아 있었다. 당연히 일어서야 할 타이밍이다. 할머닌 어깨까지 두드린다.

그런데 그녀는 일어서지 않았다. 잠자는 척도 안 하고, TV보는 척도 안 했다. 그저 앞을 당당하게 보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생각은 같았다.

‘버릇 없는 젊은이’

문득 1년 반 전의 일이 떠올랐다. 그토록 답답했던 내 심정은 어느새 사라졌고, 그저 나도 제3자의 자리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생각했다.

‘허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있겠지.’
‘다른 사정이 있을 거야.’

모든 버스 승객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 다행이었으리라. 뒤에 앉은 건장한 남자가 일어서서 ‘여기 앉으세요’라고 말하면 마무리 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그 할머닌 아가씨 자리 옆 창문까지 열었다. ‘서 계시니 덥다’는 것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외치고 있다.

“당장 일어나서 양보해.”

물론 표정으로다. 그녀도 1년 전 나와 같이 ‘讀心術’이 생겼나 보다. 갑자기 짐을 챙겨 일어선다. 여기까지 했다면 할머니의 ‘판정승’이었다. 역시 홈팀 응원단 덕택이다.

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쉬다가 바닥에서 뭔가를 줍는다. 아가씨가 뭔가를 떨어뜨렸나 보다. 얼핏 보니 국제학생증이다. 그 할머니는 학생증의 사진과 멀리 도망간 그녀 얼굴을 몇 차례 비교한 후, 그녀를 큰 소리로 부른다.

“아가씨! 이거 떨어뜨렸어.”

할머니의 KO승이다. 그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학생증을 챙겨 자리를 떴다.

노약자석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老弱者(노약자)란 老人과 더불어 弱者도 포함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노인 앞에 앉아있는 한 젊은이가 보인다면, 그저 속으로 욕할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 있게 일어서자. 그러면 노인과 약자를 모두 구한 건장한 청년이 되리라.

노약자석

출처 : 미디어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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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월25일 취임했습니다. 4만5000여 명이 참여한 큰 잔치가 열렸죠. 초대받진 않았지만 주변 분위기를 보고 싶어 직접 여의도로 가봤습니다. 방송이나 언론에 실시간 생중계되는 식장 안 풍경보다 국회의사당 바깥쪽 광경이 전 더 흥미로웠습니다.

관련기사 :
한겨레 - 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지 못한 비정규직
SBS - 대통령 취임식 열린 국회 주변서 집회 잇따라
연합뉴스 - 취임식 열린 국회주변 집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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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깔린 경찰들입니다. 오전엔 노무현 前 대통령, 오후엔 이명박 대통령의 카퍼레이드 때문에 서울시 모든 경찰 병력이 완전 비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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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도착했습니다. 취임식에 초대 받지 못한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멀리서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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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지긋한 어르신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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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통제를 확실하게 했나보다라고 생각할 무렵, 아니나다를까 고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확성기가 곧바로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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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회원들입니다. 이랜드,코스콤,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경찰과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큰 충돌 없이 30여 분 정도 집회를 하고는 해산했습니다.

주변의 반응은 대부분 '취임식날까지 저래야 하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회원은 "오늘만큼은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겠다. 변화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연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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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억울하다는 사람들의 말싸움, 몸싸움도 있었습니다. 한 시민은 "저 사람은 들어가는데 나는 왜 못 들어가냐"며 경찰과 서로 밀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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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선언실천연대 소속 회원들이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남북공동선언이행,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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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과 관련해 한 시민이 단식투쟁 중입니다. 정확한 사유는 잘 모르겠지만, 강재섭 대표의 면담과 공심 위원장의 해명과 사과가 있을 때까지 '목숨이 다하도록' 단식 투쟁하겠답니다.




어수선하고 뭔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날씨도 침침한 하루였습니다. 이 날만은 저 개인적으로도 식장 밖 멀리에서나마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지도자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만 이틀째를 넘어갑니다. 축하는 축하고, 비판은 비판입니다. 취임 하자마자 인사(人事)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왕 시작한 것, 최대한의 지지를 '보내드리고 싶은데', 요즘 날씨처럼 제 마음도 오락가락합니다.
역시 정치란 참 어려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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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취임사 분석

스물다섯의 경향 2008.01.18 15:41 Posted by 스물다섯

'말(言)'에는 힘이 있다 세치 혀 끝에서 나오는 소리의 단위인 무형의 언어가 유형의 대표인 사람을 변화시킨다. 총칼로도 사상과 자유를 바꿀 수 없고 강압적 힘으로도 한 발자국 못 움직이는 것이 사람인데,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언어’이다.

말이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변화시킨다. 대화가 인생을 바꾸고 연설은 역사를 바꾼다. 이것이 바로 말의 힘이다.

말은 크게 담화와 텍스트로 구별되는데 담화는 주로 음성언어로서 대화나 연설에서 나타나고, 텍스트는 문자언어와 관련지어 문학, 논설 등의 문헌 자료를 의미한다. 각각의 단위는 다양한 종류의 유형을 나타내는데 본 글은 그 중 ‘연설문’에 관해 논하고자 한다.

연설문은 담화의 성격을 띤 공공대화의 차원을 넘어, 문어적 문체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 구성의 텍스트 유형이다. 이는 기록으로 남겨지는 가장 공식적인 차원의 대화를 의미하기도 하고 또한 가장 자유로운 문체의 문헌을 뜻하기도 한다.

본 글은 특히 한국의 역사적인 차원에서 연설문이 가지는 의미를 조망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대통령의 취임사를 기본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는 시대적 대표성을 지니는 대통령의 첫 연설문에서 역사적 의의를 찾고자 하는 것이며, 그 변화와 유형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쟁점과 정책적 기조를 비교할 것이다.

분석 대상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취임사 중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사 7편으로 하며, 분석기준은 문체적 특성, 정책 및 북한관의 차이, 연설문이 내포하는 시대상 등으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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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사의 문체적 특성

대통령 취임사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말은 바로 ‘우리’라는 단어다.[1] 그 뒤를 이어 ‘국민’, ‘여러분’, ‘정부’, ‘본인’, ‘나라’, ‘여러분’ 등의 고빈도어(高頻度語)가 있으며 이는 대통령 연설의 성격을 어휘적인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여기서 가장 특징적인 말은 바로 ‘우리’라는 어휘인데, 대통령의 직위 자체가 국민의 여론적 뒷받침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므로, 공동체적인 운명을 강조함으로써 연설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대적 상황을 의미하는 어휘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오늘’, ‘이제’, ‘지금’, ‘현재’ 등이 자주 쓰이는데, 이는 현실을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자신의 정권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드러난다.[2] 이와 같은 특징들은 역대 대통령 연설문에서 큰 차이 없이 대부분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국가의 근원적인 가치는 큰 변화가 없음을 의미한다.

인칭대명사에서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어휘의 차이를 보인다. 초대 이승만과 9대 박정희의 연설문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나’라고 표현했으며, 전두환은 ‘본인’과 ‘나’를 섞어서 사용했다. 13대 노태우 이후에는 모두 ‘저’라는 경어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시대적인 배경에 의해 대통령이 ‘지배’하는 ‘통치자’의 상징에서 ‘책임’지는 ‘일꾼’으로 변모됨을 의미한다.

이승만 前 대통령

이승만 前 대통령

인칭대명사와 함께 문장의 길이도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1980년대를 기점으로 그 이전의 취임사 평균 문장 길이는 88.7글자, 이후는 48.4글자로서, 문장의 단형화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3]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에는 10단어 이상의 문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짧은 문장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연설문의 문체가 문헌적인 ‘기록’에서 점차 설득력을 강조하는 ‘대화’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하며, 보다 많은 내용의 텍스트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연사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또한 국제화의 경향에 따라 서구 연설문의 문체도 상당히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서술어의 측면에서도 시대적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국어의 문장을 크게 동사문, 형용사문, 체언문으로 구분했을 때, 취임사는 주로 동사문과 체언문이 9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형용사문은 그 비율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4] 이러한 경향은 객관적인 서술을 이용하여 연설의 감정적인 측면을 억제하고, 격식적인 분위기를 강조함으로써 취임사의 품위를 높이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는 한국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상징하는 의미가 서구의 그것에 비해 여전히 권위적임을 말한다.

동사문과 체언문의 관계에서 특이할 사항은 체언문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동사문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체언문이 주로 사상이나 관념을 요약적, 추상적으로 전달하고자 할 때 사용되며, 동사문은 현장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생생한 문체적 효과를 내고자 할 때 필요하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동사문이 증가하는 것은 앞서 설명한 문장 길이의 변화와 같이 보다 활기 넘치는 연설을 위한 연사의 노력이 강조됨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문체의 분석만을 통해서 대통령 취임사가 가지는 시대적, 정치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보다 높은 수준의 연설을 위해 어떠한 문장구조와 서술문을 이용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대통령 취임사에 나타나는 대북정책

박정희 前 대통령

박정희 前 대통령

대통령 취임사의 구조는 크게 도입부의 인사, 몸체부의 정부의 성격, 국정현황, 각 부문별 정책, 그리고 결론부의 동참호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몸체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각 부문별 정책은 총체적, 정치개혁, 경제개혁, 사회개혁, 외교정책, 안보정책, 통일정책, 교민정책 등으로 구성되는데,[5] 이 글에서는 한국의 분단현실의 중요성에 따라 외교, 안보, 통일 정책의 변화과정을 분석하고자 한다.

초대 이승만의 취임사에서는 ‘반공’의 이데올로기가 연설문 전반에 내포되어 있다. 시대적 상황에서 봤을 때, 독립 이후 서구 열강의 재식민지화와 이념적 대립을 통한 미·소간의 국내 갈등, 그리고 일본의 재침략 가능성까지, 국가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시점에서, 분단의 현실을 직시함과 동시에 공산주의자에 대한 반대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북동포 중 공산주의자들에게 권고하노니 우리 조국을 남의 나라에 부속하자는 불충한 이상을 가지고 공산당을 빙자하여 국권을 파괴하려는 자들은 우리 전 민족이 원수로 대우하지 않을 수 없나니”


“우리는 공산당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의 매국주의를 반대하는 것이므로”


위의 문장에서 드러나듯이, 북한의 공산당을 민족의 ‘원수’와 ‘매국주의’로 규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당시 남한 단독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의 직책과 미국의 전략적인 남한 진출 상황을 볼 때, 이승만 정권의 입장에서는 대립되는 양극의 가치규정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정희 정권에서는 이와 같은 의지가 보다 구체화된다.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내부분열적인 요인을 주로 분단의 위기와 반공친미 경향의 정치적 이념으로 해결하려 하였고, 이를 위해 헌법개정을 통한 장기집권으로 5대부터 9대까지의 대통령직을 역임했다. 이 중 집권 말기의 9대 취임사를 분석해보면 연사의 뚜렷한 대북정책과 국가관을 알 수 있다.


전두환 前 대통령

전두환 前 대통령

“결국은 북한측이 우리의 제의를 받아들여 대화의 자리에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도도히 흐르는 민족사의 주류에서 볼 때, 한때의 외래적 이단에 불과한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언제까지나 5천만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을 거역하고 방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나는 북한측에 대화의 문을 언제나 열어 놓고 기다리면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막강한 국력 배양만이 평화 통일의 지름길임을 확신하고,”


북한을 ‘외래적 이단’으로 규정하고, 국력 배양을 통한 흡수 통일을 지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자주 국방’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함으로써, 경제발전을 통해 이룬 국력의 성과를 북한과 미국에 동시적인 견제를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북한이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적 뿌리를 고조선, 고구려 등 북방에서 찾는 반면, 연사는 통일신라에서 역사적 뿌리를 찾고, ‘조선’을 뺀 ‘세종대왕’이라는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북한과는 구별된 언어를 사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정권의 정당성이 가장 취약했던 전두환 집권 초기, 그의 취임사는 대부분 정권의 정당성 회복을 위한 시도가 전반적으로 내포되어 있다. 우선 미·소간의 갈등 양상을 극대화 시킴으로써 국가적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박정희 정권보다 더욱 친미적인 성향을 강조하여 미국으로부터 정권의 정당성을 인정 받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노태우 前 대통령

노태우 前 대통령

이는 북한을 ‘공산집단’으로 규정하고 공식적으로 한미상호방위협력체계를 언급하는 모습에서도 나타난다. 또한 ‘경제발전’이라는 목적을 보다 강조함으로써 정치적 관심을 경제적인 관점으로 돌리려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관찰된다.

노태우 정권에 이르면 어느 정도 정권의 정당성이 보장된다. 6.29 선언을 통해 실시된 대통령 직접선거에서 야권의 분열로 인해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어느 정도 민주화에 대한 책임을 넘어설 수 있었고, 또한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양보를 통한 국가 화해가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선거 때부터 강조된 ‘보통 사람’이라는 호칭을 통해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한 의지가 나타나며, ‘북방외교’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중국, 소련 등에 대한 외교적인 변화 또한 예고되고 있다.

북한에 대해서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어휘를 사용하는데, 박정희, 전두환이 ‘외래적 이단’, ‘공산집단’이라고 칭한 반면, ‘북한 당국’이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대화’, ‘결합’, ‘공존’, ‘협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당해 이루어지는 7.7선언과도 그 맥을 함께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평화적 분위기의 이유는 근본적으로 88서울올림픽의 개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14대 김영삼의 취임사는 그 어느 연설보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신한국’과 ‘문민정부’라는 핵심 개념이 곳곳에서 드러나며, 기본적인 위기의식 속에 새로운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연설문을 통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사항은 ‘김일성 주석’이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김영삼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김영삼 前 대통령

김영삼 前 대통령

“김일성 주석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 협력할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됩니다. 세계는 대결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민족과 국가 사이에도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습니다.”


주석이란 호칭에서 더 나아가 어느 동맹국 보다 강한 의미의 민족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연설이 대부분 ‘민족’보다는 ‘조국’과 ‘국가’라는 개념으로 접근한 반면, 평화적 통일을 강하게 의미하는 ‘민족’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변화된 대북정책을 시사하고 있다.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룬 15대 김대중의 연설은 대부분 평범하고 보수적인 문체들로 눈에 띈다. 특히 시대적 상황이 IMF 외환위기 이후 국가적인 위기를 국민 모두가 체감하고 있었던 98년이었음을 볼 때, 특별히 위기를 강조함으로써 대통합을 이끌기 보다는 안정적인 메시지로 경제회생을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정치보복이나 기존세력에 대한 비판보다는 ‘국민의 정부’ 자체의 코드를 강화해 근본적인 해결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이 나타난다. 특징적인 것은 “저를 믿고 적극 도와주십시오” 라고 호소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청유형에서 머물렀던 대통령의 권위가 국민에게 ‘부탁’하는 자리에까지 내려왔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김대중 前 대통령

김대중 前 대통령

대북정책의 관점에서도 지극히 조심스런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흡수통일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가운데 실질적인 부분에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남북교류협력’이라는 틀 안에서 이산가족 상봉 등의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이어 제시되는 ‘햇볕정책’과도 함께하는 흐름이다.

마지막으로 현 대통령인 16대 노무현의 취임사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최대한 문체가 짧아지고 간결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확한 문장을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도 보인다. 특히 당시 큰 이슈였던 대구 지하철 참사를 처음에 제시하여,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과 흡사한 환경을 만들어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문장과 문체적인 특성 외에는 기존의 틀과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국가적, 세계적 안보 상황의 제시와 위기의식 강조, 그리고 동북아 시대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제시를 주장한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지역주의와 정치적 쟁점은 크게 드러나지 않는 반면, 범세계적인 분위기에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한 노력도 보인다. 특히 이날 참석한 일본 총리를 의식해서인지 미국, 일본을 하나의 우방으로 묶고,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 등을 새로운 그룹으로 제시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결론

노무현 16대 대통령

노무현 16대 대통령

지금까지 우리는 역대 대통령의 취임사를 문체적 특성과 시대상의 변화에 따라 분석해 보았다. 비교적 짧은 글에 속하는 취임사에서 국가와 시대가 반영하는 모든 것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국가의 가장 중요한 직책을 맡은 연사가 국민 전체와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인 만큼, 큰 상징성과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60여 년 전, ‘감당키 어려운 책임을 지고 두려운 생각을 금하기 어려웠던’ 연설문의 시작에서, ‘평화와 번영과 도약의 새 역사를 만드는 이 위대한 도정’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라는 발전을 이루어냈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세계적인 명문의 연설문이 서울 여의도에서 외쳐지기를 희망하며, 이는 분명 대한민국의 국가적 영향력이 증대하여야만 가능함을 분명히 한다.

2008년 2월25일,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만난다. 그의 취임사는 어떤 화두와 도전으로 새 시대 우리나라의 비전을 제시할까. 기대와 염려, 두 감정이 교차한다.




참고자료--------------------------------------------------------------------------------

[1] 김현국(2001), “연설문의 문제 연구 - 대통령 취임사를 중심으로”, 청람어문교육학회 p.,256

[2] 고도의 공포적인 호소가 청중의 태도 변화를 더 많이 유도한다. H. Leventhal & J. C. Watts (윤용, 1984, “화술론”, 고려대학교 출판부, p.65)

[3] 김현국(2001), p.269

[4] 김현국(2001), p.278

[5] 윤석민(1989), “국어의 텍스트 언어학적 연구시론”, 국어연구 92호.



연설문 전문 출처 :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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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결과로 대한민국이 떠들석 했던 19일 오후 6시, 이회창 후보의 사무실에 갔습니다. 현장 분위기 한 번 보고 싶어서 같습니다.

이미 결과가 예측된 상황에서, 정신 없는 당선자 사무실 보다는 정치의 쓴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물론 가깝다는 이점도 꽤 작용했죠.

남대문 단암빌딩 14층,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있더군요. 사진 몇 컷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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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30분 경 사무실 내부 전경입니다. 기자들은 대충 자리 잡았지만 조금은 썰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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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점점 많아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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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던 앞자리들이 슬슬 채워집니다. 심대평 前후보까지 왔군요. 그가 제일 앞 가운데 앉는걸로 봐서 이회창 후보는 더 늦게 올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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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 된 직후 모습입니다. 아주 침통한 분위기군요. 이회창 후보의 표정을 한번 보고 싶었는데,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몇 시간 후 나와서 인터뷰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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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분위기를 전하는 각 방송사 아나운서들입니다.


이상, 3등 후보 사무실에서 본 대선 날 저녁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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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이여, 꿈에서 깨어나라.

대선은 끝났다. 壓勝이다. 다른 한 쪽은 壓敗다. 투표한 이의 절반이 그에게 표를 던졌다. 1000만 넘는 사람이 그의 이름에 도장을 찍었다.

지역주의도 크게 할 말이 없다. 경상도 표 다 빼도 이명박의 100만 표 승리다.

블로고스피어에서 그는 철저하게 군소후보였다. 문국현, 정동영, 권영길, 그리고 허경영…
한 5등쯤 됐겠다. 그 5등이 530만 표차로 1등 했다. 역대 최대 차이다.

사람은 누구나 들춰보면 뭔가 나오게 돼있다.
그 깨끗하다던 후보들도 막판 되니 서로 흠집잡고 표 몰아달라고… 참 가관이었다. 사외이사가 어떻고, 기획입국설이 어떻고, 진위와 상관 없이 다 똑같은 모습이었다. '대통령병' 걸린 모습 말이다.

개인적으로 性惡說을 믿는다. 인간, 세상, 국가… 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블로그들이여, 그대는 컴퓨터 앞에 앉아 쉽게 세상을 얘기한다. 밖에 좀 나가라. 세상을 보고 느껴라.

주변의 몇 사람 얘기만 듣고 쉽게 판단하지 말고, ‘난 정치나 경제는 잘 모르지만’하면서 대충대충 끄적거리지 말고, 쌍욕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더럽히지 마라.

기왕 하려면 제대로 해라. 치열하게 고민하고 정확하게 분석해라. 당신의 수준 낮은 푸념이 물을 흐릴수록, 상대방은 더욱 강성해지리라.

좀 더 이기적으로 행동해라. 민주주의 국가다. 자신에게 맞는 사람 지지하면 된다. 그뿐이다.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총선이 있다. 직접 운동하거나, 소중한 한 표를 보내라. 블로그 활동을 통해 열심히 유세해라. 다 좋다.

BBK가 의심스럽다면 정당한 논리에 근거해서 비판해라. 특검을 지지하든, 탄핵을 찬성하든 자유다. 하지만 상황 판단은 좀 하고 해라. 언제까지 유치원에서 배운 지식만 써먹으면서 살 텐가.

누가 모르는가. 사람은 정직해야 하고, 진실해야 한다. 다 안다. 당신 자식도 알고, 조카도 알고, 코흘리개 동생도 안다. 한나라당도 알고, 당선자도 안다.

정치판의 선동에 이리저리 휩쓸려 알맹이 없는 껍데기만 외치는 어리석은 군중이여. 당신의 순진한 생각이 이용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아는가.

차가운 두뇌(cool head)와 뜨거운 가슴(warm heart)을 가져라. 제발 그 반대론 하지 말자.

파티는 끝났다. 현실로 돌아오라.
블로거들이여, 꿈에서 깨어나라.

2007/11/21 - [스물다섯의 경향] - 내가 원하지 않는 블로그
2007/12/17 - [스물다섯의 경향] - 한나라당, 개가 나와도 대선 승리? - 英 로이터

2007/11/07 - [스물일곱의 세상] - 현장에서 본 이회창 출마 선언
2007/11/06 - [스물다섯의 경향] - 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초현실주의 대선정국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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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낯설지 않은 미수다 대선

스물다섯의 경향 2007.12.18 19:31 Posted by 스물다섯

결코 낯설지 않은 미수다 대선
고용, 성장, 복지, 포퓰리즘, 선심성 공약... 빠진 게 없는 '미수다 대선'

잠이 안 왔다. TV를 켜니 예전에 종종 보던 ‘미녀들’이 등장한다. 대선 이틀 앞둔 뒤숭숭한 마음에 한 번 봤다.

‘간만에 보니 많이 바뀌었군.’

꽤 안 보긴 했나 보다. 그 유명하다는 자밀라도 어제 처음 봤다.

우즈벡으로 고무장갑 수출하겠다, 성형수술 시켜주겠다… 독특한 공약들이 나오는 가운데, MC 남희석의 제안으로 ‘모의 대선’이 시작된다.

후보는 세명. 일본의 사유리, 남아공의 브로닌, 캐나다의 도미니크였다. 이런 저런 공약을 발표하는데, 처음엔 그러려니 하면서 지켜봤다.


미수다

출처 : 마이데일리 / KBS 캡쳐



그런데 점점 재미있어진다. 의견이 갈리는 게 꼭 현실 정치와 비슷한 모양.

우선 도미니크의 공약을 보자.

1. 새 멤버를 받지 않겠다. (고용안정)
2. 노조를 만들겠다. (노동권보장)
3.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겠다. 점심은 뷔페다. (생존권보장)
4. 녹화 끝나면 벤으로 귀가시켜주겠다. (복지개선)
5. 매주 미녀 각자의 나라에서 해외 촬영하겠다.
(인기영합 공약)

얼토당토않지만 있을 껀 다 있다.


미수다

출처 : 마이데일리 / KBS 캡쳐


 
그럼 브로닌의 공약을 보자.

1. 남아공에서 학생 회장 했다. (능력과 경력강조)
2. 새 멤버는 필요하다. 같은 사람만 하면 재미없다. (성장중심)
3. 불편한 의자를 쇼파로 바꾸겠다. (노동환경개선)
4. 간식으로 카푸치노를 주겠다. (실용복지)
5. 장동건을 만나게 해주겠다.
(인기영합 공약)

뭔가 어설프게 얼추 들어맞다. 풍기는 이미지도 비슷하다. 한쪽은 말을 잘하고 다른 한쪽은 어눌하다. 서로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고 상대방의 공약을 비난한다. BBK 비슷한 의혹만 붙으면 제대론데, 아쉽다.

비교적 ‘군소’후보인 사유리의 공약도 재미 있다.

1. 남자친구 생기면 쫓아낸다. (...)
2. 나보다 먼저 결혼하면 벌금 내야 한다. (...)
3. 내 전화번호를 주겠다. (...)
4. 도미니크 공약 마음에 든다. (...)

어이 없는 공약이다. 횡설수설 하는 게 몇몇 후보들의 공약을 떠오르게 한다. 공약의 성격은 도저히 알 수 없지만, 기억에는 쉽게 남는다.

미수다 대선의 결과는 도미니크의 승리로 끝났다. 1표차의 박빙 승부였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로 볼땐 현실과 꽤 차이 나는 결과다. 그래도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미수다

출처 : 마이데일리 / KBS 캡쳐



끝난 후 남희석의 발언도 예사롭지 않다.
“처음부터 도미니크를 지지 했었다. 대선 끝나면 줄 잘 서야 한다.”

현실 정치와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내일 저녁 이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난 처음부터 ●●●을(를) 지지했었다”라고 할지 궁금하다.

당선 소감도 흥미롭다.

“다음주에 일본에서 촬영하겠다”며 큰소리를 친 후 “여기 세트 조금만 바꾸면 일본 같다”고 해 公約이 空約 되는 '완벽한 현실정치'를 구현해냈다. 그녀가 존경스러울 정도다.

정신 없는 판타지 대선 정국… 이런저런 별 잡생각이 다 드는 하루다.

누구는 지방까지 간다고 하고, 누구는 왕복 몇 시간 가서 투표한다고 하는데,
정말 뽑고 싶은 사람도 없을 뿐더러, 전입신고.부재자신고가 늦어 멀리 가지도 못 한다.

안타깝지만 소중한 한 표 포기하련다. 그래도 뭔가 후련한 이 기분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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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로이터, “한나라당, ‘개’가 나와도 대선 승리?”

정치 분석가의 ‘농담’
“現 정권의 서툰 경제 정책과 집값 폭등이 앙심 불러와”

영국 로이터 통신이 ‘이명박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오늘(17일) 서울발로 보도된 “한국 대선 임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 정치 분석가의 농담(joke)을 인용, “보수진영은 개가 출마해도 승리할 것(conservatives could put up a dog and still win)”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現 정권의 서툰(botched) 경제정책과 집값 폭등이 좌파정권에 대한 증오가 됐다”며 보수 진영의 승리 가능성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또한 현대건설, 서울시장 등 이명박 후보의 이력과 함께 그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소개, 앞으로 對北관계 및 對美•對日 관계의 변화를 예측했다.

'불도저(the bulldozer)'란 별명과 그의 추진력(can-do style), '경제대통령(economy president)' 등의 이미지도 함께 소개했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main challenger)인 정동영 후보에 대해선 “현 정권에서 일했다는 오점을 씻기 어렵다”며 정후보의 어려운 현실을 분석했다.

유류세 인하와 의료비 감면 등의 포퓰리즘적인 공약과, '행복은행'과 같은 막연한 정책을 정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현재 공방이 치열한 BBK 사건은 “그의 부정혐의에 대한 집요한 공세(hounded)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선뿐 아니라 내년 총선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 “이미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투표할 사람을 정했기 때문에 비디오 내용이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명박이 당선되더라도 그의 도덕성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 스물다섯의 경향 http://trend25.tistory.com


외신기사 읽다가 재미 있어서 단신기사 형식으로 번역해 봤습니다.

17일 18시 현재 국내 언론까지 보도가 되진 않았군요.  (스물다섯의 국내 최초보도입니다. : )

혹시 오역이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원문 내용상으로는 대충 이명박을 밀어주는 기사 같기도 한데요,

그나저나, 이 기사대로라면, 보수진영 후보가 떨어지면 정말 ‘개만도 못한’ 처지가 되겠군요.

이번 대선, 막판까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 )

참고로 전 이번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습니다.


.
하루가 지나니 이 기사가 꽤 많이 올라왔습니다. ㅎㅎ 그래도 제가 첨 올렸군요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英 로이터, “한나라당, 개가 나와도 대선 승리?”




기사원문 : South Koreans head to the polls


2007/11/06 - [스물다섯의 경향] - 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초현실주의 대선정국 관전포인트
2007/11/07 - [스물일곱의 세상] - 현장에서 본 이회창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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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정치판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학창시절 지겨워 수업시간 내내 졸기만 했던 정치경제 시간, 현실에 나와보니 이렇게 흥미진진하다.

지난 주부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드라마 보다 뉴스가 훨씬 재밌구나!”

사실이다. 가면 갈수록 스토리의 늪에 빠져 산으로 가는 드라마들과는 달리, 무궁무진한 소재들로 12월 중순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뉴스가 훨씬 재미있다.

대선 때문에 답답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차피 이렇게 쭉 갈 거, 한걸음 물러서서 즐겨보자. 그렇다. 대선에서 ‘선전’하는 건 힘들지만, ‘관전’하는 건 즐겁다. (온라인 선거 운동을 폄훼하는 것이 아니다.) ‘관전 포인트’를 잡고 스토리를 즐겨보자.





대한민국에선 예술이 살 수 없다. 현실 자체가 초현실주의니까.
진중권씨의 말이다. 충분히 동의한다. 현실의 이 그로테스크함을 그 어떤 상상력이 연출해낼 수 있겠는가.

못한다. 그래서 드라마보다 뉴스가 더 재밌다.


2007 대선

출처 : 동아일보 / 제목 : 뭘 보고 찍어달라는 건지…



1. 이회장님 그리고 이회창님

그렇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위의 두 분이다. 지난 주말은 이회창님이, 이번 주초는 이회장님이 온갖 뉴스를 뒤덮었다.

혜성같이 등장해 대선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어버린 李 前 총재님. 대단하다.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는데 지지율이 20%가 넘었단다. 말 그대로 ‘이회창 쓰나미’다. 또 다른 李 후보님의 안티 세력이 상당했나 보다.

더 웃긴 건 반대 쪽 후보들이다. 지금쯤 한창 ‘단일화’로 흥행을 주도해야 하는데, 李회장님과 李회창님, 그리고 李후보님과 李재오 의원님의 환상적 ‘李 show’ 덕분에 ‘단일화 쇼’가 완전 파리 날리게 생겼다.

얼마 전 YTN 돌발영상을 보니, 명함까지 나눠주며 ‘얼굴 알리기’를 하던 문후보에게 한 시민이 ‘시장님!’라고 외친다. ‘사장님’이라고 해야 하는데 잘못 말한 것일까. 자막까지 나온 걸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아무리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라도, 사람들이 몰라주는데 어쩌나. 당연한 결과다. 뉴스의 첫 10분과 신문의 3면이 모두 위의 李씨 분들로 덮였는데, 무관심한 사람들이 어떻게 챙겨보겠나. 사람들은 재미를 원한다. ‘정책 선거’ 따윈 이미 물 건너 갔다. 이제 남은 건 그냥 즐기는 것뿐. (물론 진심이 아니다.)

삼성 사건 역시 주도권을 쥐려는 '친정' 검찰과 이를 뺏기지 않으려는 단체들의 세 싸움이 재밌다. 수십명의 '떡값 검사' 명단을 갖고 있다는데, 검찰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하라 VS 못한다'의 밀고당기기도 꼭 챙겨야 할 포인트다. 누가 누구편인지도 알듯 모를듯한 것이 관전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제대로 보려면 반드시 원문을 챙겨보자.

김용철 "비자금 차명계좌 보유 삼성임원 명단도 있다"[기자회견 전문]




2. ‘오만의 극치’

박근혜와 이재오

출처 : 조선일보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또 하나의 ‘李 show’다 李후보의 오른팔 李의원은 朴 前대표로부터 ‘오만의 극치’라는 명예를 얻었다. 말조심하기로 유명한 朴 前대표가 상당히 열 받긴 했나 보다.

논란이 커지자 李후보가 직접 수습에 나섰다. 그리고 李의원은 ‘정중’하게 사과했다. 태도를 바꿔 ‘좌시’를 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완전무시’. ‘금주의 포토제닉’만 하나 더 추가했다.

알고 보니 이 둘의 갈등은 꽤 뿌리가 깊었다. 유신시대부터 서로 악연이었다. 李의원은 유신시절 3번 구속됐는데, 그 중 한번은 朴 前대표와 관계가 있었다. (관련기사 - 박근혜ㆍ이재오 유신까지 거슬러간 악연)

1979년 안동에서 朴 前대표의 ‘방생기념탑’을 보고 ‘유신독재의 실체’라고 했다가 구속됐단다.

그 후로도 계속 치고 박고 싸우는 꼴이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서로 한방 먹였다. 李의원은 경선캠프의 좌장을 맡아 朴 前대표를 꺾는데 앞장섰고, 朴 前대표는 李의원을 ‘사과거부’로 다운시켰다.



3. ‘더’ 난처한 범여권 주자들.

‘이회창 쓰나미’에 더 난처한 사람들은 범여권 주자들이다. BBK와 단일화, 그리고 몇 가지 ‘추가 양념’을 더해 완전 KO 시키려고 했는데, 이거 뭔가 심상찮다. BBK를 너무 오래 끌었나, 그리 재미없다는 반응이다. 물론 귀국 후는 꽤 흥미로울 듯하다. 그때를 기대해보자.

범여권의 속내는 더 복잡하다. 일단 李 前 총재의 대선 3수를 비난하고 나섰지만, 이거 뭔가 뒤끝이 좋지 않다. BBK와 몇 개 폭탄으로 ‘李후보’를 한방에 보내려고 했는데, 그럼 또 다른 ‘李후보’를 도와주는 꼴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그들이 똑똑하다면 선택은 하나뿐이다. ‘적절한 비난’으로 3자 구도를 끝까지 가져가는 것. 李(31%) : 李(30%) : 범여권(32%)로 당선되는 것이다. 지금으로 봐선 꽤 확률이 높아 보인다.

대선구도

출처 : 한국일보




4. 또 다른 재미, 아웃사이더

기존 후보들에게 큰 재미를 못 느꼈다면 지금 당장 중선관위 홈페이지를 방문하라. 그리고 후보자별 정보를 클릭하라. 11월1일까지 등록한 예비후보자가 138명이다. 국회의원이 아니고 대통령 후보다.

기왕이면 ‘기타정당’과 ‘무소속’을 유심히 봐라. 더 재밌다. 정치인, 경제인을 넘어서 예술인, 종교인, 연예인, 그리고 심지어 ‘무직’까지. 참으로 다양한 분들이 대선판 주변에서 장외리그를 벌이고 있다.

그저 한 귀로 흘릴 것이 아니라, 시간 된다면 꼼꼼하게 챙겨보라. 뜻밖의 월척을 만날 수도 있다. 괜찮은 사람, 괜찮은 정책이 생각보다 많다.

혹시나 싶어 ‘핵나라당’을 찾아봤는데 없었다. 포스터는 그럴 듯 했는데, 그분 예비후보자 등록은 안 한 것 같다. 시간 없어 대충 훑어 봤는데, 혹시 찾은 분이 있다면 꼭 알려달라.

(덧. 네이버에서 다시 찾아보니 있었다. 골든주립대 정치학박사, 제14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라는 경력이 눈에 띈다)




5. 정리 & 결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글을 쓰는 자체가 참 슬픈 현실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이렇게라도 즐겨야지.

저 바다 건너 한 나라의 대선 판이 참 부럽다. 아직 때가 안 돼서 그럴진 몰라도, 정책으로 싸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 후보가 2004년 한 연설 중 일부다.

Well, I say to them tonight, there is not a liberal America and a conservative America - there i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re is not a Black America and a White America and Latino America and Asian America - there’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최고의 명연설로 꼽힌다. 입에 발린 말이라도 좋다. 이 땅에서 이런 연설 들어봤으면 좋겠다.

“유치하다, 허황되다 해도 좋습니다. ‘수구’다, 또는 ‘빨갱이’다, 욕해도 좋습니다. 그래도 이 말씀만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은 左國도 아니요, 右國도 아닙니다. 北國도 아니고, 南國도 아닙니다. 靑國도 아니고 赤國도 아닙니다. 親美國도, 親日國도 아닙니다. 이곳은 韓國입니다.”

모두가 자신에게 ‘와있는’ 표를 잃지 않기 위해서, 어느 정도 확보된 ‘지지층’을 놓치기 싫어서, ‘하나됨’의 메시지를 외치지 못하고 있다. ‘수구’나 ‘빨갱이’가 될까 조심조심 말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

과감하고 냉철한 후보를 원한다. ‘장밋빛 구라’를 외치고 ‘남 헐뜯기’만 할 줄 아는 후보는 싫다.

그저 담담하게, “저는 지금까지 이러이러한 일을 해왔습니다. 물론 많은 실수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렇게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또한 미리 많은 준비와 연구를 했습니다.”

정말 초등학교 수준이면 충분하다. 다만 용기와 자신감이 좀 더 필요하리라.

이렇게 말할 사람 없는가?


덧.

저는 특정 후보와 전혀 관련 없습니다.
잘못된 사실(fact)이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덧2.

벌써 이런 동영상까지 나왔네요. 정말 대선이 판타스틱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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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

스물다섯의 경향 2007.10.31 14:12 Posted by 스물다섯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

병원에 갔다.

부위는 허리, 장거리 비행 몇 번에 안 좋던 허리가 완전 '나가'버렸다. 걷기도 힘들고, 앉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누우면 편한가. 그렇지도 않다. 무조건 아팠다.

국내에서 제일 좋다는 허리병원을 찾았다. 이름있는 의사들은 몇 달이 걸릴지 몰라, 일반진료로 접수했다.

예약시간 늦지 않으려 일찍 가서 기다렸다. 힘겹게 도착한 병원, 빨리 끝내고 눕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랄까. 자기 몸 아프면 무조건 제일 큰 병원 가서 의사와 최대한 ‘긴 시간’ 진료받고픈 게 사람의 마음이자 환자의 욕심이다.

이름이 불리고 진료실에 들어갔다. 고대했던 의사와의 ‘獨對(독대)’다. 할 말이 참 많았는데, 막상 앞에 앉으니 떠오르지 않는다.

의사가 말했다.

“너 같은 환자 오래 볼 생각 없다. 난 좀 더 심각한 환자를 만나 그를 ‘살릴’ 거야. 좋은 말로 할 때 어서 가렴.”

물론 표정으로 말했다.

만족도 ‘0’의 진료를 마친 후 병원을 나섰다. 이상했다. 의사를 만난 후 허리가 더 아프다. 택시를 잡으려다 마침 집 앞까지 가는 버스가 온다. 헛돈 쓸 필요 있나 하는 생각에 탔다.

자리가 보이자마자 앉았다. 허리환자에게 좌석이란 ‘편안’의 도구가 아니라 ‘생존’의 본능이다. 안 그래도 난폭한 서울버스에서 손잡이에 매달려 춤추는 행위는 그야말로 자살행위다.

‘생존’을 확보한 뒤, 허리 아픈 걸 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버스가 덜컹거릴 때마다 내 척추도 덜컹했다. 통증이 더했다. ‘택시 탈걸.’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택시 타는 절차 자체가 더 큰 부담이다.

이런 비참한 생각을 하며 가던 중, 할아버지 한 분이 버스에 탔다. 난 아무 생각 없이 쳐다봤다. 내 앞에 와서 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차’

힐끗 둘러보니, 버스는 만석. 그리고 여긴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겹도록 봤던 ‘노인공경’. 이럴 때 써먹으라고 교과서에 실렸으리라.

내가 앉은 자리는 ‘내리는 문’ 반대편의 싱글 좌석. 왼쪽 위로 노란 딱지가 보인다.

“노약자석”

옐로우 카드다. 하나 더 먹으면 퇴장까지 당할까. 내 앞은 몰라도 내 뒤의 사람들은 모두 내 뒤통수를 보고 있으리라. 기가 막힌 타이밍에 할아버지의 헛기침까지 더해진다.

“어험”

헛기침 뒤에 나온 말은 분명했다. “요즘 젊은 것들은…”.

물론 표정으로 들었다. 조금 전 봤던 재수 없는 의사의 표정과 오버랩 된다. 젊은 나이에 표정까지 읽을 수 있는 ‘讀心術(독심술)’까지 갖게 될 줄이야. 그런데 그리 기쁘지가 않다.

5분이나 지났을까. 마치 5시간은 지난 것 같다. 나의 뇌는 ‘후회’와 ‘계산’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상황 파악했으면 바로 잠자는 척 했어야지’라는 ‘후회’와 앞으로 남은 정거장과 내 통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계산’이다.

거기에 할아버지와 나의 팽팽한 기 싸움도 전개되고 있었다. 이 게임은 절대 이길 수 없다. 그에겐 버스 승객 전부라는 응원단이 있고, 난 혼자다. 홈팀 어드밴티지가 센 구장에선 해봐야 두 배로 힘들 뿐이다.

6분째 되는 순간, 나는 백기를 들었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섰다. 앞으로 30분은 더 가야 하는데. 병원 자체를 오는 게 아니었다.

완승을 거둔 할아버진 얼른 자리를 꿰찼다. 역시 대한민국이 좋다는 듯 만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일어서서 보니 내 뒤에 앉은 사람은 이미 한잠 푹 자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내가 일어서서 보니 금방 잠 깬 표정이다. 他人의 양보와 동시에 잠을 깬다. 신기하다.

그 뒤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生死의 갈림길에서 死를 택했던 기억을 길게 갖지 않으려는 뇌의 본능이리라.





그로부터 1년 반이 지났다. 꾸준한 치료로 몸은 꽤 좋아졌다. 버스에 서서도 꽤 오래간다. 당연한 거 아닌가 하겠지만, 나에겐 인간승리의 드라마다.

퇴근길에 버스를 탔다. 아무 생각 없이 서서 DMB 뉴스나 보고 있었다. 할머니 한 분이 탔다. 내 옆에 섰다. 그리고 어깨에 든 짐을 앞에 털썩 내려놓았다. 내 앞엔 한 아가씨가 앉아 있었다. 당연히 일어서야 할 타이밍이다. 할머닌 어깨까지 두드린다.

그런데 그녀는 일어서지 않았다. 잠자는 척도 안 하고, TV보는 척도 안 했다. 그저 앞을 당당하게 보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생각은 같았다.

‘버릇 없는 젊은이’

문득 1년 반 전의 일이 떠올랐다. 그토록 답답했던 내 심정은 어느새 사라졌고, 그저 나도 제3자의 자리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생각했다.

‘허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있겠지.’
‘다른 사정이 있을 거야.’

모든 버스 승객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 다행이었으리라. 뒤에 앉은 건장한 남자가 일어서서 ‘여기 앉으세요’라고 말하면 마무리 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그 할머닌 아가씨 자리 옆 창문까지 열었다. ‘서 계시니 덥다’는 것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외치고 있다.

“당장 일어나서 양보해.”

물론 표정으로다. 그녀도 1년 전 나와 같이 ‘讀心術’이 생겼나 보다. 갑자기 짐을 챙겨 일어선다. 여기까지 했다면 할머니의 ‘판정승’이었다. 역시 홈팀 응원단 덕택이다.

자리에 앉은 할머니가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쉬다가 바닥에서 뭔가를 줍는다. 아가씨가 뭔가를 떨어뜨렸나 보다. 얼핏 보니 국제학생증이다. 그 할머니는 학생증의 사진과 멀리 도망간 그녀 얼굴을 몇 차례 비교한 후, 그녀를 큰 소리로 부른다.

“아가씨! 이거 떨어뜨렸어.”

할머니의 KO승이다. 그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학생증을 챙겨 자리를 떴다.

노약자석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老弱者(노약자)란 老人과 더불어 弱者도 포함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노인 앞에 앉아있는 한 젊은이가 보인다면, 그저 속으로 욕할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 있게 일어서자. 그러면 노인과 약자를 모두 구한 건장한 청년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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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석

출처 : 미디어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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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의 모든 것

스물다섯의 경향 2007.06.16 16:31 Posted by 스물다섯

웹2.0 시대에 따른 인터넷 미디어의 발전 방안
[2007년6월16일 / Trend25.tistory.com]

‘웹2.0’, 기이한 산술적 단어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1995년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WWW)이 전세계의 모든 지식과 경제를 하나로 묶은 이후, 온라인 기술을 급격한 속도로 발전해왔다. 웹을 통해 새로운 컨텐츠와 미디어가 생산되고 가상의 공간이 실물 거래까지 장악하였으며,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통한 다양한 시도가 인간의 일상을 웹으로 전이(轉移)시키고 있다. 10년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세상을 바꾼 웹이 새로운 10년의 경향을 제시하고 있으니, 바로 ‘웹2.0’이다.


웹2.0

내 이름은 웹2.0, 내 얘기 한번 들어볼래?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웹2.0의 개념

      3. 국내 미디어 사이트의 웹2.0 활용 및 문제점
          (1) 네이버 (Naver)
          (2) 조선닷컴 (Chosun.com)

      4. 혁신적 개편방안 및 결론



1. 들어가는 말

‘웹2.0’, 기이한 산술적 단어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1995년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WWW)이 전세계의 모든 지식과 경제를 하나로 묶은 이후, 온라인 기술을 급격한 속도로 발전해왔다. 웹을 통해 새로운 컨텐츠와 미디어가 생산되고 가상의 공간이 실물 거래까지 장악하였으며,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통한 다양한 시도가 인간의 일상을 웹으로 전이(轉移)시키고 있다. 10년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세상을 바꾼 웹이 새로운 10년의 경향을 제시하고 있으니, 바로 ‘웹2.0’이다.


TIME, Person of the Year, 2006

2006년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은 'You'이다. 이것은 웹2.0의 환경에서의 개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웹2.0은 2004년 8월 한 컨퍼런스에서 O’Reilly사와 MediaLive사 간의 아이디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그 개념이 처음 도출되었다.[1] 이후 성공한 인터넷 기업의 상대적 특성으로 분류되면서 웹2.0은 그야말로 차세대 웹의 새로운 경향으로 부상했고, 현재 구글(Google.com), 이베이(Ebay.com)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네이버(Naver.com), 다음(Daum.net) 등 대형 포털(Portal) 기업들은 이미 웹2.0의 가장 핵심적 도구인 블로그(Blog) 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시작으로 Open API, UCC, 개인미디어, 맞춤형 광고 시스템 등 다양한 웹2.0 어플리케이션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는 1995년의 월드 와이드 웹이 처음 소개되었던 순간보다 더욱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 시장의 새로운 10년을 미리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2.0

출처 : Tim O’Reilly(2005. 9. 30)



웹2.0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의 거대한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산업은 바로 언론이다. 웹의 발전 방향이 초기 기술적인 영역에서 출발하여 상거래 중심으로 확장된 후, 미디어 영역에서 최종적 결과물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포털 및 대형 웹사이트들의 기본 컨셉이 미디어로 이동하고 있으며, 실제 사용자들의 이용순위도 뉴스, 미디어 등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포털의 기본적 역할인 ‘검색을 통한 양질의 컨텐츠 제공’에서 보다 더 확장된 개념인 ‘사용자 또는 언론으로부터 컨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 형태’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곧 웹2.0의 핵심적 개념이기도 하다.

이 글은 현재 웹2.0의 동향을 구글과 같은 실제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국내 언론사 웹사이트의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웹2.0의 개념

웹2.0의 개념을 가장 명확히 설명한 것은 Tim O’Reilly와 John Battle가 표현한 플랫폼으로서의 웹(The Web as Platform)으로, 웹상에 분산된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용한 차세대 디자인 패턴이자 비즈니스 모델이다.[2] 과거 넷스케이프(Netscape)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윈도우즈(Windows)를 실행시켜야 했고, 결국 윈도우즈를 판매하는 MS사가 자사의 익스플로러(Explorer)를 끼워팔기함으로써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넷스케이프는 사라지게 되었다. 이러한 윈도우 PC기반의 넷스케이프가 웹의 1.0세대라고 한다면 대조적으로 구글처럼 판매 또는 패키지화되지 않은 순수한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웹2.0이다.


What is Web 2.0?

웹2.0의 핵심 특징



웹2.0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특화된 데이터베이스이다. 누구도 데이터를 소유하지도 않고, 이것을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변경할 수 있는 데이터를 다양한 사용자가 새롭게 콘텐츠를 창조하여, 그 콘텐츠를 유통시키는 플랫폼으로 정착되느냐에 따라 향후 경쟁 시장의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다. 즉, 단순성과 유연성이 높은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가 이러한 서비스를 취사선택하여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이 웹2.0의 방향인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 그래픽 배너광고 시장의 선두였던 더블클릭(Doubl Click)은 이미 구글 애드센스(Adsense)의 성장에 그 자리를 내주었고, 최고 권위의 브리테니커 사전(Britannica Online)도 전세계가 함께 만드는 위키피디아(Wikipedia)의 정보량에 더 이상 그 권 위를 유지하지 못한다. 기존 진입장벽이 높고 일방적 커뮤니티 수준이었던 개인 홈페이지(personal websites)도 블로그(Blog) 방식으로 모두 전환되었고, 도메인 주소 선점(domain name speculation)을 통한 온라인 장악도 검색엔진 최적화를 통한 노출 시스템(search engine optimization)으로 바뀌고 있다.


Web 2.0 Meme Map

웹2.0의 개념도 (Web 2.0 Meme Map) 출처 : Tim O’Reilly(2005. 9. 30)



웹2.0은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을 말한다. 기존 인터넷이 일방적 커뮤니티를 통해 세계를 연결하는 수준의 웹1.0 환경이었다면, 인터넷망의 광대역화와 모바일 디지털 기기 발달을 통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생산하여 플랫폼 방식의 웹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이 바로 웹2.0의 환경이다. 이러한 환경은 전세계의 사용자들이 직접 생산해내는 UCC(사용자 제작 컨텐츠: User Created Contents)의 발달을 불러오고, 이를 통해 참여, 공유, 개방의 특성을 가진 인터넷 기업들이 웹 시장을 점령하게 된다.[3]  웹2.0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웹2.0은 플랫폼으로서의 웹(The Web as Platform)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기술적 요소는 RSS[4]와 트랙백(Trackback)[5] 기능인데, 이미 국내외 대부분의 웹사이트 및 블로그를 통해 이용되고 있다. 기존 웹1.0 방식에서는 사용자가 정보를 얻기 위해 직접 개별 사이트에 접속하여 순차적인 검색 및 처리를 실행하게 되지만, 웹2.0에서는 RSS리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뉴스, 쇼핑정보, 검색정보 등을 취사선택하여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웹사이트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고, 정보의 중심은 RSS리더 기능을 중심으로 한 메타사이트(Meta site)와 개인화 포털(Personalized Portal)로 집중된다.

1.0과 웹2.0의 항목별 비교

구분

1.0(Web1.0)

2.0(Web2.0)

광고모델

대형광고주 중심 (20-80의법칙)

Long-tail 광고

-         Adsense 형식의 쉬운 접근성

-         CPC 모델 형식

UCC콘텐츠

일회성, 비구조성

-         단순한 덧글 형식

-         일회적이고 한시적인 정보

핵심역량, 독보적인 경쟁성 확보

-         아마존닷컴의 플랫폼

소프트웨어

웹을 활용한 SW

-         기존 SW를 인터넷으로 배포

웹 자체가 응용 플랫폼

- 소프트웨어의 서비스화(API)

사용자접근

사용자 트래픽을 사이트에 Lock-in

컨텐츠 생생에 적극적

-         Mash-up 서비스

마케팅

광고 등 고비용의 일반 마케팅

바이러스 마케팅, 구전 마케팅

-         기존 광고의 필요성 저하

출처 : “웹2.0이란 무엇인가?” http://blog.naver.com/ksh2o/140033209587
 

둘째, 웹2.0은 집단지성을 적극 활용한다. 기존의 검색결과는 홈페이지의 내부 정보를 이용하여 홈페이지 제작자가 작성한 키워드의 배치를 분석하여 순서를 매기지만, 구글의 페이지랭크 등 최근 웹2.0 방식의 검색은 웹페이지 사이의 링크를 일종의 투표와 같이 수식으로 분석하여 다수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문서를 우선적으로 취급한다. 즉, 키워드 우선순위의 판단 기준이 일부 운영자의 인위적인 평가에 의해 기록되기 보다는 전세계 집단 지성의 통계적 결과를 통해 그 키워드의 순위를 비롯한 결과물의 가치가 기계적으로 나열된다.

Wikipedia

집단지성의 결정체인 위키피디아(Wikipedia)



셋째, 웹2.0은 ‘롱테일(Long tail)의 경제학’[6] 개념을 가지고 있다. 롱테일은 제품군 상위 20%가 전체 80% 매출을 주도한다는 20대 80의 법칙, 즉 파레토 법칙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역(逆) 파레토 법칙’이라고도 한다. 웹2.0 환경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극대화된다. 아마존(Amazon.com)의 책 중 상위 20%의 베스트셀러가 아닌 하위 80%의 긴 꼬리들이 57%의 매출을 올리며, 구글 애드센스 광고 역시 일반 사용자들이 소액광고주 역할을 하면서 대형 광고주들이 일으키는 매출을 추월하고 있다.


long tail

롱테일 경제학 개념 (Long Tail)




3. 국내 미디어 사이트의 웹2.0 활용 및 문제점

지금까지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패러다임인 웹2.0의 핵심개념과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재 IT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위치에서 기존의 방식인 웹1.0 수준의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차세대 개념인 웹2.0 플랫폼 방식에서는 상당히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구글을 선두로 해서 유튜브(YouTube), 냅스터(Napster), 위키피디아(Wikipedi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웹2.0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부분의 웹서비스들이 이러한 모델을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포털사이트 및 언론사의 웹서비스가 여전히 기존 웹1.0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장에서는 국내 대표 미디어 웹서비스인 포털사이트와 일간지 사이트를 자체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우선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의 경우를 살펴보겠다.


(1) 네이버(Naver)

현재 국내 웹서비스 점유율은 네이버(Naver.com)가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다 검색 서비스의 경우 70% 이상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조금씩 좁혀지고 있지만 2위인 다음과의 격차도 여전히 상당히 벌어져 있다.[7]  명실공히 국내 1위의 웹서비스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국내 웹2.0의 패러다임을 가장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의 웹2.0 변화 추세는 그리 밝지 않다. 대부분의 컨텐츠와 링크 비율이 내부 사이트 트래픽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철저하게 키워드 광고를 이용한 수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2.0의 기본 특성과 거리가 먼 것으로, 오히려 복제, 소유, 폐쇄라는 특성으로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인식되어 있는 현실이다.

예를 들어 ‘UCC’라는 단어를 네이버와 구글에 검색해 보겠다. 구글의 경우 ‘UCC에 대한 뉴스 검색결과’가 최상위에 랭크되고, 그 아래에는 ‘Daum UCC’라는 일종의 경쟁사인 다음의 UCC 페이지와 메인페이지가 랭크된다. 그리고 일간지 관련기사, MSN 동영상, 온라인웹진의 칼럼, 중선관위의 선거 UCC 설명페이지 등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주요 경쟁사를 포함한 외부링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검색 시스템이다. 관련 광고는 우측 상단에 위치함으로써 이용자로 하여금 혼란을 주는 광고개제를 적극적으로 막았다.[8]

Google 구글

UCC에 대한 구글 검색결과 (한국어웹)



네이버의 경우, 구글과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 페이지가 열린다. 일단 최상위에 ‘스폰서링크’, ‘파워링크’, ‘플러스프로’라는 이름으로 관련키워드 사이트가 나열되는데, 이 모든 사이트는 오버추어 스폰서 링크를 통한 ‘광고’이다. 일차적으로 모니터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영역을 광고가 차지하고, 그 아래에는 ‘네이버 사전’이 랭크된다. 사전의 컨텐츠는 다양한 사전을 통해 제공되지만, 이도 아웃링크가 아니라 대부분 네이버 자체 트래픽으로 링크된다. 그 아래에도 네이버 서비스인 ‘지식iN’과 카테고리, 그리고 일정금액을 지불해야 랭크되는 ‘비즈사이트’가 있다. 그 아래에는 인위적인 자체평가를 통해 검증된 ‘사이트’가 랭크되고, 그 아래로 ‘블로그’가 나열된다. 최근 외부블로그를 블로그 검색결과에 포함시켰지만, 여전히 네이버 블로그가 절대적인 숫자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네이버 책’ 서비스, ‘네이버 카페’, ‘동영상’, ‘전문자료’, ‘최신뉴스’, ‘웹페이지’, ‘이미지’ 순서이다.[9]  총 16개의 항목 중 완벽한 위부링크는 15번째 항목인 ‘웹페이지’ 하나에 불구하며, 일부 외부링크도 ‘사이트’, ‘블로그’, ‘동영상’ 정도이다.[10]  나머지는 결국 네이버와 계약한 업체의 광고이거나 네이버 자체 페이지로 이동되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Naver

UCC에 대한 네이버 검색결과, 대부분 광고링크가 우선 게시된다.



검색뿐만이 아니다. 메인페이지에 랭크된 대부분의 컨텐츠는 자체 트래픽으로 이어지는 내부 디렉토리 정도로 이용된다. 각종 미디어 서비스를 비롯한 금융, 생활, 여성, 오락, 쇼핑 등 인터넷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서비스를 네이버 서버에 한정시키려 하는 철저한 수익구조를 지키는 모습이다. 이는 네이버 뿐 아니라 다음, 야후, 엠파스 등 대부분의 국내 포털에 적용되는 예이다. 이렇게 폐쇄적인 전략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더 큰 효용을 주기도 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정리된 구조 안에서 수동적으로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이라는 광활한 정보의 바다에서 순차적으로 정리된 컨텐츠가 오히려 그 선호도를 높이고, 때로는 특정 정보의 목적 자체가 없을 때도 오락적 수준에서 웹서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이러한 현상은 정확한 출처와 저작권을 알 수 없는 복제 컨텐츠의 난무와 광고주의 투자 규모에 의해 전체 미디어의 방향이 설정되는 악영향도 있게 된다.



(2) 조선닷컴(Chosun.com)

"신문 없는 정부보다는 차라리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미국 헌법을 기초한 토머스 제퍼슨이 남긴 명언이다. 물론 미국 제3대 대통령이 되고 난 후 자신의 이 말을 번복하기는 했지만, 이 명언은 우리 사회에 있어 신문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말해준다. 최근 미디어의 중심이 인터넷과 방송으로 이어지고 첨단 미디어 기술과 디지털 컨버전스의 복합적 추세가 전세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현재에도 여전히 정보 흐름의 중심에는 신문이 있음을 볼 때, 웹2.0에 있어 인터넷 신문의 역할과 그 방향이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현재 국내 최대 인터넷 신문은 조선닷컴(Chosun.com)이다. 이는 오프라인 신문의 규모와 점유율이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포털 뉴스를 제외하고 조인스닷컴과 함께 사이트 이용률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최근 정치적 논란과 포털 뉴스의 공세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수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대표 언론으로 규정하고 웹2.0 시대에서의 신문의 변화와 그 역할을 분석하고자 한다.

Chosun.com

조선닷컴(Chosun.com)홈페이지



조선닷컴의 웹사이트 구조는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국내 일간지 사이트 중 가장 뛰어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인터페이스 자체가 포털 형식의 구조를 띄고 있고, 컨텐츠 배치나 네비게이션에 있어서도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몇가지 부분에서 국외 사이트에 비해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우선 웹2.0의 가장 기본적 기능 중 하나인 RSS 기능 자체가 지나치게 축소화 되어있다는 점이다. 보통 웹사이트의 RSS 버튼은 주로 화면 우측 또는 최하단에 주황색의 이미지와 함께 ‘RSS’, 또는 ‘Feed’라는 텍스트로 나타나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전세계 사용자들간의 암묵적인 표준이며 웹 인터페이스에서는 절대적으로 수용해야 할 점이다. 하지만 조선닷컴의 버튼은 ‘뉴스를 보는 다양한 방법’이라는 탑다운 메뉴의 하위에 있으며 이는 전혀 효율성이 없는 것이다.

블로그의 운영도 상당히 뒤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기자블로그와 일부 사용자들의 블로그들로 구성된 조선일보 자체 블로그는 기자수첩의 형식과 구독자 커뮤니티의 확장 정도로 인식된다. 물론 RSS와 트랙백 기능이 구동하지만 현재 수많은 블로그 툴이 경쟁적으로 쏟아지는 현실에서 이러한 기능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사용자는 지극히 드물다.

 

포털 뉴스와 기존 뉴스 사이트의 이용률 (순방문자, Unique visitor) 비교

 

포털사이트

포털뉴스

종합일간지

경제/전문지

인터넷신문

1

네이버

(27,908)

네이버

(20,963)

조선닷컴

(6,858)

머니투데이

(4,008)

이데일리

(1,945)

2

다음

(26,772)

다음

(19,944)

조인스닷컴

(6,597)

매일경제

(1,529)

지디넷

(1,373)

54,680

40,907

13,455

5,533

3,318

주. 06년 3월 기준, 단위 : 1천 명, ZDNet Korea 기사 [11]
 

 기사의 출처와 발간 흐름도 상당히 폐쇄적이다. 대부분의 기사가 조선일보 기자를 통해 생산되고 사이트를 통해 배출되며, 타미디어의 내부 접근이 상당히 어렵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마이홈’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뉴스분야와 외부뉴스들을 한 화면에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외부 RSS를 자유롭게 불러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개인화 포털의 막강한 컨텐츠 유연성에 그 설 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더불어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광고의 배치이다. 조선일보의 경우 기사를 클릭할 경우, 좌측 메뉴에 사진기사와 배너광고가 섞여서 랭크된다. 앞서 구글 사례에서 본 바와 같이 최근 온라인 미디어의 방향에서 ‘신뢰성’은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국내 1위의 일간지 사이트에서 광고와 기사의 구분이 모호한 배너를 게재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4. 혁신적 개편방안 및 결론

지금까지 웹2.0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 및 특징, 그리고 국내 대표 미디어 사이트들의 문제점 등을 분석해 보았다. 현재 한국의 온라인 미디어 산업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독보적인 수준에 올라서 있다. 최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언급[12]에도 드러나듯이 한국은 현재 인터넷에 있어 최소 수년 간은 리더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독보적인 발전이 오히려 세계적인 추세와의 단절을 불러오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웹2.0의 방향이다. 미국을 선두로 한 영어권 사이트들을 비롯한 미국 포털 지배권에 있는 대다수의 나라들이 온라인 미디어의 방향을 웹2.0에 기초한 참여, 공유, 개방에 집중하고 있는 현재, 단기적, 폐쇄적 수익에만 의존하는 한국의 웹미디어 구조는 오히려 잘못된 리더의 역할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문매체의 전략 개선이 필요하다. 이미 포털에 상당히 종속되어 인기 컨텐츠에만 급급한 인터넷 신문의 현상은 언론 구조의 비정상적인 발전을 초래하게 된다. 최근 포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주요 키워드로 넣은 후 인위적인 기사를 랭크시켜 트래픽을 불러들이는 신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언론의 포털 종속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며, 이에 대한 언론사의 깊은 반성과 개선의지가 요구된다. 양질의 우수한 기사 컨텐츠를 통한 신뢰성 극대화 전략으로 장기적 수익화를 목표로 하는 바람직한 방향의 언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보다 열린 시각으로 기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물론 언론사의 입장에서는 기사 하나가 그들이 제공하는 주요 상품이 되겠지만, 지나친 유료화 정책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전략임을 감안할 때, 보다 과감한 무료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예를 들어 주간, 월간 조선 기사의 전면 무료화, 또는 PDF 서비스 무료화 등이 시작된다면 포털로 유입된 방문자 트래픽을 다시 신문 사이트로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UCC 관련 컨텐츠 제휴와 다양한 분야의 기사 정보 수집이 요구된다. 최근 다음(Daum.net)에서 시작한 블로거뉴스 서비스는 2007년 6월 현재 약 3만명의 자발적인 블로거들이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 이는 얼마 전 ‘시민기자’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큰 호응을 불러왔던 오마이뉴스(Ohmynews.com)와도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자단의 규모와 국내 온라인 시장의 포털 집중현상을 생각할 때, 그 파장과 지배력의 차이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미디어의 자발적 개선의지도 절실히 요구된다. 포털 뉴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실상 언론의 기능을 하고 있는 포털 뉴스를 실질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법 개정 움직임이 있었다. 포털 내 뉴스 서비스로 인한 뉴스유통 독점과 자체 편집권에 대해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네이버는 뉴스 검색에서 직접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링크하는 ‘아웃링크’ 서비스를 제안해 2006년 12월부터 시행 중이다. 하지만 앞서 분석한 바와 같이 네이버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포털이 자체 트래픽을 이용한 수익구조를 포기 못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국제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 실제로 구글의 경우 특화된 한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 1%대에 불과한 점유율이지만 단기간 내에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블로그

국내 대표 메타블로그 사이트, 올블로그(Allblog.net)



급속도로 변화하는 웹2.0의 환경에서 국내 포털의 혁신적인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선 웹2.0의 추세에 맞추어 아웃링크를 비롯한 외부사이트 연결을 극대화함으로써, 검색 및 컨텐츠의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자체 사이트 배너만을 이용하는 광고 수익을 넘어서 구글애드센스와 같은 사용자 중심의 수익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단순하게 타인의 정보를 복제하여 게재하는 저작권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고, 최초 저작자에 대한 적절한 수익분배를 통해 UCC 미디어의 발전을 꾀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명칭 자체가 열린 개념을 의미한다. 지역적, 국가적 한계를 넘어서 모든 구성원을 ‘연결’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의 시초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인 것이다. 로마는 길(道)로 성공했고, 인터넷은 망(網)으로 발전한다. 웹2.0은 10년 동안 변질된 웹을 원래의 이상적인 방향으로 회복하는 것이며, 새로운 10년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보다 넓은 참여와 공유, 그리고 개방을 통한 최선의 웹 가치가 현재 인터넷 강국의 자리를 선점한 대한민국에서 시작되기를 바란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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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닷컴’ 붕괴 이후 살아남은 회사들은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웹(Web)에 전환점을 찍은 닷컴 붕괴를 '웹2.0'으로 정의하면서 그 결과 웹2.0 컨퍼런스가 시작됐다. 정부연, “2006년 인터넷 화두 웹2.0(Web2.0)”,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06, pp. 53-54.
[2] Tim O’Reilly (2005. 9. 30), “What is Web 2.0 Design Pattern and Business Model
for the Next Generation of Software"
[3] “웹2.0이란 무엇인가?” 2007.3.9 <http://blog.naver.com/hankil01?Redirect=Log&logNo=50015097788>.
[4] RSS는 크게 ‘RDF Site Summary’, Rich Site Summary’, ‘Really Simple Syndication’등의 약자로 불리며, 웹상에서 객체로 존재하던 사용자들을 능동적 주체로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5] 댓글(reply, 답글), 덧글(comment, talkback 등) 기능의 확장으로서, 원격 댓글을 쓰고 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의미한다.
[6] 1년에 단 몇 권밖에 팔리지 않는 ‘흥행성 없는 책’들의 판매량을 모두 합하면, 놀랍게도 ‘잘 팔리는 책’의 매상을 추월한다는 온라인 판매의 특성을 이르는 개념. 무한대의 진열이 가능한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일 년에 몇 권 안 팔리는 80%의 소외받던 책들의 매출 합계가 20%의 베스트셀러들의 매출을 능가하는 의외의 결과를 두고 인터넷이 가져다준 유통 혁명과 관련지어 미국의 인터넷 비즈니스 잡지 와이어드의 크리스 앤더슨 편집장이 만든 개념이다.
[7] 2007년 5월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의 국내 포털사이트 페이지뷰(홈페이지 열람횟수) 점유율은 네이버 74.5%, 다음 14.1%, 야후 4.5%, 네이트 / 엠파스 3.9%, 구글 1.8%이다. – 통계자료 : 코리안클릭
[8] 검색결과는 2007.6.14, http://google.co.kr의 ‘한국어 웹’ 검색결과임.
[9] 검색결과는 2007.6.14, http://naver.com 의 ‘통합검색’ 결과임.
[10] ‘사이트’ 항목이 대부분 등록비를 내고 등록한 사이트를 일차적으로 심사한다는 점, ‘동영상’ 항목도 네이버와 계약한 동영상 업체 컨텐츠만이 링크로 제공되는 점, ‘블로그’ 항목도 대부분 네이버 자체 블로그 링크인 점 등을 근거로 ‘일부 외부 링크’로 규정하였음.
[11] 반현 ∙ 권영순, “포털 뉴스와 기존 뉴스 매체의 이용행위에 대한 상관관계성 연구”, 『한국언론학보』 51권 1호, 2007, p. 406 에서 재인용
[12] 주간한국,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 "한국은 수십년간 인터넷 리더될 것"” 2007.6.5 기사.


- 참고문헌 -

정부연, “2006년 인터넷 화두 웹2.0(Web2.0)”, 『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06, pp. 53-54.
반현 ∙ 권영순, “포털 뉴스와 기존 뉴스 매체의 이용행위에 대한 상관관계성 연구”, 『한국언론학보』 51권 1호, 2007, p. 406 에서 재인용
박철순 ∙ 이준만 ∙ 하송, “인터넷 포털산업의 재편: 네이버의 전략적 혁신”, 『경영교육연구』 제10권 제2호, 2007년 2월.
장동훈,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비교 연구 – Daum, Naver, Yahoo 사이트 중심으로”, 『디지털디자인학연구』, 2006.
임종수, “포털 미디어 재매개에서의 뉴스 소비”, 『한국방송학보』19-2, 2005.


주간한국,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 "한국은 수십년간 인터넷 리더될 것"” 2007.6.5 기사.
“웹2.0이란 무엇인가?” 2007.3.9 <http://blog.naver.com/hankil01?Redirect=Log&logNo=50015097788>
Tim O’Reilly (2005. 9. 30), “What is Web 2.0 Design Pattern and Business Model for the Next Generation of Software"
http://www.oreillynet.com/pub/a/oreilly/tim/news/2005/09/30/what-is-web-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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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의 경향 2007.06.07 08:48 Posted by 스물다섯

간만에 미디어다음에 접속했더니 재미있는 기능이 생겼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 기사, 누가 봤을까? BETA 입니다.
5월 23일부터 시작되었다는데, 저는 이제서야 알았네요. ㅡ.ㅡ;

이미 몇몇 분들이 관련 포스팅도 하신 것 같습니다.

이 기사, 누가 봤을까?
이 기사, 누가 봤을까? 누가 썼을까?
Daum의 "이기사 누가 봤을까(베타)"서비스

Daum만의 메타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통해 통계처리된 결과를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여론조사와는 다른 방법을 쓰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인용할 수는 없답니다.

아직은 재미와 흥미 정도의 수준으로만 보는 기능 같습니다.
물론 오차는 있겠지만, 그래도 제가 가장 궁금했던...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 댓글을 달까?"라는 의문이 조금은 해결될 듯 싶습니다. ㅎㅎ

이 기사 누가 봤을까?

클릭하면 대충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전반적인 통계를 봤을 때

역시 20대 이용자가 가장 많습니다.
인터넷 사용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이기도 하지만,
'다음' 사이트 자체가 20대가 많이 사용한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휴일이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ㅡ.ㅡ;
잠시 훑어보다가, 생각보다 통계 결과가 재미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기사들은 대부분 6월 6일자 기사입니다.

다음에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통계상 큰 의미가 없다고 하니까,
저도 그냥 제 생각을 적어본 것 뿐입니다.

뭐, 한마디로 '뻘짓' 해봤습니다. ㅎㅎ


100억원짜리 페라리 보셨나요

100억원짜리 페라리 보셨나요

자동차 관련 기사는 일단 남성 비율이 높네요. 생각보다 10대의 관심도 굉장히 높습니다.
10대 남성들이 자동차 말고 또 관심있는 게 있는데...


'몸짱' 열풍 타고 '스테로이드' 남용 만연

'몸짱' 열풍 타고 '스테로이드' 남용 만연

요즘 10대 남자 청소년들은 '몸'에 유난히 관심이 많나봅니다. ㅎㅎㅎ



불법·퇴폐영업 실태―밀실 개조·나체쇼 갈수록 대담

불법·퇴폐영업 실태―밀실 개조·나체쇼 갈수록 대담

성매매 특별법과 관련하여 변종 성매매에 관한 기사입니다.
40대 남성분들이 제일 관심이 많네요. 참 뭔가 알 수없지만 찝찝한 통계입니다.
물론 이 수치로 판단은 할 수 없지만,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네요.

울산이 왜 높게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IP로 통계를 내서인지 지역 통계는 조금 신뢰도가 떨어지는 듯 합니다.



현대차, 수입차 도전을 이겨내라일본.중국에 샌드위치 된 한국 자동차 산업

이런 기사들은 당연히 울산이 높게 나와야겠죠?

현대차, 수입차 도전을 이겨내라
일본.중국에 샌드위치 된 한국 자동차 산업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행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행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행기에 관한 기사입니다. 정답은 보잉사 B737 시리즈라는데, 비행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봤을 듯 합니다.
10대와 30대 남성이 많이 봤네요.
아무래도 남학생들이 좋아할 듯 하고요, 30대 남성 강원도면... 아마 우리 군인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ㅎ
20대 현역 군인들은 인터넷 자체를 자주 못하죠.  그래서 통계에 빠졌나 봅니다. ㅎㅎ



교복값 이러니 비쌀 수밖에

교복값 이러니 비쌀 수밖에

교복값에 관한 기사입니다. 역시 3,40대 남성이 큰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봐서
우리 학부모님들의 애환을 나타내고 있죠.
상당히 신뢰가 가는 통계입니다. 지역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듯 하네요.



'스타크래프트2' 입체적 전투신 전작 뛰어넘었다'

'스타크래프트2' 입체적 전투신 전작 뛰어넘었다'

이 부분도 역시 정확하게 나옵니다.
10대 남성이 가장 높게 나오네요. 평균 대비 5.2배면 상당히 높은 수치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명박-박근혜, 서로 못본 척

정치기사는 역시 4,50대 남성 분들이 많이 보시네요.
물론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대구가 높은 걸로 봐서 지역감정이 약간은 살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전국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연령대와 성별비율이 확연히 차이나는 기사네요.



구글 주가, 또 사상 최고가

구글 주가, 또 사상 최고가

구글 주가가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합니다.
아마 주식 투자자 및 IT업계 종사자 들의 관심이 쏠릴 것 같은데요,
역시 30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봤네요.


양파 팬싸인회, 싸인받고 싱글벙글명품코 민효린, 코 수술한 적 없다최지우 변신, 불안과 가능성 함께 보였다

젊은 여성분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연예기사 쪽으로 가나 봅니다.
대부분 10대 청소년들의 통계가 높게 나왔네요.



싸이 변호사 “기획, 테스트도 개발 업무” VS 검찰 “지정업무 인정못해”

싸이 변호사 “기획, 테스트도 개발 업무” VS 검찰 “지정업무 인정못해”

똑같은 연예인 기사지만 '사법조사'가 들어가고 '군대얘기' 들어가면 달라집니다.
20대 남성의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군요.



로또 1등 10명..9.9억원씩(상보)

로또 1등 10명..9.9억원씩(상보)

남녀노소 지방색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전국민이 두루 다 보는 기사는 역시 로또 기사군요.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높게 나왔지만, 인터넷 사용 통계를 봤을 때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역시 전국민을 하나로 묶는 건 '쩐'일까요?


다음에서도 통계의 신뢰성을 강조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몇몇 부분에서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블로거 님의 말씀대로,
이 기사 누가 봤을까 보다, 누가 썼을까가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관련글 :
다음 블로그 시즌 2 ??
Daum 라이브와 아프리카, 과연?
'다음', 드디어 자존심을 버리다.
네이버의 포털 패권과 그 미래


* 수정사항이 있어 다시 포스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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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블로그 시즌 2 ??

스물다섯의 경향 2007.06.05 15:20 Posted by 스물다섯

원래 제목은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입니다.
5월 28일 부터 6월 4일까지 베타테스터로 이것저것 만져보았습니다.
'우수블로거'라고 메일을 보내서 부담이 좀 되기도 하네요 ㅎㅎ
첫날 이것저것 만져보고 깜박하고 있다가, 오늘 들어가보니 이미 하루 늦었네요.

테스트 첫날 캡쳐해놓은 그림들이 있어 뒤늦게나마 리뷰를 적어봅니다.


다음 블로그 시즌 2 라고 제목을 적은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가 추구하는 방향과 상당히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 다음 블로그 시즌 2 같은 거 없습니다. 'UCC 에디션' 입니다 :)

물론 다음 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티스토리 등을 통해 다져온 오픈된 서비스들도 돋보였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분위기나 기능이 상당히 일치한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전략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구요, 기대도 많이 됩니다.



일단 아디다스 CF를 패러디한 UCC 에디션 CF 부터 잠시 보겠습니다 ^^



자, 그럼 실제 블로그 화면들을 직접 볼까요?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베타

블로그 첫화면 입니다.
이렇게만 봐서는 큰 차이를 못느끼겠는데요, 차근차근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관리'버튼을 클릭하니 깔끔한 레이어 창으로 뜹니다.
기본정보, 카테고리, 통계보기, 글 관련 기능 등 기본적인 사항과
함께쓰기, 애드클릭스, 스킨 꾸미기 등 특성화된 기능이 보입니다.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애드클릭스 같은 기능들이 눈에 띄어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제공되지 않는군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그래서 아쉬운대로 일단 기본정보를 수정해 보았습니다.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꾸미기'를 클릭하니, 화면 상단에 메뉴가 뜨는군요.
네이버의 관리 / 리모컨 기능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일단 위치가 다르고 기능상으로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트랜드가 비슷해서인지 상당히 닮은 모습입니다.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일단 '쉬운꾸미기'를 클릭해서 스킨전체를 세트로 수정해 보았습니다.
썸네일이 있어 전체적으로 보기 좋고, 미리보기 기능도 꽤 좋습니다.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여러가지 스킨을 한번 적용해보았습니다.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이 부분이 참 재미있었는데요,
사진형 세트가 있어서 사진을 주로 올리는 블로거에게 최적화된 스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말 다음이 UCC에 올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동영상형 세트도 있습니다.
UCC의 쉬운 등록과 게시로 최적화된 방송국형 스킨입니다.
저는 이 기능이 가장 기대됩니다.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직접 꾸미기'를 해보았습니다.
이 부분은 네이버 리모콘 기능과 참 비슷합니다.
자유롭게 위치를 옮기거나 색상 및 배경 변경이 가능합니다.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전체 구성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정말 다음에서 여러곳에 세심한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네요.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

글쓰기 화면을 보겠습니다.
혹시 '티스토리'와 비슷하지 않을까 기대반 걱정반 했는데,
비교적 큰 변화없이 무난하게 만들어졌군요.




이렇게 대충 기능들을 훑어보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하다보니 상세한 기능들을 미처 살펴보지 못했네요.

CF 중간에 보면 네이버는 여자, 이글루스는 남자로 나옵니다.
주사용자층의 성별 대비가 잘 나타난다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남성적 성향과 여성적 성향을 동시에 아우르는 모습을 시도할 것 같은데요.
둘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대박 또는 쪽박 ^^;

UCC 에디션이 언제 정식 서비스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로 요즘 다음의 움직임이 참 마음에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 이번 블로그의 최대 변수는 애드클릭스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는데요,
현재 서비스 중인 블로그 애드클릭스를 새로운 버전으로 잘 접목시켜
네이버 블로그의 기능에 수익까지 낼 수 있는 대표 블로그로 포지셔닝 한다면
수많은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블로거뉴스로 바로 내보내는 기능도 제공되는데 이도 한몫 하리라 봅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수익화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조화도 상당히 중요하겠죠.
다음 블로그 UCC 에디션이 성공해서 네이버 블로그와 함께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다음, 정말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와 최고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네요!

이럴 때 사용자는 항상 즐겁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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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아이콘 몇개 붙인 것일 뿐.
'igoogle'도 있는데 이게 무슨 큰 변화냐?
한국이 그저 단순한 테스트용이냐?


구글 메인페이지 변경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참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리 대단한 게 아닌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방향으로 분석했을 때, 꽤 중요한 사건임에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바로 구글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구글이 바꾼 것은 참 많습니다. 검색의 개념, 경제의 패러다임, 웹미디어, 수익화 모델, 그리고 기업문화까지, 정말 가로 10cm 남짓한 '판도라의 게이트'가 세상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바꾸기만 하던 구글이 한국에서 바뀌었다니, 참 재밌는 일입니다. 그 변화의 정도를 잠시 보겠습니다.

우선 국내외 대표 포털들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준은 1999년, 2001년, 2006,7년 입니다.


1. 네이버 (1999년, 2001년, 2007년)

네이버 1999네이버 2001네이버 2007


2. 다음 (1999년, 2001년, 2007년)

다음 1999다음 2001다음 2007


3. 야후 (1999년, 2001년, 2007년)

Yahoo 1999Yahoo 2001Yahoo 2007


포털사이트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UI를 급격하게 바꾸지 마라는 것입니다.그래서 네이버 다음 등 국내 모든 사이트들이 급격한 변화보다는 최소한의 변화로 계속 UI 변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8년이라는 기간동안 엄청난 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터넷이라는 속성 자체가 변화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다는 것이겠죠.

이제 구글을 봅시다. 그들에게 있어 아이콘 몇개는 그저 아이콘 몇개가 아닙니다.


4. 구글 (BETA 1999년, 한국어 2001년, 2006년)

Google 1999구글 2001구글 2006


베타버전 이후로 수년째 거의 같은 구조의 UI입니다. 물론 igoogle도 생겨나고 이것저것 많이 붙여지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틀과 텍스트를 추구하는 모습은 계속돼왔죠.


하지만 어제 작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구글코리아 2007
구글 2007


플래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순히 아이콘 정렬한 것도 아니고, 엄청 복잡한 방법으로 이런걸 넣었습니다. 페이지에 걸린 그림 갯수도 결국에는 3개입니다. 모두 CSS 와 기타 방법을 통해 구현했다고 하는데, 프로그래머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은 그 많은 아이콘들의 애니메이션을 한 그림파일로 해결했다.



아무튼 이렇게까지 하면서도 결국 그림을 넣을 수 밖에 없는 것은 한국의 환경과 도무지 오르지 않는 검색시장 점유율에 구글이 한단계 물러섰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그 물러서는 모습도 엄청 화려했습니다.


동영상 출처 : 서명덕기자의 人터넷세상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960



서울디지털포럼을 통해 그 모습을 화려하게 공개했는데요, 생각보다 꽤 괜찮은 호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않는 면도 보입니다. 그래도 구글로서는 최대한의 양보와 방향의 전환을 시도한 셈이지요.

구글이 특정국가를 위해 이렇게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이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죠. '네이버', '다음'의 파워가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이번 변화가 한국 실사용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모르지만, 한국IT시장이 구글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자주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구글의 변화,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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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그리고 네이버

스물다섯의 경향 2007.05.30 17:25 Posted by 스물다섯

예전에 자주 구글과 네이버에 관한 글들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네이버는 포털이 아닙니다.
네이버의 포털 패권과 그 미래
우리가 네이버 뉴스를 보는 이유

그런데 오늘 참 재미있는 일이 있었네요.
물론 별거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일단 그 출발은 항상 그러하듯이 네이버의 첫화면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디지털포럼이 생중계 되고 있군요!
에릭슈미트 회장이 그 대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구글간의 제휴가 논의되는 가운데
현재 네이버의 가장 큰 경쟁상대이죠.
행사 주최측인 SBS와의 계약인지 아니면 그냥 여유인지,
경쟁사의 기사를 자신있게 메인에 올렸군요.
물론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일단 클릭을 해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은 어떤 기업?
이라는 서울신문의 기사를 탑으로 걸어뒀군요.
네이버에서 이런 기사를 메인으로 접하니 참 신기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니 설리번은 “구글은 돈을 가장 많이 지불하는 광고 순서대로 열거하는 방식을 피했다.”며 “광고주가 얼마나 많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와 컴퓨터 사용자가 해당 광고를 얼마나 자주 클릭할지를 모두 고려한 공식을 기초로 광고의 순위를 매긴다.”고 말했다.

구글은 단기적 수익을 노리지 않는다. 홈페이지에 그 흔한 광고가 없다. 홈페이지에서 벌 수 있는 수십억달러를 포기하고, 사용자에게 양질의 검색을 제공하는 기회를 준다.


기사의 내용이 참 재밌습니다.
대부분 차별화의 대상이 미국에서는 야후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국에선 일단 '네이버'죠.
'양질의 검색'이란 표현도 재밌네요.
키워드 단가와 입찰을 통해 검색순위가 매겨지는 네이버의 검색은 과연 양질일까요, 저질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 생각 없이 랭크했는지 모르겠지만, 네이버도 참 통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바로 아래 기사를 보니...

美 공정거래당국, 구글 반독점 조사 착수

역시 어림없네요. 조금은 째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필요한 기사지만, 서울디지털포럼과 관련해서 메인에 요구되는 기사는 아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캡쳐사진출처 :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958)


아무튼 SBS와 네이버 덕분에 일단 생중계는 잘봤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던 포럼이었는데, 생중계로 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포털에서 항상 스포츠 생중계만 봤는데,
이런 식의 생중계도 상당히 유용하다고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이 좀 지나서 다시한번 뉴스를 클릭해 보았습니다.
여전히 구글에 대한 나쁜 기사는 적절하게 배치돼 있군요. ㅎㅎㅎ

손학규 前경기지사님의 질의를 상당히 재미있게 표현했군요.
전 개인적으로 네이버를 비판적으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에 있어서는 구글보다 네이버가 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새롭게 선보인 구글코리아의 첫화면 입니다.
물론 홈페이지에 이미지와 버튼 몇개 추가된 것 뿐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분들이 생각하시는 바와 같이,
저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얼마 전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 2를 한국에 최초공개 한 것과 그 성격이 같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정도와 영향력은 훨씬 큽니다.

구글이 지금까지 지향해온 가치가 이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자'라는 구글의 웹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어떻게 보면 한국의 웹 환경에 구글이 Localization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하루 구글이 대한민국을 점령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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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라이브와 아프리카, 과연?

스물다섯의 경향 2007.05.10 13:21 Posted by 스물다섯

다음(Daum.net)에서 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실시간 개인방송, 'Daum 라이브(베타)' (http://live.daum.net/) 입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http://afreeca.co.kr/)가 독주하고 있는 개인방송 분야에서
얼마나 큰 바람을 일으킬지 그 방향이 주목됩니다.

다음 오늘 주식도 7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요즘 애드클릭스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듯 합니다.

UCC 분위기도 꽤 괜찮은 것 같네요,
정말 다음은 UCC에 모든 걸 건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aum 라이브 베타 첫화면



Daum 라이브 첫화면 입니다.
아직 방송도 4개 밖에 없고, 뭔가 허전한 느낌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Daum인지라, 알 수 없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플레이어 설치 링크 외에는, 별다른 링크가 없어
일단 설치한 아이콘을 통해 접속해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aum 라이브 방송화면


역시 우리의 석호필은 어디에서나 빠지질 않는군요.. ㅎㅎ
다른 건 거의 아프리카와 비슷한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조금 눈에 띄는 기능은,

'타임머신'이라는 기능인데, 아프리카가 완전 실시간 방송을 추구한다면,
다음라이브는 방송된 스트리밍의 저장을 통해 이용자가 다시 볼 수 있게 되어있군요.
곰TV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이용하는 것 같은데,
다음은 5분단위로 저장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의 최대 실시간 동영상 사이트인 '아프리카' 화면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지금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저작권'과 '공중파방송', '음란물' 문제를
다음은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나우콤과는 규모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법적인 부분 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서도 굉장히 치열해질 듯 하군요.


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경쟁구도가 항상 즐겁습니다. ㅎㅎ




p.s
설치과정에서 다음 플레이어를 기본으로 설정하는 것은 별로 대표 포털 답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ㅡ.ㅡ;
물론 선택가능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스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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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그리고 휴대전화

스물다섯의 경향 2007.04.03 22:37 Posted by 스물다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 그리고 휴대전화


따스한 봄바람의 싱그러운 향기가 내 어깨를 감싸고, 지나가는 이들의 발소리, 목소리가 정겨운 리듬으로 내 귓가에 맴돈다. 도시를 물들이는 붉은 노을과 약속시간으로 점점 다가가는 시계탑의 바늘이 참으로 아름다운 작품이 되어 나를 예술의 일부로 초대한다. 기분 좋은 오후, 그대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려본 적이 있는가?
“딩동” 낭만의 도취를 깨뜨리는 짤막한 전자음, “지금 종론데 좀 늦을 거 같아요, 미안 ^^;
“딩동” 다시 한번 울리는 익숙한 소리, “고객님의 이번 달 카드 결제액 … “
“응, 지금 공원 앞이야, 어디로 오라고?” 휴대전화를 들고 시끄럽게 떠드는 바로 옆 벤치의 아저씨, 휴대전화 이어폰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와 시끄러운 소음을 뱉어내는 반대편의 젊은 청년, 정신 없이 게임과 문자에 몰두한 맞은편의 한 여학생.

그대는 그 기다림의 설렘을 빼앗겨본 적이 있는가?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달하는 만큼 우리의 일상의 모습도 매일매일 변해간다. 지난 십 년간 한국인의 일상을 가장 크게 변화시킨 물건을 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말할 것이다. 새로운 개념의 소통이 생겨나고 좀더 빠르고 정확한 세상의 진화가 이루어지며 온갖 매체의 물결이 끊임없이 몰아쳐오는 정보의 홍수 가운데, 이 모든 흐름을 단 하나의 단말기로 모두 소화해내는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바로 휴대전화이다. 이제는 유용한 기기의 차원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도구로 변모해버린 주머니 속의 괴물, 우리는 과연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는가 그것들에게 이용 당하고 있는가?


휴대전화로 인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참 많다. 우리는 이미 기다림의 설렘을 빼앗겼고, 혼자만의 사색을 스스로 포기했으며, 아름다운 글씨의 짧은 편지를 기계 속에 가두어버렸다. 이른 아침 정겹게 울리는 자명종 시계소리와 잠들기 전 침대 속의 행복한 독서는 이미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거나 차창 밖의 풍경을 즐기며 떠나는 기차여행도 우리를 휴대전화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사람과 눈을 마주하고 표정을 바라보며 대화하던 추억도 이제는 사라져버렸고 세상으로부터 떠나 완전한 자유를 만끽하던 나만의 시간도 웽웽 울려대는 진동소리와 함께 끝나버렸다. 편리는 얻었지만 평안은 잃었다. 휴대전화라는 보이지 않는 족쇄가 우리의 팔목을 죄고 있다.


청소년 열 명 중 한 명이 스스로 휴대전화 중독상태라고 느끼고 있다는 조사가 최근 발표되었다. 스스로 중독이라고 한 청소년이 10%, 성인이 4%라고 하니 실제 중독된 사람은 더욱 많을 것이다. 휴대전화는 이미 그들의 필수품이며, 또한 그들의 문화이고 정체성이다. 하루 종일 휴대전화와 함께 있어야 하며 친구들의 문자메시지에 항상 응답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들만의 언어와 문자로 서로 소통하며 그 수단이 잠시라도 사라졌을 때는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과연 이러한 현상을 기술이 발달하는 과정으로만 바라볼 수 있을까?


지금도 휴대전화 기술은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휴대전화 첨단 기술을 통해 좌지우지 되고 있고 수십만의 대한민국 인재들이 새로운 휴대전화 기술을 위해 곳곳에서 연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환상적인 미래도 휴대전화를 통해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해 그 무엇보다 휴대전화가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 단 한 통의 전화가 수천만 리 떨어진 가족에게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단 한 통의 문자메시지가 소중한 사람에게 직접 하기 힘든 말을 대신하기도 한다. 그리고 글을 쓰는 지금도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을 말하는 휴대전화 광고들이 끊임없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하지만 분명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보다 밝은 사회로 이끌어가지만은 않을 것이다. 세상은 항상 많이 얻은 만큼 많이 잃기 때문이다.


감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라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단 하루만 휴대전화를 꺼보는 것은 어떨까? 단 하루만이라도 휴대전화를 잠시 꺼두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단 하루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설렘의 즐거움을 누려보자. 단 하루만이라도 휴대전화 대신 책을 펼쳐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독서시간을 회복해보자. 그 하루가 그대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며, 그 하루가 바로 그대의 진정한 인생이 될 것이다. 단 하루만이다. 단 하루만 십 년 전 일상의 행복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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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실종?

오늘 네이버에 '낸시랭'이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올랐습니다.
이 분이 또 어떤 이슈를 만들었나 싶어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하려는 순간,
한 광고가 바로 눈에 띄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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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 실종' 이랍니다.

뭐 왠만한 분들은 이 모든 상황의 인과관계를 단 몇 초 만에 파악하셨을 줄 압니다.
'FLATRON' 로고를 보니 얼마전 신문에서 보았던 LG전자 이벤트임이 분명하고,
'게임에 도전하라' 라는 말로 보아 낸시랭을 찾는 게임을 통해 제품 홍보를 하는 것이겠죠.

네이버 등 포털이나 기타 인터넷 이용이 '익숙한' 사람들은 '그냥 그런 광고 중 하나구나' 하고 넘어가겠지만
여전히 포털 사용이 '익숙치 못한' 초보 이용자나, '낸시랭'이 누군지 모르는 우리 '어린이'들은
중요한 사람 실종된 줄 알고 '낸시랭 실종'을 검색창에 입력하기 시작했겠죠.
그리고 추가로 따라오는 '실시간 인기글 효과'로 인해
LG전자의 '낸시랭 효과'는 완벽한 고지를 점령한 것 처럼 보입니다.

LG 전자 입장에서는 이 광고 기획한 사람에게 상을 줘야 할 것입니다.
일단 광고 효과는 톡톡히 보고 있죠. 그 어렵다는 '네이버 실시간 1위'를 완벽하게 차지했으니까요.

'노이즈 마케팅'이니, '과도한 광고'니, '또 낸시랭이냐' 하는 안티성 발언까지
이 광고에 관한 비판들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회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획할 수 있는 전략이고,
솔직히 저 광고 사진 보고 '오해'한다는 건 좀 오버인 듯 싶습니다.
누가봐도 '광고'가 분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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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링크된 LG전자 사이트




'인기 검색어' 기사 경쟁


다만,
좀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클릭했을 때 뜨는 최신뉴스 검색결과 페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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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오늘 오전에 낸시랭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마자
주요 신문 대부분이 이에 대한 내용을 기사화 했습니다.

물론 이슈가 될 수 있는 인물과 사건이 포함된 이유도 있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빠른 기사화가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둘러보니 그 이유는 간단하더군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가 기사 링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신문사의 규모 및 인지도와 무관하게,
대다수의 신문사이트에서 '실시간 인기검색어'라는 내용의 기사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물론 이런 기사들이 있긴 했습니다.
오늘 하루의 실시간 검색어를 정리해서 분석해주는 정도였고,
신문 수도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진행된 네이버 사이트 개편에 따라
검색으로 랭크된 신문 기사는 '네이버' 버튼을 클릭하지 않는한
신문사의 사이트로 직접 링크가 되고,
이는 자사 사이트의 광고 단가를 높여주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신문사에서 그냥 놔둘리가 없겠죠.
경쟁적으로 '실시간 인기검색어'를 포함시킨 기사를 내놓기 시작하고,
'낸시랭 사건'과 같이 이슈가 될만한 것은 서둘러 기사화합니다.

한마디로 '포털검색'에 의한 링크를 서로 점령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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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마지막 한 줄에 나열된 '검색어 순위' 단순 나열을 통한 검색 노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현상이 지극히 당연한 것임은 분명합니다.

언론도 경쟁해야할 상대가 있고, 많은 수의 독자를 유치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도 이번에 바뀐 네이버 정책도 포털이 지향해야할 방향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이 소리 없는 전쟁이

바람직한 정책의 큰 'side effect'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네요.

대선도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악용될 소지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저 혼자만의 망상일까요?

별 생각이 다드는 2월의 첫 월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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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장애 메세지

스물다섯의 경향 2007.01.10 01:59 Posted by 스물다섯

2007년 1월 10일 오전 1시경 구글 애드센스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장애 메세지가 뜨는군요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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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장애 안내 페이지 : http://www.google.com/errors/asfe/system_down.html



몇가지 떠오르는 '쓸데없는' 생각.


1.

총 27개 언어로 된 장애 메세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왠지모를 포스가 느껴집니다.
예전에 올렸던 '대한민국 대표 사이트' 싸이월드의 순한국어 장애메세지와는 많이 다르군요.


싸이월드 접속 장애 안내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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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내 화면이 그대로 캡쳐되어 외국 사이트에 소개된 바가 있죠.
물론 미국현지사이트가 따로 있고 아시아 여러 국가에도 별도의 사이트가 있긴 하지만, 영문 한문장이라도 남겨 놓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네이버 안내 페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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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ooweb.org/rc3/352


작년 3월에 터졌던 접속장애 때 올라온 안내 페이지랍니다.
게시판 공고 형식으로 올라왔는데, 지금은 게시물이 삭제되었군요 ㅡ.ㅡ;




2.

영어가 1순위인건 당연하지만,

일본어 - 두번째,
중국어 - 여섯번째,

대한민국 - 16번째.

미국 본토 주요 관광지 안내메세지 언어에도 7등까지는 들었던 것 같은데,
그건 워낙 한국 사람들이 안내를 잘 안지켜서 그랬나 봅니다. ㅡ.ㅡ;

암튼 구글이 그만큼 한국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뜻일까요?


참고로 구글을 이용할 수 있는 '국가는 157개국, 언어는 122개'라고 합니다.

* 구글 언어도구 메뉴 주소 : http://www.google.com/language_tools?hl=en
* 관련 기사 : 구글 '국가는 157개국..언어는 122개'



3.
 
저 언어 순위는 구글에서 저 페이지를 제작한 개발자 또는 디자이너가 아무생각 없이 랜덤으로 올려놓은 순서일까요, 아니면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4.

저 언어들 중 5개 이상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그냥 궁금하네요.
저는 참고로 나머지 언어들이 프랑스어인지 스페인어인지 러시아어인지 독일어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5.

저 정도의 언어를 이용한 장애메시지를 사용하는 사이트가 지구 상에 또 있을까요?



6.

구글 본 사이트(Google.com) 접속 장애 페이지 혹시 보신 분 있나요? 이것도 궁금해지네요.




암튼, 장애페이지 하나에 별 생각이 다 드네요. 그냥 궁금해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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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에 관한 이야기

스물다섯의 경향 2007.01.04 16:00 Posted by 스물다섯
오늘 느낀 올블로그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

필자는 개인적으로 올블로그를 자주 이용합니다. 굉장히 긍정적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여유자금이 조금 있는데 정말 장외투자라도 하고 싶을 정도로 미래가 보이는 사이트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자세하게 보게 되더군요.


1. 한가지 불편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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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 로딩 속도가 너무 늦습니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공감하겠지만 10초 이상 걸리는 미리보기는 더이상 '미리보기'의 목적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컴퓨터와 인터넷 사양이 결코 낮은 편은 아닌데 웹 상에서 10초 정도의 시간이면 한 페이지를 오픈한 후, 내용을 훑어보고 다시 닫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미리보기 배경 로딩에 드는 시간치고는 너무 오래 걸리는 것 같습니다. 요 부분은 수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2. 불편하진 않지만 살짝 걸리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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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인기태그 입니다. 길어지니 살짝 다음 줄로 넘어가는 군요. 불편하진 않지만 완성도를 위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같습니다.




3. 아주 가끔 이상해져가는 메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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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메뉴가 갑자기 사라졌군요. 어디로 갔나 했더니 요 아래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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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DIV태그가 살짝 꼬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런 초보적인 실수는 점차 줄여나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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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jhnote.com/blog/34


이런 화면은 개발자 입장에선 정말 난감하죠. ^^;



그리고 좌측 하단 상태표시에 익스플로어 아이콘 대신 오류표시가 나는 건 아직 정확한 이유를 몰라 자세히는 말 못하겠네요. 규모가 커지는 만큼 어느 환경에서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오랜만에 블로깅 하다가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올블로그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

불편해진 올블로그의 실시간 글목록
핸드폰속의 올블로그 - 이제 얼마 안남은듯..
올블로그 속도는 조금 나아지셨어요?


네이버가 점령해버린 2007년 1월 4일의 올블로그
제 블로그도 일조 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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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점령해버린 2007년 1월 4일의 올블로그




이런 것도 있군요. ^^

골빈넷 - 올블로그도 안티가 생겼다.


저는 안티가 아님을 다시한번 말씀드리며

올블로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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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관심은 없지만,

워낙 마케팅 전략이 좋았는지 블로거 누구나 관심을 갖게 되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대충 한번 훑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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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메인페이지



우선 관리자 첫화면 입니다.

네이버 답게 일단은 '깔끔'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기능을 깔끔하게 정리했을 뿐이지 특별하게 보이는 건

'레이아웃'과 '리보콘' 기능 같습니다.

다른건 차차 해보면 알겠죠, 숨겨진 기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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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아웃 설정 페이지



레이아웃 설정 페이지 입니다.

예상했던대로 마우스만을 이용해서 위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군요.

네이버 이용자들이 상당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자유도인 'html 수정'이나 '정렬 방식 직접 수정'은 불가능하군요.

역시 진정한 자유도는 아직 '티스토리'인가 봅니다. (설치형 블로그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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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 페이지



"당신도 블로그 디자이너 입니다 !"

라고 적혀있는 '리모콘 기능'입니다. ㅡ.ㅡ;

네이버 기술의 극대화를 보여주는군요.

HTML 하나 몰라도 자유롭게 디자인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다수의 네이버 이용자 분들이 좋아하실 기능 같습니다.

물론 HTML에 익숙한 다수의 블로거는 네이버가 이걸 왜 만들었는지 이해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만족스러운 것은

네이버의 '기술력' 부분 입니다.

저런 사용자 중심의 툴을 말그대로 '초대형' 포털 사이트에 접목시키기가 쉽지 않은데,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벽하게 움직이게 한 네이버 개발자, 디자이너 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블로그 이용자 계층 수요에 관한 정확한 분석과

그 분석에 대한 적절한 전략, 기획, 프로모션, 등등...

역시 국내 1위 업체가 보통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개인적인 바램들


다만 아쉬운 것은

보다 넓은 자유도를 추구하는 블로거를 위한

또하나의 툴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는 네이버 고유의 정책과는 거리가 먼 것이므로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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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스킨 편집 페이지


네이버 안에서도 이런게 가능하면 아마 최고의 블로그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1위라는 위치가 또 하나의 한계일 수 밖에 없는게,

자유도를 극대화하면 할수록, 온갖 변칙 이용자들이 난무할 그 바닦이야 너무나 뻔한 현실이기에

스스로 한계점을 낮추어 최선의 결과를 낸 네이버 관계자 여러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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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피소드4 부분이 가장 기대가 되는군요.
네이버 사용자 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 블로거들의 네이버에 대한 저작권 보호도 지원 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

판단의 기준은 각자에게 있는 것이므로,

각자 직접 이용해 보고 평가하는 것이 제일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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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먹통인 블로그 메인 페이지...



관련 글들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박수세번.
칭찬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시즌2
네이버 블로그, 문제는 철학
네이버 블로그_시즌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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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 한 편을 보고 왔습니다.
적당히 웃기고, 여주인공의 연기도 꽤 괜찮았던, 그냥 크리스마스에 아무 걱정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보기에 딱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후 어김 없이 찾아오는 그 찝찝함은...
바로 '엔딩크레딧' 입니다.

영화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엔딩 크레딧도 참 다양합니다. 단순하게 출연진과 스탭들의 이름만 주욱 올라가는 영화도 있는 반면, 영화 못지 않게 많은 공을 들여서 만든 엔딩크레딧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후자의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일부 영화에서는 독특한 엔딩 크레딧으로 영화 홍보 마케팅을 하기도 합니다. 그 때마다 나오는 카피가 바로 '엔딩 크레딧이 끝나기 전까지 나가지 마세요.' 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인데, 이렇게까지 광고 해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래서 어제 엔딩 크레딧을 보면서 몇가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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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특정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mash19.egloos.com/292027)




1. '엔딩 크레딧'이란 무엇인가?

'Ending credit'이라고 쓸 수 있는데, 이게 정확한 표현인지는 영화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몇몇 정보들을 검색해 본 결과, 배우 또는 기획자 등이 자막으로 나오는 '오프닝 크레딧'과 관련된 용어로서, 영화가 끝난 후 배우, 스탭, 작가, 협찬, 등등 영화와 관련된 사람 또는 조직이 자막으로 올라오는 것을 말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영화 제작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또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장면이나, 영화 도중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또는 다음편에 관한 예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기도 합니다. 물론 그 중심은 바로 'Credit', 즉 관여한 사람들의 이름일 것입니다.

제가 이 엔딩크레딧을 보려고 하는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닙니다. 일일이 그들 한명의 이름을 다 볼 만큼 적극적인 매니아도 아니고, 일부 영화를 제외한 몇몇 평범한 엔딩크레딧은 어떻게 보면 지겨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 OST의 잔잔한 감동과 함께 영화에 대한 호흡을 정리하며 여운을 함께 느끼는 시간은 바로 엔딩크레딧이 올라는 그 때입니다. 북적거리는 화장실 앞도, 복잡한 출구도, 길게 줄선 엘리베이터도 아닌, 바로 영화가 끝난 그 시간, 내가 앉았던 그 자리입니다. 그만큼 엔딩크레딧은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2. 무엇이 문제인가?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영화가 일단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시작되는 순간, 극장의 불은 켜지고,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고, 극장 안내하는 사람도 들어와 출입구를 열고, 청소하시는 분도 어느새 앞쪽부터 정리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비록 영화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화를 너무 사랑해서 완전 광적인 영화 매니아도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준인 한달 1~2편 정도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좋아하는 영화는 두번 세번 가서 보기도 하며, 솔직히 몇몇 영화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컴퓨터로도 감상하기도 했던(물론 떳떳한 건 아니지만 아주 솔직히 말하는 것입니다), 아주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에도 이건 분명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엔딩크레딧의 내용과 방식이 다양해져서, 영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영화는 엔딩크레딧의 또 다른 결말을 준비하기도 하고, 색다른 반전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영화를 다 보지도 못한 채 나오게 되는 것과 같다는 것이죠.

심지어 얼마전에는 기자시사회에서조차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불을 켜버리는 아주 몰상식한 극장도 있더군요. (장진 감독 쓴소리 "엔딩크레딧 나오는데 불 키다니") 정말 감독과 배우, 수많은 스탭들이 함께 있었을텐데 정말 어이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관객의 입장에서도 분명히 손해입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분명히 엔딩크레딧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제외되었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국내 개봉작 대부분은 엔딩크레딧이 끝나고 돌비 자막 표시가 나가는 시간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필자가 직접 시간을 재어 볼려고 몇번 시도해 보았으나, 위에서 언급한 바과 같이 극장 불 다 켜지고, 사람들은 다 나가고, 친구들도 어이없는 표정으로 기다리고, 그래서 그냥 포기했지만 분명 영화 끝나는 시간이 러닝타임보다 조금 모자라는 것으로 봐서, 포함되어 있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원래 러닝타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영화가 끝날 경우, 관객은 극장에 환불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극장들이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냥 불만 켜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레딧은 그대로 진행이 되고, 자신들은 약한 불을 켰을 뿐인데, 관객들이 스스로 나갔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3. 누구의 잘못인가?

일단 극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관객에게 돌립니다. 실제로 엔딩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불을 다 끄고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해도, 80% 이상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나가려고 할테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아주 그럴싸한 이유도 있습니다. '관객의 안전을 위해서', 바로 어두운 극장 내에서 한꺼번에 사람들이 나갈 경우 사고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죠. 그런 이유라면 극장에 불은 뭐하러 끕니까? 그냥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쭉 다 켜놓을 것이지, 앞에서 신나게 영화 CF나올 때는 입장하는 사람 위험하게 불 다 꺼버리고, 나갈 때는 안전을 논하는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영화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 불이 켜져야 하는 경우는 극장에 화재가 발생했거나, 심각한 범죄나 사건, 또는 어린이 들이 주 관객인 영화가 '끝난' 직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때는 정말 안전이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죠.

누구의 잘못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극장에서 불을 켤 경우 '가장 이익을 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가장 빠릅니다.

  (1) 영화가 끝난 후 급한 약속이 있는 사람
  (2) 화장실이 급한 사람
  (3) 전화, 문자 등을 통해 연락이 급한 사람
  (4) 지하철, 버스 막차를 놓칠 가능성이 있는 사람
  (5) 그냥 빨리 나가고 싶은 사람
  (6) 상영시간 단축을 통해 실질적인 이익을 얻는 극장 측.

아마 제 생각엔 그 답은 뻔한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관객의 책임으로만 돌리지 말고, 정당한 방법으로 상영을 하시길 바랍니다. 단 한명의 관객이 남아 있더라도, 끝까지 최적의 상영 환경을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관객이 다 나가버리더라도, 영화는 마지막 까지 상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이와시로 타로 음악감독이 한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2년여 전 '살인의 추억'의 음악을 담당했던 감독입니다. "자막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마세요." 기자들에게는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기사를 쓸 때 꼭 '자막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마세요'라고 써주세요." (영화의 끝은 'The End'가 아니라 '엔딩 크레딧'이다) 정말 천만관객 시대에 부끄럽지 않을 수가 없는 현실입니다.

비록 모든 책임이 극장에게 있다고도 할 수는 없지만, 관객의 수준이 어떠하든, 그들의 취향이 무엇이든, 기본적인 상영 환경은 극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에서 밝힌 손해배상 청구에 관해서 말씀드립니다. 특별한 건 없습니다. 다만 끝까지 불켜지 말아 주시고, 문 열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한국영화 발전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신다면 영화 시작하기 전에 핸드폰 끄라는 광고와 함께 엔딩크레딧 까지 보고 나가달라는 광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는 영화 배급사나 제작사에도 함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관객의 심리적 태도 및 행동은 극장의 환경에 크게 좌우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관객의 탓으로만 돌리지 말아주세요. 영화의 끝은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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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대한민국 10대 난제

스물다섯의 경향 2006.12.15 17:06 Posted by 스물다섯
대한민국 국민 95% 이상이 답변 못하는 질문들을 한번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모아 보았습니다.


1. 4년 동안 노무현 정권이 한 일

-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무현이 한게 뭐가 있냐고 합니다.


2. 전직 대통령이 한 일과 이회창이 당선 되었다면 했을 일

- 원래 대통령 임기 말에 한게 뭐가 있냐고 물어보면 그 어떤 정권도 쉽게 대답을 못합니다. 한마디로, 노무현 정권만 가지고 너무 뭐라고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3. 3년 뒤의 교육정책

- 교육정책 10년만 유지해도 역사에 남을 최고의 교육부장관이 될 수 있는 나라, 바로 한국입니다.


4. 1년 뒤의 공무원 연금 정책

- 후진국의 인기 영합형 지도자들은 공무원의 봉급을 낮추면서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려고 한다. (송병락,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방법 중) 공무원과 국민을 이간질 시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건 바로 정계입니다.


5. 6개월 뒤의 아파트 값 전망

- 모든 당 들이 아파트 값을 반값으로 내린다고 호언장담 하지만, 그걸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6. TOEIC의 존재 이유

- 내가 왜 영어 시험도 아닌 이거 때문에 '진짜 영어 공부' 하는 시간을 뺏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7. 각 제조사 휴대폰의 진짜 정가

- 정가에는 전부다 60~80만원이라 적혀있는데, 실제 가격은 항상 10~30만원에서 형성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럴거면 그 정가를 아예 첨부터 낮추는 게 옳지 않을까요?


8. 인터넷사업체에서 내 정보를 알게된 경위

- 국가정보원도 모르는(알 필요 없는) 내가 가입한 인터넷 서비스를 그들은 무슨 경위로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요?


9. 포털 블로그의 원본 글 찾기

- 포털 블로그에서 원본글을 찾아찾아 갔는데 여전히 '펌' 이라는 말이 있을 때, 말그대로 GG 칩니다.


10. 오늘 뭐 먹지?

- 이 질문에 대한 95% 답변은 바로 '아무거나' 이라는 거... 정말 영원히 풀지 못할 난제 입니다. "오늘 점심 뭐 먹지?"





기타 순위


1. 오늘도 여기를 다 파야 하는 이유 (군인)

2. 스타벅스 커피 원가

3. 하이닉스의 내일 주가

4. 도대체 매일 뉴스에 등장하는 '서민'의 정체

5. 후회할 걸 뻔히 알면서 '장바구니에 담기'를 클릭하는 속마음

6. 포털 악플러의 자존감

7. 수많은 20대 청년이 고시 / 공시에 목숨거는 이유

8. 과외 받는 대학생과 그들에게 과외 받는 수험생, 그리고 그들 부모의 머릿 속

9. 오늘 아침에도 출근 / 등교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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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포털이 아닙니다.

스물다섯의 경향 2006.10.03 21:50 Posted by 스물다섯
포털, 그리고 네이버.

관련 글 : 네이버의 포털 패권과 그 미래

현재 인터넷을 지배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포털 사이트. 주로 미국의 기업들이 점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한국은 여전히 국내 토종 포털의 선전으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털 업체들의 변화와 개편의 흐름을 보면, 대부분 발전적인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포털 본연의 개념인 '검색' 서비스를 다시 살리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자사의 컨텐츠의 한계를 넘어 각종 인터넷 트렌드 사이트와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점점 좋아지는 검색 포털과 점점 나뻐지는 검색 포털)

근데 도대체 네이버는 무얼 하는지 이 어리석은 민중은 잘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전에도 몇번 네이버에 관해서 이런저런 글들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더이상 네이버가 포털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포털의 정의는 바로 "인터넷 사용자들을 원하는 정보로 안내하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터넷 초기부터 시작되었던 용어로, 야후, 알타비스타 등을 시작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다음, 엠파스, 야후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인터넷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그에 따른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을 통해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덩치는 지난 5년 사이에 무지막지하게 커져버렸습니다. 그만큼 포털들은 더이상 '관문'으로서의 의미 보다는 종합정보서비스를 통한 수익창출로 그 방향을 바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경쟁과 자신의 틀 안에 가두는 것이 더이상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안 포털 업체들이 서둘러 UCC중심의 서비스와 오픈된 검색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현재, 네이버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일개 비전문가일 뿐인 제가 그 엄청난 경쟁을 뚫고 입사하신 네이버 엘리트님들의 높은 뜻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지금 우리가 네이버 검색창에 입력하고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정말 갈 때까지 간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더이상 관문(포털)이 아닙니다. 공격적인 미디어 마케팅과 Open API로 낚기, 그리고 지식검색이라는 껍데기 관문을 통해 선량한 백성들을 유인해가는 거대한 '악플''불펌', 그리고 '키워드 광고'의 왕국입니다. 그리고 그 왕국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그들에겐 여전히 충성도가 높은 '악플러'들과 '불펌블로거', 그리고 '구라키워드광고주'들이 왕국을 계속 키우고 있으니까요.

원래 좀더 자세하게 쓰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에 서명덕 기자님의 블로그에서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영상을 접하고 이렇게 '펌'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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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구글 애드센스는 어떻습니까? - II






어느 날 부터 우리들에게 낯익은 문구가 되어버린 '돈버는 블로거'.

여러분의 블로그는 돈을 벌어다주고 있습니까?


비록 구글애드센스가 별로 센스가 없을지라도,
(여러분의 구글 애드센스는 어떻습니까?)





다양한 방법을 찾아 돈을 향해 나아가는 블로거 여러분,

여러분의 블로그는 과연 무엇입니까?


방문자수가 갑자기 많이 늘었더랬습니다.





한 달이 채 안된 블로그 치고 어지간히 많이들 오셨습니다.

구글 광고도 효과적으로 배치해 보았습니다.





많이 벌어봤자 하루 2,000원.

도대체 한국에서 수표를 받으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요?

열 배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주셔야 할까요?

방문자 만명이 되어 열 배가 되어도 하루 2만원.



한국에서 직업 블로거는 전문 스폰서가 필요합니다.

구글애드센스나 프리로그는 그저 용돈 벌이일 뿐입니다.

그 안에서 로망을 꿈꾸시는 분들, 투잡을 하시거나 스폰서를 찾아보세요.



http://monmorn.egloos.com/338607




"질문"

"구글 수익쉐어 광고로 돈을 버시겠습니까?"
"한국형 토종 블로그 광고로 돈을 버시겠습니까?"



"대답"


"전 그냥 일을 해서 벌겠습니다."



P.S. 이런 포스팅을 하면서도 구글 광고를 없애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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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음을 이용해보려고 노력해오던(?) 네이버 유저였습니다. 말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왠지 네이버가 편하긴 한데 좀 짜증나기도 하고, 구글을 쓰려니 너무 대책없는 웹디자인인 부담스럽기도 하고, 하여튼 네이버가 익숙한데 미운, 뭐 그런거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올라버린 NHN보다는 다음 주식이 좀 기대가 가서 다음을 항상 지켜보고 있던 네이버 유저입니다.

다음을 쓰려고 해도 항상 몇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왠지모를 불편한 유저인터페이스와 너무 넓고 부담스러웠던 메인화면의 개인영역, 그리고 구석에서 맴도는 뉴스 모음. 그래서 항상 로그인했다가도 필요한 카페 몇군데만 둘러보고 그냥 나왔더랬습니다. 한메일은 이미 스팸전용으로 바뀐지 오래고 읽지 않은 메일은 항상 수백통이 쌓여있는 거의 유령을 넘어서 좀비 수준의 회원이었죠.


야후 + 네이버 = 다음?

그런데 이제 드디어 다음 화면이 깔끔하게 바뀌는군요. 다음 첫화면 변경!

물론 제 기준이 표준일 수는 없겠지만 대한민국의 절대적인 수준의 사람들이 네이버를 쓰고 있는 이상, 가장 익숙한게 편한 것이라고, 네이버의 인터페이스 구조를 많이 따라간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야후의 첫페이지 기능들도 많이 보이는군요. 스킨 기능도 그렇고, 컨텐츠 박스의 위치 변경도 그렇고, 아무튼 선두주자와 후발주자의 장점을 골고루 수용한 것 같습니다.

지금가지 네이버가 사용하기 편했던 이유는 다름아닌 '익숙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익숙함을 다음이 따라오려 합니다. 물론 네이버 따라한다고 비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따라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음이 먼저 포털의 익숙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리고 과감하게 경쟁사의 장점을 수용한 다음, 기대의 수준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99년에 처음으로 이메일을 만들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당시 '무료 이메일'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900만의 회원을 순식간에 모은 다음의 저력을 다시한번 기대해 봅니다. 최근 리더십에 관한 몇몇 좋지않은 뉴스로 인해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다시한번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진정한 다음 세상을 향한 기대
개인적으로 티스토리를 이용하다 보니 자주 검색에 노출되는 다음이 자구 땡기나 봅니다. "잘 정리된 자기들만의 인터넷 세계에 우리를 가둘려고 하는 네이버"(우리에게도 정직한 '포털'이 필요하다 (상))보다는 진정한 인터넷 바다로의 항해를 지원하는 다음이 훨씬 더 인터넷 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욱 개인적인 이유는 얼마전 트랙백 해주신 'WWW of CYS 님의 블로그'에서 다뤄주신 것처럼 제 포스트를 벤치마킹 했을 가능성도 없지않았을까 하는, 뭐 그런 소박한 이유입니다.

자, 이제 4년간 묵혔던 한메일을 다시 꺼내볼까 합니다.


* 다음 '꼼' 블로그에 가시면 다음 초기화면의 변천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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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제 블로그의 구글광고에 관심있는 광고가 올라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 아무 생각 없이 클릭을 했었는데, (그때는 구글에서 애드센스 가입자 IP를 자동으로 걸러주는 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그게 다 기록에 올라가고 부정클릭으로 오해받을 여지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알아보기도 힘든 폰트의 URL을 일일이 칠 정도도 아니고 이것저것 답답한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오늘 예전에 보낸 애드센스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메일이 구글에서 왔습니다.



미리보기 도구?
또 뭔가 신기한 게 있을거라 기대하고 얼른 다운 받아서 설치해보았습니다.

이미 다 알고 계신 뒷북일 수도 있겠지만 그 내용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익스플로어 창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니 아래와 같은 메뉴가 뜹니다.



'Google AdSense Preview Tool'을 클릭합니다. 그러니 다음과 같은 팝업창이 뜨는군요.




현재 이 블로그에 게시되는 광고들을 미리 보고 또 그 URL을 쉽게 가져올 수 있군요. 해당 사이트에 대한 클릭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부터 궁금했던 내용인데 하루 페이지뷰가 천만 이상이 될 경우 그 사이트에 맞게 특정광고 컨텐츠를 수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겨레 등의 큰 사이트들의 구글광고를 보고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했는데 정답은 여기에 있었군요.

색상 선택 메뉴의 '미리보기' 기능을 클릭해보니 기존의 AdSense 광고 형식에 새로운 색상 배합을 적용시켜 바로 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도 있고, 또한 자신의 사이트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국가별로 어떤 광고를 보게 될지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주소입니다. 뒷북일수도 있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한번 체크해 보세요.

https://www.google.co.kr/support/adsense/bin/topic.py?topic=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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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닥상장기업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업체인 구글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뉴스가 오늘 올라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中企, 구글에 특허소송 (매일경제 8.29)
SW개발업체 파캔오피씨 “구글이 특허 침해” 소송 (동아일보 8.29)
국내 中企, 구글에 특허소송 (한국일보 8.28)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파캔오피씨(대표 박병준)는 28일 구글이 지난해부터 제공중인 '개인화 홈페이지(www.google.co.kr/ig) 서비스'가 자사 특허 '동적 멀티웹 표시방법'을 침해했다며 서울지방법원에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임을 강조하는 이 회사가 2003년 특허등록을 마친 이 특허는 사용자가 직접 온라인 콘텐츠를 선택해 웹페이지에 오려 붙일 수 있는 기술로서, 블로그 이용자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는 서비스일 것입니다.

그림출처 : 파이낸셜뉴스

뭐, 구글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웹2.0 을 기반으로 한 전 세계의 포털 서비스들이 점차 개인화된 웹페이지를 제공으로 흐름을 전환하고 있는 현재, 이 소송의 결과는 국내의 포털 서비스의 차세대 개발 서비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파캔오피씨는 구글 뿐만 아니라 야후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대해서도 소송을 검토중이라고 하니, 파캔오피시의 특허침해금지 소송 결과에 따라 국내 포털 업계의 지각변동의 가능성도 보입니다.

그래서 파캔오피씨의 웹사이트(http://www.daewonopc.com)를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줄 알았는데, 그 보다는 프린터 드럼과 칩, 그리고 인쇄 보안 솔루션 분야가 주력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쪽의 업체가 과연 이러한 기술의 원조가 될 수 있을지 조금은 의심이 되기도 하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예전 GUI를 처음으로 개발하여 윈도우 방식의 원조가 되었으나 결국 실패했던 제록스의 사례가 떠오릅니다. 파캔오피씨와 제록스, 둘다 인쇄 쪽 관련 업체이군요. 이 소송이 큰 파장을 몰고 올 '사건'이 될지 아님 그냥 조용히 사라질 한 중소기업에 관한 이슈가 될지, 그 결과는 조금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용추가 :
이삼구님의 블로그 '이삼구글' 에서 좀더 자세하게 다루어 주셨군요.
http://blog.repl.net/index.php/patent_aganst_google/200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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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포털 패권과 그 미래

스물다섯의 경향 2006.08.29 09:11 Posted by 스물다섯
요즘 포털들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오갑니다. 네이버의 뉴스 개편과 블로그 아이템의 전면적인 무료화, 다음의 적극적인 검색 관련 제휴 전략과 경영진의 상품권 로비 의혹, 야후코리아의 맞춤형 홈페이지 개편 등등, 어느 때보다 서비스 개편도 다양하고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업 안팎으로 이런저런 말들도 많이 오가고 해서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네이버와 다음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의 성장 과정입니다. 1999년 6월에 일명 '항해가' (Navigate + er) 라는 이름으로 그 서비스를 시작, 당시 여느 중소 검색사이트에 지나지 않던 네이버가 획기적으로 발전한 계기는 바로 2002년 10월에 런칭한 '지식검색'이라는 사실은 이미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사실 포털에서 검색의 역할은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검색'이란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 네이버는 우선 검색의 영역을 키워드검색과 백과사전 등으로 다양화했고, 이후 그와 연계된 쇼핑으로까지 확대, '지식쇼핑'이란 가격비교 검색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게 됩니다.

검색'이라는 거대한 분야를 확고하게 잡은 후, 메일과 블로그, 그리고 카페 등에서도 다음의 한메일과 카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에 맞서 경쟁하며 개인 서비스의 그 입지를 튼튼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면적인 전략으로서 금융(증권, 부동산, 보험 등), 컨텐츠(뉴스, 날씨, 교육, 인조이재팬, 자료실, 모바일 등), 엔터테인먼트( 영화, 만화, DVD, 영화관, 뮤직 등), 비즈니스(쇼핑, e-카탈로그, 웹호스팅, 리서치 등) 한국 인터넷의 거대 독점 포털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웹사이트 검색포털 1위 선정 되었고, 일일 Page View : 2억,  일일 초기페이지 Page View :2,000만, 일일 Unique Visitor : 700만명, 전체회원수 : 1,300만, 등 현재 독보적인 대한민국 1위 포털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NHN 또한 코스닥 1위 기업으로 최근 주식 무상 증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위의 기업가치를 널리 떨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은 역시 '검색'분야의 경쟁력이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전문가들이 '포털의 생명은 '검색'이고, '지식검색'을 선점한 네이버의 독주가 오랜시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분석,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2년의 법칙’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국내 인터넷 업계는 항상 2년을 주기로 큰 히트상품을 창출해 왔습니다. 한국에 인터넷이 서서히 정착하기 시작할 때 야후코리아가 '포털'서비스를 시작했고, 2년후 99~2000년에는 다음의 '한메일'과 '카페'가 열풍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네이버의 ‘지식검색,’ 2004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등 인터넷 판도는 항상 2년~3년 마다 크게 변화하게 되는데, 이를 일반적으로 '2년의 법칙'이라 부릅니다.

2006년 올해는 바로 그 2년의 법칙이 적용될 해입니다. 과연 '지식'이란 무기로 '검색'시장을 선점한 네이버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현실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식검색'자체를 엄밀히 말하자면 네이버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2000년에 한겨레에서 운영하던 디비딕(DBDIC)이라는 서비스를 몇몇 분들은 지금도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수많은 전문지식들이 자유롭게 공유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로서, 책까지 낼 정도로 그 정보의 수준과 분량이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못한채 엠파스에 인수된 후 지식거래소란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후 후발주자에 불과했던 네이버가 '지식'이라는 컨셉으로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우리나라 포털 업계의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사실 현재 네이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서비스 대부분이 이미 과거 타 사이트가 선점하였던 시장에서 그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여 결국 추월한 결과물들입니다. 메일 서비스가 그렇고, 카페, 블로그, 뉴스 등등 대부분의 주력 컨텐츠가 사실상 다음이나 싸이월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후발주자'로서의 네이버의 성공을 분석해보면 그만큼 인터넷의 시장구도에서의 역전의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그 어떤 산업보다 낮고, 뛰어난 경쟁력과 전략만 있다면 누구든지 전체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곳이 바로 인터넷이란 공간입니다.

다시 '2년의 법칙'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2006년 현재, 인터넷에서 다시한번 히트를 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웹2.0 기반에서의 UCC 플렛폼, 특히 그 중에서도 개인화 서비스와 미디어분야의 거대한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의 사례는 당연히 구글과 Youtube 정도가 될 것입니다.




현재 다음은 동영상 검색 분야에 주력해 판도라TV, 엠군, 노리터, 다모임 등 전문 동영상 콘텐츠 업체와 제휴하고 UCC 기반의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검색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아울러 디시인사이드, 다나와, 교보문고 등과 제휴하여 네이버의 지식쇼핑, 책 검색 서비스 등에 대한 경쟁력 또한 보다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검색건수가 네이버의 75% 수준에까지 도달했음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경향신문 2006년 08월 27일자) 비록 경영진들의 로비 의혹 때문에 조금 멈칫 했지만 말이죠. 다음과 더불어, 야후코리아의 개인 맞춤형 홈페이지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검색 서비스 개편 또한 네이버의 위상을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인터넷 포털의 거대 시장에서 2006년~2007년의 히트상품을 거머쥐게 될 행운의 사이트는 과연 어디일까요? 물론 현재까지는 네이버의 우세가 단연 가장 크게 점쳐집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와 거대 시장이 창출된다 하더라도, 검색의 흐름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네이버가 상품화 전략으로 따라잡는다면 어떠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겉핥기 식의 따라잡기에만 힘쓰고 진정한 독자적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지 않는다면, 또다른 거대 인터넷 포털이 등장할 날도 머지 않으리라 봅니다.

포털 패권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업체간의 점유율이 수시로 바뀌는게 바로 인터넷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포털 패권의 영광을 빼앗긴 국내 기업은 많습니다. '야후코리아'가 그랫고, '엠파스', '다음'이 그랬습니다. 인터넷 초기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네띠앙'은 정말 초라하게 그 막을 내렸습니다.

네이버, 독주를 위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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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노트북` 시대 활짝
브라질 11월 세계 첫 출시…지역간 정보격차 좁혀질듯
(매일경제 8월26일 헤드라인)

세계가 주목하고 기대하던 100달러 노트북 상용화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국가는 바로 브라질 입니다. 브라질 정부는 IT 컴퓨터 보급을 위해 당초 예상보다 1년 정도 빠른 오는 11월 `100달러(9만6000원 선) 노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100달러 노트북($100 laptop)은 미국 델라웨어 주에 있는 비영리 단체인 OLPC(One Laptop per Child)에 의해 개발된 저가형 노트북 컴퓨터입니다. 일반시중 판매보다는 제 3 세계 후진 개발낙후 국가들의 사람(주로 어린이)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의 정보화 불균등 격차를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이 프로젝트는 비영리조직인 '아이들에게 랩탑을 주자'에 구글,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레드햇, 뉴스코프, 브라이트스타 등 5개사가 각각 200만달러씩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여기서 바로 주목할만한 인물은 바로  니콜라스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前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입니다. 그는 미디어 기술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이제는 모두가 동감하는 상호작용의 세계와 연예 세계, 정보 세계가 결국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는 책, 바로 그 유명한 'Being Digital'을 쓴 장본인으로서, 현재 100달러 노트북의 기획단체인 `1어린이 1노트북(One Laptop Per Child)`의 회장입니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100달러 노트북은 교육 프로젝트"라며 "2007년까지 1억대에서 1억5천만대를 생산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연간 세계 노트북 생산량이 5천만대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야심적인 포부입니다.

이러한 계획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비현실적, 상업적이라는 비판을 보내기도 하였지만, 네그로폰테 교수와 MIT 미디어랩 "학습의 미래"(Future of Learning)의  연구가들은 세상의 변화와 근본적 해결은 교육으로부터 시작해야하며, 교육이 그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그 거대한 변화를 OLPC로부터 시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의 사양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리눅스 배포 기업인 레드햇은 이 노트북에 맞춰 초간편형 128메가바이트(MB) 페도라 코어 기반의 운영체제(OS)를 개발했으며 곧 웹 브라우저, 문서 소프트웨어, 이메일, 인터넷 전화(VOIP) 기능 등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AMD가 프로세서를 제공하고, 구글, 3M(스리엠), 노텔네트웍스, 이베이 등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MIT 미디어 랩



2006년 5월 28일에 발표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CPU: AMD Geode GX2-500@1.1W(366MHz)+AMD CS5536 South Bridge
  • 메모리: 128 MB(Dual – DDR266 – 133 Mhz)
  • 그래픽: CPU 내장, 시스템 메모리 공유.
  • 저장 매체: 512MB~1GB SLC 낸드 플래시 메모리
  • 디스플레이: 7.5"(19.3 cm) 듀얼 모드 TFT; 1200 × 900 (200 dpi)
  • 입력: 키보드, 터치패드, 3개 USB 포트.
  • 오디오: Analog Devices AD1888
  • 무선 네트워크: Marvell 88W8388

    아마 사양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꽤 괜찮은 걸 보니, 하나 갖고 싶은 욕심도 생깁니다. 이 노트북을 본 한국 네티즌의 반응도 각양각색입니다. '사양이 너무 떨어진다'. '예전 하이텔 단말기 꼴 나는거 아니냐', '컴퓨터 보다는 먹을 것, 입을 것을 제공하는게 더 급한 거 아닌가', 등등...



    하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선진국의 제 3 세계 지원이 단순한 필수용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컨텐츠와 상품을 배경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양이 떨어지는 것도 계속되는 보완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의 IT 주역들이 어린 시절 BASIC 전용인 '아이큐2000' 이나 MS-DOS의 16bit XT로 컴퓨터를 시작했음을 비교해 보면, 지금 세계적인 IT 추세와 기술 수준에서 그 정도가 적정 사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위해 컴퓨터의 최신 사양을 경쟁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현실을 볼 때, OLPC 사양으로 충분히 세계적인 인물들을 발굴해낼 가능성은 예상보다 더욱 높을 것이라 전망됩니다.

    끝으로, 前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교수이며, UN사무총장 코피아난이 임명한 경제 발전 문제에 대한 세계 23인의 Adviser중 한명이었던 故박을룡 교수가 작고하기 전에 남긴 글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나의 전문 분야인 경제발전론의 근간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크리스천 리더십을 가진 ,즉 servant leadership을 발휘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그 국가는 튼튼하게 장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세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먹는 것 , 돈을 주기 보다 훌륭한 리더십을 훈련 시키면 그들이 그 리더십을 발휘하게 함으로서 더 좋은 사회가 될 수있고 경제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 故 박을룡 교수가 남긴 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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