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Search

'스물일곱의 세상'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08.10.03 자살보도, 이렇게 하라 (152)
  2. 2008.09.16 호날두가 대전 시티즌 오면... (2)
  3. 2008.08.23 영어 논문 읽는 방법 : ) (3)
  4. 2008.08.23 올림픽 종합1위, 중국일까 미국일까 (2)
  5. 2008.06.24 촛불이 지겹다. 진보좌파보다는 수구보수가 되련다. (53)
  6. 2008.04.30 "그들에게 美 쇠고기 한 박스 선물하고 싶다"
  7. 2008.03.20 中, "달라이 라마는 괴물" (2)
  8. 2008.02.20 블로그, 개판 5분전 (37)
  9. 2007.12.15 베토벤이 된 백건우, 건반 위 '해머'를 내려치다 (1)
  10. 2007.11.11 [현장사진]시청 앞 광장은 전투 준비 중 (36)
  11. 2007.11.08 신정아, '누드사진은 합성' (1)
  12. 2007.11.07 현장에서 본 이회창 출마 선언 (5)
  13. 2007.11.05 식객, 맛있다기 보단 싱싱한 영화 (10)
  14. 2007.10.31 찌라시와 난독증 (3)
  15. 2007.10.25 찌라시 언론보다 더한 블로거들의 난독증 (58)
  16. 2007.10.24 문국현 후보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11)
  17. 2007.09.15 신정아와 문화일보
  18. 2007.09.13 문화일보 결국 다운됐군요. (신정아 관련) (1)
  19. 2007.09.10 차 없는 날, 종로 거리 (사람 없는 날은?) (2)
  20. 2007.02.01 요즘 IT 개발자의 현실 (40)
  21. 2007.01.31 '군에 간' 노무현 대통령 (46)
  22. 2007.01.20 '다음'에서 플래너 쏜답니다. (4)
  23. 2007.01.17 기문 사무총장? (1)
  24. 2007.01.16 "아주아주 어려운 문제" (6)
  25. 2006.11.30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9)
  26. 2006.09.13 공포낚시글은 살인행위입니다. (10)
  27. 2006.09.12 하XXX, 일 고따구로 할겁니까? (6)
  28. 2006.09.08 아줌마는 운전하지 마세요?
  29. 2006.09.08 김태희, 악플러 11명 입건, 글쎄? (10)
  30. 2006.08.27 구글어스에 잡힌 오사마 빈 라덴의 거처 (2)
‘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자살보도, 이렇게 하라

스물일곱의 세상 2008.10.03 13:58 Posted by 스물다섯

너무 많이 죽는다.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일 터진다. 정작 죽어야 할 사람들은 안 죽고, 엉뚱한 사람만 죽는 느낌이다.

언론 보도들도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든다. 특히 연예 케이블방송, 정말 지금이라도 달려가 카메라를 던져버리고 싶다.
기본적인 취재윤리나 방식도 없이 그저 카메라를 생중계로 들이대는 수준이 참 어이가 없다.

자살사망률은 언론보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한국자살예방협회의 권고기준에 따르면, 유명인이 자살해 대대적인 보도가 이뤄질 경우 후속자살률이 14.3배 증가한다.

매체의 경우 짧고 간단한 TV보도보다 심층적인 신문보도가 더 영향력이 크다. 특히 자살 기사가 1면에 실릴 때, ‘자살’이란 용어가 헤드라인으로 쓰일 때, 자살한 사람의 사진이 실릴 때, 자살보도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자살 방법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거나, 자살동기가 낭만적으로 보도될 수록 모방자살효과가 증가한다.

얼마 전 ‘자살’에 대해 나름 취재한 적이 있었다. 그때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 권고기준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2004년 7월에 발표한 자료로, 구구절절 모두 맞는 이야기다.

죽은 이는 어쩔 수 없다. 미스터리는 경찰이 풀 몫이고, 언론은 이를 사실에 근거해 보도하면 된다.

블로그가 하나의 ‘여론’이 아닌 ‘언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톱스타의 자살, 블로거들부터 정확하게 알고 보도했으면 한다.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선택은 바로 '사는 것'이다.


<참고:자살보도 권고기준>
출처 : 한국자살예방협회

자살 보도 권고기준


언론은 자살에 대한 보도에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언론의 자살 보도 방식은 자살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살 의도를 가진 사람이 모두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아니며, 자살 보도가 그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자살 보도는 사람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자살을 고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살이 언론의 정당한 보도 대상이지만, 언론은 자살 보도가 청소년을 비롯한 공중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한 예민성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언론인들이 자살에 대한 보도에서 아래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1. 언론은 자살 보도에서 자살자와 그 유족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요한 인물의 자살과 같은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건이 아닌 경우에는 자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야 합니다.

2. 언론은 자살자의 이름과 사진, 자살 장소 및 자살 방법, 자살까지의 자세한 경위를 묘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자살 등과 같이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우에 그러한 묘사가 사건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3. 언론은 충분하지 않은 정보로 자살동기를 판단하는 보도를 하거나, 자살동기를 단정적으로 보도해서는 안됩니다.

4. 언론은 자살을 영웅시 혹은 미화하거나 삶의 고통을 해결하고 방법으로 오해하도록 보도해서는 곤란합니다.

5. 언론이 자살 현상에 대해 보도할 때에는 확실한 자료와 출처를 인용하며, 통계 수치는 주의 깊고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고, 충분한 근거 없이 일반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6. 언론은 자살 사건의 보도 여부, 편집, 보도 방식과 보도 내용은 유일하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입각해서 결정하며, 흥미를 유발하거나 속보 및 특종 경쟁의 수단으로 자살 사건을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실천 세부내용


【1】자살은 전염된다.

○ 자살에 대한 보도는 대중의 모방자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자.
○ 자살이 유행하고 있다거나 특정 지역의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등의 표현을 피한다.


【2】자살은 다수의 복합적인 원인들에 의해 발생한다.

○ 실연, 실업, 질병 등의 고통스러운 사건들 자체가 유일한 자살의 원인은 아니다.
○ 자살자의 90%이상이 사망 당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 유명인사의 자살은 일반인의 자살보다 모방을 유발하기 쉽다. 유명인사의 자살이 특별한 주목을 받더라도 그의 개인적인 매력이나 명성 때문에 정신건강상의 문제나 약물 남용 문제가 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3】자살 보도문에서의 언어적 표현이 자살의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

○ 헤드라인에 자살이라는 말을 쓰거나 사인이 자해라고 표시하는 것은 위험하다.
○ 자살한 사람의 신분에 상관없이 헤드라인에 이름, 나이, 거주지를 밝히는 것은 좋지 않다.
○ ‘자살’, ‘자살하다’ 보다는 ‘자살로 사망하다’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의 표현은 기사의 초점이 죽음에 국한되어 있거나 그 죽음을 죄악시하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 ‘자살 사망’ 혹은 ‘자살 미수’란 표현이 ‘자살 성공’ 내지 ‘자살 실패’라는 표현보다 바람직하다.


【4】자살 보도문이 암시하는 태도가 자살의 전염성을 높일 수 있다.

○ 자살이 사회적이나 문화적인 변화 내지 타락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는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급을 삼간다.
○ 자살한 사람을 순교자로 미화하거나 자살 행위 자체를 용감하거나 아름다운 행위로 묘사할 경우, 자살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게 자살을 실행에 옮기도록 부추길 수 있다. 그보다는 자살한 사람의 사망 사실에 대한 애도를 강조해야 한다.


【5】자살사건의 특성도 모방자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특히 유명인사일 경우 자살을 흥미위주로 다루는 것을 피해야 한다. 유명인의 경우에는 그 사람이 앓고 있었을지 모르는 정신질환 문제에 대해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 특히 자살한 사람이나 자살 장면, 자살 방법에 대한 사진 등을 개제하지 말아야 한다. 1면 머리기사로 싣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 특히 자녀를 포함한 가족동반자살의 경우 희생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살해한 부모의 비정함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자살을 결심한 부모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거나 왜곡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6】어떤 방법으로 자살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 연구에 의하면, 자살에 대한 미디어 보도는 자살 빈도보다는 자살 방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 특정한 절벽, 고층빌딩, 철도 같은 전통적으로 자살이 자주 발생하는 곳을 보도하면 대중의 관심을 환기․집중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장소를 선호하게 된다(예: 한국의 반포대교).


【7】자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를 함께 밝혀준다.

○ 자살에 대한 기사에는, 자살에 대한 편견과 정신적 충격으로 그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겪을 고통이 언급되어야 한다.
○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여 신체적 후유증(뇌 손상, 사지마비 등)을 입을 수 있음을 자세히 보도하면 자살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8】자살보도시 자살을 극복할 수 있는 정보도 함께 전달해야 한다.

○ 자살률의 추이와 자살 위기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최신 치료법을 알려 준다.
○ 자살한 사람이 자살하는 대신 선택할 수 있었던 대안을 함께 알려 준다. (위기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의 전화번호와 인터넷 사이트 주소 등)
○ 치료나 상담을 받고 위기를 넘긴 사람의 사례를 보도한다.


【9】시민들이 자살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자살에 대한 편견을 소개하고 자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는 정보를 포함한다.
○ 통계수치는 반드시 주의 깊고 정확하게 해석하여 인용해야 한다.
○ 자료 출처는 정확하게 제시한다.
○ 자살 예방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 죽음을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터부시하지 않고 진지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한다.
○ 시민 자신과 가족의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살 징후가 무엇인지, 그런 징후를 발견하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설명한다.

출처: 동아일보 2007.3.10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호날두가 대전 시티즌 오면...

스물일곱의 세상 2008.09.16 13:15 Posted by 스물다섯

호날두

사진출처 : 연합뉴스



네이버 댓글에서 떠돌던 글인데,
너무 어이없이(?) 웃겨서 퍼왔습니다.


호날두가 대전 시티즌 오면 받는 혜택
출처 : 네이버 댓글


k리그 전경기 무조건 선발 보장

-대전 최고가 주상복합 펜트하우스 제공
-에쿠스 풀옵션 지급
-엑스포공원 평생 무료이용권
-대전동물원 평생 무료입장
-보문산 케이블카 50프로 할인
-한화이글스홈경기 지정석 무료입장
-배재대학교, 목원대학교, 충남대학교 명예체육학박사 학위 수여
-자녀에게 대전지역 명문 중고등학교 특례입학 기회 제공
-미스대전,충남,충북 진선미와 트리플데이트 기회 제공
-KTX 특실 50프로 할인권
-일년에 한번씩 미국 연수 기회 제공
-대전지역 아파트 청약자격 우선권 부여
-CGV, 메가박스 예매시 70프로 할인. 팝콘,콜라,나쵸 등 모든 음식 무료제공.
-빕스, TGI후라이데이, 아웃백 50% 디스카운트
-대전시내 전구간 시내버스 무료 탑승
-지하철 평생패스권 지급
-대덕연구단지 견학 기회 제공
-금산인삼, 홍삼, 흑삼 액기스 매달 지원
-대전 소재 대학교 입학 지원시 가산점 부여 (단, 대전대 한의예과는 제외)
-축구 경기도중 사망시 대전현충원 안장
-대전시티즌 주식 49프로 지급(스탁옵션 계약 별도)
-인터넷전용선 무료 제공
-GS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100원 구매시마다 적립금 천원씩 제공
-롯대백화점 대전점, 갤러리아, 동양백화점, 매달 무료상품권 및 구두티켓 제공
-공무원시험 합격시 대전정부청사에서 근무 보장
-대전 나이트클럽 이용시 부킹 120% 보장
-한의예과 출신이 경영하는 한의원 이용시 한약에 감초성분 추가 함유
-호날두 출전 전경기에 대전시장, 경기 직접 관람 의무화.
-대전역 광장에 호날두 동상 건립


-계룡신도시 주변 임야 5천평 매입후 호날두 전용 연습구장 조성 추진
-지역대학교, 2008년도 입시때부터 4년제 "호날두학과" 신설
-청주 오송 산업단지 부근에 호날두 호날두 스포츠 의학 연구센터 건립
-호날두경기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지자체 관광수익 증대 기대
-월드컵 경기장 주변 일대 행정구역 개편, '호날동'으로 동명 변경 추진
-계룡건설, KT&G 신입사원 공채 지원시 서류전형 무조건 통과, 면접시험 가산점 부과.
-대전시와 포르투갈 리스본 자매결연추진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햄버거 구매시 하나 더 증정
-호날두 출전경기는 대전케이블에서 무조건 생중계
-대전MBC, 대전KBS 매주 "호날두의 한 주" 방영
-매년 8월 호날두 축제 개최(지역 관광 수입 증가 기대)
-대전에서 결혼시, 하객 전원 축의금 30만원으로 통일.
-호날두 입단계약식에 해외에서 노는 인사 초청(비,박진영,김윤진,조수미,정트리오 등)
-애니콜 최고급 휴대폰 증정
-호날두 기념우표 발행
-포루투갈 대사관 대전 노은동 택지개발지구로 이전
-1천만원 고료 호날두 축구문학상 제정
-매년 생일때마다 대전시민 축제의 날로 성대한 축하연 개최
-시내에 포루투갈 풍물거리 조성
-각종 세제혜택(전기세 수도세 감액)
-대전지역 중고교 영어교과서에 나오는 Tom,Chris를 Cristiano, Ronaldo로 교체
-대전출신 황우석 박사팀과 연계하여 호날두 줄기세포 연구팀 출범
-행정수도 이전시 노른자위 땅에 호날두 별장 건립
-고속버스 버스전용차선, 호날두 전용차 및 선수단 버스 통행허용.
-대전월드컵 경기장에 호날두 전용 샤워실과 휴게실, 오락실, 인터넷실, 헬스실 개설
-홈경기마다 인근 중고교 학생들 동원하여 호날두 카드섹션 실시(매주 1회)
-호날두 자녀들의 미국,유럽 유학경비 모두 도움.
-대통령 명의로 체육훈장 맹호장 수여
-명예 대전시민증 수여

-대전 유니폼 포루투갈 대표팀 유니폼으로 색상과 디자인 변경
-대전전지역 파리바게뜨, 크라운베이커리에서 호날두 예약시, 즉시 구운 빵 공급.
-포루투갈 리스본 - 대전 간 항공기 직항로 개설(행정수도 예정지에 활주로 착공 계획)
-4대 보험 및 가족들에게 의료보험 혜택(암, 에이즈, 심장병, 당뇨, 뇌졸증 무료 수술)
-대전시민회관에서 호날도 특별 다큐멘터리 상영(매달 한번)
-한국 이름으로 개명시 본관은 대전 호씨로 지정하여 우대
-홈경기시 한골 넣을때마다 백만원씩 적립하여 포르투갈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밀가루 1포대씩 증정.
-사단법인 호날두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축구꿈나무들에게 장학금 혜택
-대전 지역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에서 라지 한판 주문시 스파게티 무료 증정
-삼천리자전거에서 최고급 MTB접이식 자전거 무료 제공
-대전시 치안유지강화를 위해 경찰병력 500명 충원, 맘놓고 축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대전시티즌 공식홈페이지에 포루투갈어버전 개설
-포루투갈 국영방송국에 대전홈경기 무료 중계권 제공
-퍼플크루와 별도로 호날두 전용 응원단 모집, 10대~20대 여성들로만 구성
-대청호 주변에 호날두 전용 골프장 건설
-심야에 택시 이용시 할증요금 폐지
-스타벅스, 커피빈 이용시 무료 머그컵 제공
-디*씨 호날도갤 개설
-매경기 입었던 유니폼 경매 추진, 수익금 포르투갈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
-가족들에게 매년 새해,크리스마스마다 엽서 보내기. 국제 빠른우편 이용.
-호날도 정자 정자은행에 기증
-호날도 코스프레 유행 유도
-자서전 출간, 시민들 단체구입으로 베스트셀러 유도
-매 경기 프로스펙스, 키카, 르까프 최신형 축구화 지급
-뱅뱅, 지오다노, TBJ, 빈폴, 광고모델 계약 체결
-광고촬영시, 김혜수, 원더걸스-안소희,김태희,송혜교,한채영 등 A+급 연예인들만 선정해서 촬영.
-호날도 부모님 제주도, 설악산 효도관광 상품권 지급
-호날두의 초중고 은사님들께 10만원 상당의 금강제화 구두티켓 지급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호날두 출연시 특별히 50분방송, 라디오스타 한주 쉼.
-대전 전지역 여학교 호날두 특별강연회 개최
-호날두 통역사 슈퍼모델출신들로만 24시간 항시 대기
-대전 출신 영화감독들이 모여 호날두의 생애를 조명한 블록버스터 축구영화 제작
-호날두 원정경기시 가는 도시마다 지역주민들 거리응원 유도
-호날두 숙소 수도꼭지에 백두대간 천연 암반수 파이프 직접 연결
-대전 지역 대학에 포루투갈어학과 개설(배재대, 목원대, 우송대, 한남대)
-선수단 단체 회식 메뉴선정시 호날두 의견 우선적으로 수용
-호날두 숙소 옆에 롯데, 갤러리아, 현대, 신세계 명품관 건설 유도
-대전케이블 유료 성인채널 무료시청 혜택
-주식회사 백양에서 호날두 속옷 협찬
-대전시내 전지역 블루클럽 호날두 무료 이발권 증정
-한화이글스 매년 개막전,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대전 전지역 김밥천국 50프로 할인권
-통장개설시 이자율 혜택
-대전시장 선거 출마시 선거비용 국고지원
-호날도 이름 국어대사전에 등재
-전용 운전기사 카레이서 출신으로 투입
-한 달에 한 번 대전시내 카퍼레이드 개최(판암동~용운동~대동오거리)
-대전지역 포루투갈어 제2공용어로 추진
-대전지역 상점간판 한글-포루투갈어 병기하여 표기토록 추진
-대전시내 미용실 호날도 빠마요금 무료
-팀 명칭 '대전 호날즌'으로 변경 검토
-부업으로 프랜차이즈점 개설 희망시 전격 지원(BBQ, 본죽, 교촌치킨, 포촌치킨)
-이방인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선수들 의형제 제도(올해는 고종수와 호날도의 의형제 결의)
-대전 선수들의 이름을 모두 포루투갈식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영어 논문 읽는 방법 : )

스물일곱의 세상 2008.08.23 16:07 Posted by 스물다섯

영어 논문 읽는 방법입니다.

몇몇은 평소에 생각했던 건데, 이미 이렇게 정리해 유포가 됐었군요. : )

이거 정리한 분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논문 잘 쓸 듯.



‘과학의 전문용어’- 오리곤 주립대학 Dyrk Schingman 씀.

수년간의 노력 끝에 나는 드디어 과학계의 전문용어들을 익혔다.
다음의 인용문과 그 실제의 뜻에 대한 해설은 과학/의학분야에서 사용하는 신비한 언어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

▶IT HAS LONG BEEN KNOWN = I didn't look up the original reference.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던 대로 = 원전을 찾아보지 않았다.

▶A DEFINITE TREND IS EVIDENT = These data are practically meaningless.
뚜렷한 경향이 드러나듯이 = 이 데이터는 아무 의미없다.

▶WHILE IT HAS NOT BEEN POSSIBLE TO PROVIDE DEFINITE ANSWERS TO THE QUESTIONS = An unsuccessful experiment, but I still hope to get it published.
이런 의문점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구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 실험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논문으로 내야겠다.

▶THREE OF THE SAMPLES WERE CHOOSEN FOR DETAILED STUDY = The other results didn't make any sense.
샘플 중에서 세 개를 선택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나머지 샘플은 해석이 불가능했다.

▶TYPICAL RESULTS ARE SHOWN = This is the prettiest graph.
대표적인 결과값들을 표시하였습니다 = 이 그래프가 제일 이쁘죠.

▶THESE RESULTS WILL BE IN A SUBSEQUENT REPORT = I might get around to this sometime, if pushed/funded.
그것에 대한 결과는 차후의 논문에서 다루어질 것이며 = 연구비 제대로 받으면 언젠가 쓸 생각입니다.

▶THE MOST RELIABLE RESULTS ARE OBTAINED BY JONES = He was my graduate student, his grade depended on this.
가장 신뢰할만한 결과는 Jones의 실험에서 얻어진 것으로 = 그는 내 밑에 있는 대학원생이었고, 학점을 받으려면 그 실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IN MY EXPERINCE = once
제 경험에 따르면 = 한번.

▶IN CASE AFTER CASE = Twice
여러 사례를 보면 = 두 번.

▶IN A SERIES OF CASES = Thrice
일련의 사례들을 보면 = 세 번.

▶IT IS BELIEVED THAT = I think.
…라고 추정되어지며 = 내 생각에는.

▶IT IS GENERALLY BELIEVED THAT = A couple of other guys think so too.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듯이 = 나 말고도 몇 명 더 그렇게 생각한다.

▶CORRECT WITHIN AN ORDER OF MAGNITUDE = Wrong.
오차를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참이며 = 틀렸다.

▶ACCORDING TO STATISTICAL ANALYSIS = Rumorhas it.
통계학적 분석에 따르면 = 소문에 따르면,

▶A STATISTICALLY ORIENTED PROJETION OF THE SIGNIFICANCE OF THESE FINDINGS = A wild guess.
이 실험결과를 통계학적 관점에 따라 해석해 보면 = 적당히 때려맞춰 보면.

▶A CAREFUL ANALYSIS OF OBTAINABLE DATA = Three pages of notes were obliterated when I knocked over a glass of beer.
데이터 중에서 입수 가능한 것들을 조심스럽게 분석해 보면 = 맥주를 엎지르는 바람에 데이터를 적은 노트 3장을 날려먹었다.

▶ITIS CLEAR THAT MUCH ADDITIONAL WORK WILL BE REQUIRED BEFORE A COMPLETE UNDERSTANDING OF THIS PHENOMENON OCCURS = I don't understand it.
이 현상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후속적인 연구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바이며 = 이해할 수 없었다.

▶AFTER ADDITIONAL STUDY BY MY COLLEAGUES = They don't understand it either.
동료 학자들에 의한 추가적 연구가 이루어진 다음에 = 그들도 역시 이해하지 못했다.

▶THANKS ARE DUE TO JOE BLOTZ FOR ASSISTANCE WITH THE EXPERIMENT AND TO ANDREA SCHAEFFER FOR VALUABLE DISCUSSIONS = Mr. Blotz did the work and Ms. Shaeffer explained to me what it meant.
실험에 도움을 준 Joe Blotz와 의미있는 토론에 동참해 준 Andrea Schaeffer에게 감사드립니다 = 실험은 Blotz군이 다 했고, 그 실험이 도대체 뭐하는 건지 Schaeffer 양이 모두 설명해 주었다.

▶A HIGHLY SIGNIFICANT AREA FOR EXPLORATORY STUDY = A totally useless topic selected by my committee.
탐구할만한 가치를 갖는 매우 의미있는 분야라고 생각되며 = 학회에서 정해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연구주제.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STIMULATE FURTHER INVESTIGATION IN THIS FIELD = I quit.
저의 논문이 이 분야에 있어서의 추가적 연구들에 자극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저는 그만둘래요.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美-中 "우리가 올림픽 1등”

올림픽 종합 1위는 어느 나라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연히 중국’이라고 답할 겁니다. 막바지 일정을 달리는 8월 23일 현재, 중국은 금메달 47개로, 31개의 미국을 이미 멀찍이 따돌린 듯 합니다.

미국, “전체 메달 수로 우리가 1등”

현재 미국에선 미국이 올림픽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금메달 수로만 하면 ‘압도적’인 2위이지만, 전체 메달 수로 하면 총 102개로 ‘압도적’인 1위죠. 중국은 89로 2위입니다.

미국의 주요 방송국과 신문, 포털들은 모두 미국이 1위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금-은-동메달을 모두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해 합쳤기 때문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 중국, 영국, '구글'은 "중국이 1등"

'미국 포털'인 구글은 당당하게 중국이 1위라고 합니다. '올림픽'으로 검색한 결과를 보니 China가 1위를 차지하고 있군요. 올림픽 가젯도 물론 중국이 1위입니다. 구글은 철저하게 베이징올림픽위원회(results.beijing2008.cn)의 기준을 따르고 있네요.


GOOGLE

구글 올림픽 검색 결과와 올림픽 가젯 실행화면



중국 올림픽 홈페이지는 당연히 중국이 1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의 신문, 방송사들도 '항상 그래왔듯이' 금메달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습니다.


MBC

MBC 올림픽 메달 집계



조선일보

조선일보 메달 집계

대한올림픽위원회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은 모두 금메달 우선으로 순위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영국, 호주야 그렇다쳐도, 순위가 다섯계단이나 상승하게 되는 프랑스는 전체 메달 수로 집계할 만도 한데, 그냥 금메달 우선으로 해서 12위에 랭크됐군요.

france3

프랑스 국영TV FRANCE3 메달 집계




지금까지는 이런 논란이 크게 일지는 않았습니다. 구소련 붕괴 이후 올림픽 최강국이 된 미국은 최근 3번의 올림픽에서 전체 메달 수와 금메달 모두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선 어떤 방식으로 집계하느냐에 따라 1위가 바뀌게 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의 순위 선정 방식에 '발끈'했다고 합니다. 서로 말들이 많지만, 결론은 자기들도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누가 1등일까?


그럼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에서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IOC에선 아예 순위집계를 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를 다 뒤져봐도 순위는 나오지 않는군요. 각종 언론들에 따르면, 1924년 올림픽 헌장에 "IOC와 OCOG(지역올림픽조직위)는 국가별 메달집계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는군요. 올림픽이 세계평화를 위한 아마추어 스포츠 제전이고 평화적 행사라는 점과 국가별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림픽에 참가한 대부분 국가들은 순위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서로 1위를 다투고 있는 미국과 중국 모두 '메달 목표' 같은 건 없다고 합니다.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올림픽 목표를 정했습니다.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를 이미 달성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죠.

글쎄요, 국민화합을 위해 올림픽 경쟁을 좋은 의미로 볼 수도 있겠지만, 좀더 넓은 차원에서 선수들을 격려했으면 좋겠습니다.

"죽도록 이기고 싶었다. 너에게도 어쩌면 한번 뿐인 기회. 올림픽, 참가하는데만 의미가 있는 선수는 한명도 없다"고 "승리"를 외치는 MBC 광고도 잘 모르겠네요.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너무 '전쟁'과 같은 분위기로 몰아가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순위 집계방식도 나왔습니다. 바로 1인당 국민소득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는데요, 북한이 압도적인 1위군요.

올림픽 종합순위에 국내총생산과 1인당 국민소득이 고려된다면 북한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금메달을 1, 은메달을 0.66, 동메달을 0.33으로 환산해 총점을 계산하고 이를 국내총생산으로 나눠 순위를 매기면 북한의 메달 한 개 당 가격은 6억 8백만 달러. 메달을 딴 75개국 가운데 ‘가장 비싼 메달’을 기록했다.

그럼 전체 인구대비 금메달 수로 순위를 매긴다면? 2백70만명의 인구로 금메달 2개를 딴 자메이카가 1위로 올라선다. 이 기준으로 중국이 1위를 차지하려면 무려 1991개의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국내 보도가 이어지자 누리꾼들은 ‘역시 인구대국’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 동아일보 2008. 8. 22


북한의 메달 1개당 가격이 6억800만 달러랍니다. 인구대비로 하면 중국은 1991개의 금메달을 따야 자메이카를 이길 수 있군요. 일부 유럽 언론에선 영국, 프랑스, 독일 따로 하지말고 "'EU'로 집계하자"고 했답니다.

글쎄요, 알듯 모를듯 어려운 올림픽입니다. 전 다만 올림픽이 '전쟁'이 아니라 '축제'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대한민국 선수, 화이팅!"입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너진 경찰통제선 사진출처 : 연합뉴스

촛불이 지겹다.


원래는 노빠였다.

노무현을 좋아했고, 과거 정권이 무조건 싫었다.

左는 깨끗하고, 右는 더럽다고 생각했다.

- '군에 간' 노무현 대통령 http://trend25.com/2630569
-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http://trend25.com/2630566



이번 촛불집회.

모든 '국민'이 '좌향좌'할 때,

난 오히려 '우향우' 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광화문을 찾았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귀에 따갑다.

추임새로 들어가는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외침이 지겹다.


모두가 무언가에 빠져 정신없이 외칠 때,

혼자 스스로 침묵하고 또 침묵했다.

진짜 들어야 할 '사실'이 무엇일까.

이들에게 '진실'이 있을까.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 생각도 없었다.

내 눈엔 '光化門'이 아니라 '狂化門'이었다.

소도 미쳤고, 사람도 미쳤다. 나도 미쳤고, 대한민국도 미쳤다.


그저 무언가에 홀린 듯했다.

狂牛病이 아니라, 狂國病에 걸린 듯했다.

그네들이 말하던 '배후세력'이 대충은 보였다.


우리가 외치기에 앞서 항상 먼저 외치는 자들이 있었고,

우리가 나서기에 앞서 항상 먼저 나서는 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배후세력', '선동세력'이라 하기엔 너무 힘이 없었다.

배후세력은 내 안에 오랫동안 잠자던 '恨'과 '興'이었을까.


그랬다.

난 그저 따라나왔을 뿐이었다.

서로가 배후세력이고, 서로가 선동하고 있었다.

명분없는 전쟁에서 방향 없이 뛰쳐나와 그냥 외치고 싶었다.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었나보다.


이번 '문화제'를 '창조'해낸 어린 여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에게 묻고 싶었다.

"넌 누가 시켜서 나왔니?"

"아뇨! 스스로 나왔어요!"

"왜 스스로 나왔니?"

"미친소 먹고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잖아요!"

"그건 아직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잖아."

"언론이 우리를 속이고 있어요!"

"무엇을 속이고 있니?"

"몰라요! 어려운 건 묻지 마세요!"


어려운 건 묻지 마라고 한다.

모른다고 한다.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이 6.25가 일어난 연도를 모른다고 하는데,

이 어려운 걸 어떻게 알겠나.


그래도 혹시나 그저 일부 철 없는 학생들을 고른 게 아닌가 싶어 계속 더 물어봤다.

이 촛불집회를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직접 듣고 싶었다.


외치는 사람들 틈에서

듣고 또 들었다.

묻고 또 물었다.


답이 점점 분명해졌다.


결국은 左右대립.

이데올로기.

빨갱이와 부패세력.

진보와 보수.

좌빨과 꼴통.


어찌보면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인정한 右가 솔직해 보였다.


대학 4년 동안 정치학을 공부하며 얻은 짧은 지식.

左는 잘 들을 줄 모르고,

右는 말을 잘 못한다.

左는 주관식에 약하고,

右는 객관식에 약하다.

左는 HOW에 답을 못하고,

右는 WHAT에 답을 못한다.


그랬다.

그게 그대로 반복되고 있었다.

脫冷戰시대, 다자구도, 제 3의 길, 사민주의, 다원주의...

다 엿 먹으라고 해라.


이념같지도 않은 이념 때문에,

나라의 허리가 갈라져 있고,

서로 다른 나라가 대치해 있는데,

무슨 놈의 脫冷戰인가.


21세기 지구촌은 脫冷戰과 다원주의일지언정,

21세기 한반도는 60년 전과 다를 바 없다.

그대로 南과 北.

그대로 左와 右.


무엇이 민주주의고 무엇이 독재인가.

의외로 답은 쉬웠다.


21세기 대한민국.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구상하자.

현실은 냉전이다. 현실은 분단이다.

우리는 철저하게 이념 아래 갇혀있다.


한 386 남성이 자유발언을 시작했다.

촛불문화제는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화항쟁을 잇는 '거룩한 투쟁'이라고.

엿 먹으라고 했다.


만약 4.19 혁명도 이런 분위기였다면,

5.18 민주화운동도 이런 분위기였다면,

6.10 민주화항쟁도 이런 분위기였다면,


나는 그 셋 마저도 진실성이 없어 보였다.

이번 촛불시위를 그 셋과 연관시키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를 말아라.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더럽히지 말아라.


우리는 지금 5.18을 생각하며, 6.10항쟁을 기억하며 눈물 흘리지만,

먼 훗날 촛불시위를 회상하며 민망한 미소만 지을 테니까.


또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부르기 시작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외치는 저들은

헌법 제4조는 알까. 제5조는 들어나 봤을까.


지금까지 '악질 빨갱이 노빠'를 자부해왔지만,

이제 '수구꼴통 보수'가 되련다.

미쳤다고 해도 좋다.

지금은 그게 옳으리라.

대선 직전만 해도 MB가 싫었다.

이제는 MB를 오히려 지지하고 싶다.


난 언론을 믿지 않는다.

여론은 더 믿지 않는다.


난 반대로 가련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베이징 올림픽은 인류史의 오점'

분노하면 글이 잘 써진다. 마음 속에 눌러왔던 생각들이 폭발하면, 그 힘들고 어려운 글쓰기가 절로 된다. 그래서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고 할까. 역시 무언가를 ‘죽여야’ 글이 널리 읽히고 잘 읽힌다.

한동안 그리 분노할 일이 없었다. 대선 후 마땅히 열 받을 만한 일도 없었고, 총선판도 그리 ‘재미’가 없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지만, 뭐라고 끄적거릴만한 전문성이 아직 내겐 없다. 또 큰 일 터진 뒤에 뒷북이나 칠지도 모르지만.

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다. 지난 27일 일어난 ‘집단폭력사태’. 난 이 일을 ‘시위’라고 보지 않는다. 그저 ‘폭력’일 뿐이다. ‘성화(聖火)’가 지나간 자리에 숭고함과 성스러움은 없었다. 그저 광기에 어린 집단난동만 있었다.

한 인권운동가는 ‘베이징 올림픽은 인류史의 오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지금 그 ‘오점’의 한 가운데 있다.


'新홍위병'에게 점령 당한 서울

서울이 점령당했다. 중국 청년들의 폭력에 한국이 짓밟히고, 티베트가 외면당했다.

올림픽 개최국 중국은 세계에 뺨 맞고, 서울에서 화풀이했다. 조직적으로 동원된 4500 유학생들은 반세기 전 100만 중공군보다 더 위험한 존재들이었다.

중국에서 유학생이란 곧 차세대 리더를 의미한다. 20년, 30년 후 이들이 강하게 떠오른 중국을 움직이고, 세계를 지배하려 할 것이다. 한국에 살면서 자유와 책임에 대해 꽤 알만한 사람들이 이 정도인데, 본토의 사람은 어떨까.


“중국 올림픽은 딱 베를린 올림픽”

진중권씨가 말 한 번 제대로 했다. “전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강하다’는 걸 선전하기 위한 올림픽”, 바로 독일 나치의 베를린 올림픽과 다를 바 없다.

그들은 호텔 안으로 도망친 사람들을 따라가 끝까지 폭력을 가했다. 이를 한 시민이 촬영했고, 동영상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국민들은 분노했지만,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을 뿐이다. 명백한 주권침해를 당했는데도, 아주 젠틀하게 대처하고 있다. 씁쓸하다.


오성홍기가 아니라 오륜기를 들었어야

올림픽공원과 서울광장엔 온통 붉은 오성홍기(五星紅旗)로 가득했다. 흰색 오륜기(五輪旗)는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세계의 축제 올림픽을 위해 모였을까, 자국의 기만을 떨치기 위해 깃발을 흔들었을까.


성화 중국인 난동

중국인들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을 당한 한국일보의 모기자



광화문에 ‘짝퉁 붉은 악마가 설쳐대는’ 동안 경찰은 어디서 뭘 했나

9000명이나 동원된 경찰도 이를 멀뚱멀뚱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은 국민보다 성화가 더 성스러웠나 보다. 2중3중 겹겹이 에워쌌다. ‘봉송(奉送)’이 아니라 ‘호송(護送)’을 했다. 그리고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중국인들에게 얻어맞아 많은 경찰들이 부상을 당했다.

중국에서 한국인들이 이렇게 했다면, 진짜 사형당할 각오로 해야 한다. (사형집행 건수가 전세계 다른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인권(人權)’보다 ‘국권(國權)’이 우선인 그 나라에선 절대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성화(成火)만 나는 성화(聖火)

서울과 평양을 통과한 성화는 베트남을 거쳐 중국대륙으로 간다. 홍콩과 마카오만 잘 넘어가면 당분간 성화봉송은 큰 방해 없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6월19일. 바로 티베트 지역 봉송이다. 중국, 그들은 과연 어떠한 대처를 할까. 전세계 미디어가 집중한 가운데, 그들은 ‘그네들의 스타일’대로, ‘그들의 적’을 다시 한 번 무참히 짓밟을까.


올림픽 7차례 불참했던 중국

중국은 이러한 비판들에 대해 “올림픽을 정치화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올림픽을 가장 정치화해서 보이콧을 남발해온 나라는 중국이다.

관련기사 : 중국, 올림픽 7차례나 불참 - 올림픽과 정치 ‘길고 긴 악연’


“일본을 증오하는 건 내가 한국인이기 때문, 중국을 증오하는 건 내가 인간이기 때문”

몇 년 전부터 인터넷을 떠도는 말이다. 예전엔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4월27일 이후부턴 왜이리 공감이 갈까.

하지만 감정적인 대응은 자칫 그들의 행위와 동일시될 수도 있다. 살생부가 돈다거나, 불법체류자들을 몰아내자는 건, 중국인 유학생들이 난동부리는 것보다 더 심각한 방법이다.

적당한 방법은 없을까?
오늘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던 한 어르신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들에게 미국산 쇠고기 한 박스 선물하고 싶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中, "달라이 라마는 괴물"

스물일곱의 세상 2008.03.20 00:49 Posted by 스물다섯

중국, "달라이 라마는 괴물?"

중국이 달라이 라마를 '괴물(악마)'이라 지칭했다. 또한 베이징에 있는 티베트 학생들에게 "달라이 라마에 대한 그들의 충성을 끊으라"(renounce any allegiance to their god-king)고 강요했다.

영국 타임誌(Timesonline)는 3월19일, 장칭리(Zhang Qingli)라는 이름의 중국 공산당 티베트 서기장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가사를 걸친 승냥이'다. 그는 '인간의 얼굴과 짐승의 심장을 지닌(人面獸心) 괴물'이다(The Dalai Lama is a wolf wrapped in a habit, a monster with human face and animal's heart)"

달라이 라마

출처 : http://www.timesonline.co.uk


중국은 베이징에 거주하는 티베트 학생들에게 4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첫째, "달라이 라마는 당신에게 어떠한 존재인가(What position does the Dalai Lama occupy in your heart?)"에 대한 답변. 둘째, 티베트에 있는 부모의 직장과 집 주소. 셋째, 신분증명서(ID card). 넷째, 어떠한 정치적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이다.

티베트의 한 부모는 "열일곱밖에 안 된 어린 애들에게 어떻게 그런 정치적인 요구를 할 수 있나"며 "그런 충성을 요구하는 정부는 티베트인을 전혀 믿지 않고 있다"고 했다.

원문기사 : China brands Dalai Lama a monster and forces students to denounce him
관련기사 : 티베트사태 폭풍전야..中 '생사건 투쟁' 선언

과연 누가 괴물일까.



*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되거나 추가할 사항이 있다면 짚어주세요.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블로그, 개판 5분전

스물일곱의 세상 2008.02.20 14:06 Posted by 스물다섯

제목에 악의가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원글 제목을 그대로 ‘따라해’봤다.

‘IT구라’라는 블로거가 구글에 도전장을 냈다.
제목도 과감하다. “개판 5분전”.

구글 검색, 개판 5분전!!

솔직히 제목 보고 상당히 기대했다.
세상 무서울 것 없다는 구글의 검색 시스템을 ‘개판’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인터페이스도, 서비스도, 번역도 아닌, 구글의 ‘검색’을 말이다.

얼마나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바로 클릭을 했다.
올블로그 통해서 들어갔는데, 추천수가 꽤 된다.

전체 글이 6개인 것으로 봐선 이제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거나 다른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겨 탄 듯 하다.

구글 검색이 잘 되는 게 ‘절대 아니다’라고 빨간 색으로 큼직하게 썼다.
제목에서 붙은 기대가 두 배로 커진다.
분명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은둔의 고수’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大 실망.
일단 이 글에 추천해 준 사람들의 저의가 궁금하다.

경쟁사의 직원들인가? 아니면 다들 그렇게 동의하는가.
댓글을 보니 후자는 아닌 것도 같은데, 아무튼 이해가 안 간다.

모 연기아카데미 검색 결과 1개를 놓고 ‘구글 페이지랭크의 원천적인 약점’을 논하고 있다.
한지 사이트와 치과 사이트 2개 검색한 후 ‘사이트 DB 크롤링 능력’을 분석했다.

대단하다.

자고로 검색 기술이란 기본이 있다.
바로 얼마나 많은 정보를 모아서 얼마나 정확하게 배치하는가 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100개 이상의 연산을 사용한다고 한다.
국내 포털은 대부분 돈 주면 사람이 직접 올려준다.

‘안동한지’가 다음에선 검색이 되고, 네이버에서 안 되는 이유는,
다음엔 홈페이지를 등록했고, 네이버엔 안 했거나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웹2.0 시대의 ‘검색기술’이란 얼마나 부정확한 정보를 제거하느냐에 있다. 무조건 많이 긁어오는 것만이 좋은 게 아니다.

미국에선 구글검색어 순위를 높여주는 컨설팅 회사가 수십 개나 있을 정도다.


블로그 자체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다.
이렇게 저렇게 쓰는 것 모두 자유다.

다만 “오늘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글” 3위에 랭크될 정도로
포스트를 추천한 사람들이 궁금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포스팅을 한 ‘IT구라’님의 블로그를 네이버와 구글에서 검색해 봤다.




구글에서 "itgura.tistory.com"를 검색한 결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이버에서 "itgura.tistory.com"를 검색한 결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의 말을 빌리자면,

(개들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현재 네이버 검색은 ‘개판 5분전’이다.


* 참고로 스물다섯은 구글이나 네이버와 아무 관련 없습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베토벤이 된 백건우

『베토벤의 음악에 몰입하려면 「들을 만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프랑스의 음악학자 레미 스트리케 교수의 말이다. 연주할 사람이 따로 있고, 들을 만한 사람이 따로 있다. 연주할 사람은 그렇다 해도, 관객의 입장에서 과연 들을 만한 사람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일단 객석에 앉았다. 무대 한가운데 피아노가 놓여있었다. 한 중년 신사가 무대 위에 오른다. 합창석까지 가득 찬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그는 자리에 앉았고, 묵직한 손을 건반 위에 올려 놓았다.

다시 한 번 질문이 떠올랐다. 『내가 과연 들을 만한 사람인가?』

짧은 순간, 베토벤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 이름만으로 위대한 음악가. 청각장애와 외톨이로 말년을 보낸 비운의 작곡가. 고뇌하는 듯한 표정의 초상화와 그가 남긴 수많은 사연들. 「월광」·「운명」·「황제」…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이다.

머릿속에 고정된 이미지로 그의 연주를 소화하기란 무리다. 베토벤 소나타 연주를 직접 듣는 것도 처음이다. 답은 분명했다. 『들을 만한 자격이 없다』

그 순간 연주가 시작됐다. 빠른 선율이 큰 홀을 가득 메웠다. 「이성과 감정」을 상징한다는 1악장이 관객들의 머리와 가슴을 오갔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그저 잡생각으로 흘러 보낼 순 없었다. 베토벤의 「들을 자격」이 절실했다.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상상했다. 봄비 내리는 창 밖을 그려봤다. 머나먼 설원을 회상했고, 19세기 초 빈의 노을 진 강변을 떠올렸다. 지극히 교과서적인 방법으로 그의 연주를 들으려 했다.

쉽지 않았다. 위대한 피아니스트의 역사적 연주가 귀에서만 맴돌 뿐 가슴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베토벤과 제대로 「교감」하겠다던 다짐은 이미 먼 나라 일이 돼버렸다.

백건우


어느새 박수소리가 들려온다. 27, 28번 두 곡이 어느새 끝나있었다. 위대한 거장과의 호흡은 그토록 어려웠다. 연주는 명쾌했으나 생각이 잡스러웠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후 2부 공연이 시작됐다. 연주할 곡은 29번 Bb장조 Op.106, 일명 「함머클라비어(Hammerklavier)」다. 해머로 두드린다는 뜻으로, 베토벤 본인이 『내가 죽은 뒤 50년은 지나야 연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곡이다.

박수와 함께 신사가 다시 입장했다. 그리고 자리에 앉았다. 잠시 적막이 흐른다. 교감의 욕심은 이미 내려놨다. 무심코 그의 눈을 봤다. 순간 한 단어가 떠오른다.

「신뢰」

한 단어가 머릿속과 온 몸을 지배했다. 신뢰, 믿으라는 것이다. 베토벤을 믿었다. 그리고 앞에 앉아있는 「건반 위의 구도자」를 믿었다. 그의 피아노를 믿었고, 그가 올라선 무대를 믿었다. 조명을 믿었고, 음향을 믿었다. 함께 호흡하는 관객을 믿었다. 다시 연주가 시작됐다.

작곡가와 관객 사이엔 일정한 거리가 존재한다. 위대한 작곡가와 무지한 관객이 만날수록 그 거리는 더욱 멀어진다. 그 아득한 거리를 채우는 이가 바로 연주자다. 거장과 관객의 교감은 결국 연주자의 몫이었다.

백건우는 지금 그 먼 거리를 홀로 채워가고 있었다. 손 마디마디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었다. 지난 몇 년 동안 베토벤의 자취를 찾기 위해 유럽을 돌고 돌았던 그다.

베토벤은 「함머클라비어」를 완성한 후 친구에게 『이제 작곡을 할 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백건우는 몇 해 전 인터뷰에서 『이제 피아노를 다룰 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제 거장과 관객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몸 속을 타고 도는 피가 문득 떠올랐다. 그의 건반 위 「해머질」과 함께 심장이 고동쳤다. 부드러우면서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그의 선율이 혈관을 통해 몸 구석구석으로 전달된다. 그의 손이 멈추면 심장이 멈췄고, 그의 정적은 곧 모두의 苦待(고대)였다.

답은 먼 곳에 있지 않았다. 머리와 가슴이 답답함으로 가득 찼을 때, 몸 속의 피는 어느새 연주자를 따라가 베토벤과 대면하고 있었다.

45분의 연주가 순식간에 끝났다.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던 관객들이 다음 악장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우러나는 기립박수가 5번의 커튼콜을 불렀다.

白建宇. 그는 이미 베토벤이 돼있었다. 베토벤이 죽은 57세 때부터 베토벤 소나타를 연주하기 시작한 그는 올해 62세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7회째의 공연을 마쳤다. 내일이면 32곡 전곡을 완성한다. 讚辭(찬사)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다.


베토벤이 된 백건우.


2007/11/05 - [스물일곱의 세상] - 식객, 맛있다기 보단 싱싱한 영화
2007/11/02 - [스물여덟의 책읽기] - 집으로 가는 길
2007/08/09 - [스물여덟의 책읽기] - 천재 자폐 서번트의 인생, 「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서울 시청 앞 현장

오늘 오전 서울 시청 앞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11일인 오늘은 '빼빼로 데이'이자 '범국민행동의날'이죠. :)

어제 밤부터 이미 서울 시청 일대는 전경 버스로 가득찼습니다.

전국 민노총이 10만여명 집결할 것이라 신고하자,
경찰 430개 중대 6만4000여 병력이 서울 시내로 출동했습니다.

관련기사
경찰, 전국 주요 고속도로 '집회차량 봉쇄' 실시
민노총, 11일 시청앞 광장 집회 강행

서울 시청

가보니 정말 완전 봉쇄 됐더군요. 민노총이 과연 이 벽을 뚫을 수 있을까요.
정부와 민노총, 일단 양쪽 모두 할 얘기들은 많겠지만,

정말 제가 보기엔 그 누구보다 전경들이 제일 불쌍합니다.


일요일에도 출근한 전 지금 개인적으로 이 두가지가 제일 궁금합니다.

1. 경찰 저지선이 과연 뚫릴 것인가.
2. 오늘 과연 퇴근할 수 있을 것인가.


이념과 분쟁, 자유와 쟁취, 그 모든 것을 떠나 한 개인의 소박한 희망입니다. : )


폭풍전야, 현장을 가서 사진 몇 컷 담아봤습니다.


서울 시청
청계천에서 시청으로 가는 길입니다. 일반인 포함 완전 통제입니다.


태평로
동아일보 앞에서 바라본 태평로입니다. 전경버스들로 뒤덮였네요.



서울 시청앞 전경
전투준비하느라 정신 없는 전경들입니다.
언제부터 나왔냐고 물어보니, 어제 밤 또는 오늘 새벽부터 왔답니다.


광화문
광화문역, 세종로 사거리 모습입니다.
경찰 입장에선 정부청사와 청와대, 그리고 미대사관 모두 있는 이상 무조건 막아야겠죠. : )


서울 시청 앞 권영길 후보
밤을 샌 민노당 분들입니다. 가운데 권영길 후보가 눈에 띄네요.


시청 앞 광장
스케이트장 공사 중이던 서울 시청 앞 광장입니다.
저지선 뚫리면 공사 다시 해야겠네요 ;;


시청 앞 광장
광장에서 명동 쪽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역시 포위됐습니다.



민노총
스케이트장 공사 안내표지판과 민노총의 플래카드입니다.


경찰
이런 모습을 신기하게 지켜보던 한 외국인 관광객이 경찰에게 사진찍자고 요청합니다.
몇 번 사양하던 경찰 분이 결국 응하는군요.



대선도 좋고, 민주화도 좋고, 범국민행동의날도 좋습니다.
다만 일요일 출근에 슬픈 직장인들의 퇴근길이 조금만 불편하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입니다.

물론 절대 불가능하겠죠. : )


덧.

노컷뉴스에서 퍼온 시청 앞 사진입니다. 

시청 앞 광장 완전 봉쇄
출처 : 노컷뉴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노컷뉴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신정아, '누드사진은 합성'

스물일곱의 세상 2007.11.08 16:33 Posted by 스물다섯

신정아씨가 문화일보와 편집국장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관련기사
신정아씨, 문화일보 상대 10억 소송
"신정아 씨 누드사진은 합성"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씨는 "누드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없고 `성로비'를 한 사실이 없는데도 문화일보가 누드사진을 게재하면서 무차별적 성로비를 벌인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 초상권ㆍ인격권 등을 심각하게 침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신씨는 "문화일보는 원고가 다수의 유력인사를 상대로 성로비를 벌였다는 오해를 일으키도록 교묘한 방법으로 기사내용을 작성했다"며, "이는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여성에게 가해진 가혹한 마녀사냥"이라고 했습니다.


10억원은 신정아씨가 직접 정한 액수랍니다.

“아무리 많은 액수라도 치유가 불가능하지만, 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한 재발을 막기 위해 고액의 배상책임을 물었다”며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신정아와 문화일보

9월 13일자 문화일보 (출처 : 오마이뉴스)



문화일보, 과연 어떻게 대응할까요?

문화일보는 지난 9월13일자 신문에 특종으로 신정아씨의 누드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신정아 누드사진 발견 - 원로·고위층에 ‘性로비’ 가능성 관심

난리났었죠. 모든 언론들이 다 받아쓰고, 전 대한민국이 신정아 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성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어졌습니다.




문화일보

문화일보 앞 집회장면 (출처 : 연합뉴스)



약 한 달이 지난 뒤인 10월18일, 문화일보는 <사고>란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실은 바 있습니다.

선정성에 대해선 사과했지만, 합성 여부에 대해선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문화일보는 신씨 사건을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보고 취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신씨의 누드사진 12점을 입수했습니다. 문화일보는 전문가들에게 사진의 검증을 의뢰해 합성 사진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사진 촬영 당시의 상황과 핵심 관계자들의 증언 등에 대해 치밀한 취재를 벌였습니다.

문화일보 10월18일,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어떤 전문가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쯤 상당히 불안할 것 같은데요.
문화일보는 오늘도 "해당 사진은 합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몸사진 게재도 '국민의 알권리'가 아닌데,
'합성된 알몸사진'은 더욱 알권리와 거리가 멀겠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누가 거짓말인지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노란 종이'로 나오는 문화일보가, 진짜 'Yellow Paper' 될까 걱정입니다.



관련글.
2007/09/15 - [스물일곱의 세상] - 신정아와 문화일보
2007/09/13 - [스물일곱의 세상] - 문화일보 결국 다운됐군요. (신정아 관련)

신정아 씨 누드사진은 가짜?! - 가눔의 일상다반사™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현장에서 본 이회창 출마 선언

스물일곱의 세상 2007.11.07 19:56 Posted by 스물다섯

오늘 오후2시 이회창 전총재가 출마 선언을 했죠.

그때 저는 마침 일이 생겨 남대문 근처에 있었습니다.
수많은 지지자, 반대자, 취재진들이 모여 그야말로 ‘난리’였습니다.


TV 방송사의 중계차들과, 사진기자들부터,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그리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오늘 오후는 이회창 전총재가 서울 한복판을 점령했군요.

이회창 출마 선언

오늘낮 남대문로 단암빌딩 앞 <ⓒ 스물다섯의 경향>




이회창 출마 선언

이회창 출마 선언에 환호하는 지지자들 <ⓒ 스물다섯의 경향>


언덕 위에선 “이회창! 대통령!”이라는 구호와 박수가 끊임없이 나오고,
언덕 아래에선 “매국노! 차떼기!”등의 비난과 야유가 오갔습니다.

지지자, 반대자 모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전국에 계신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집합하신 느낌입니다.

관련기사 : '혈서와 단식' 이회창 대선출마 하던 날 남대문 풍경



이회창 출마 반대자들

이회창 출마 반대자들의 시위 <ⓒ 스물다섯의 경향>


오고 가는 대화들도 흥미롭습니다.

“또 왜 나온데?”

“저 XX는 대통령병 걸렸나…”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지, 좌파에 나라 팔아먹으려고 하나.”

한쪽에선 이런 비난들이 들려오고,

“저 XX들이 빨갱이짓을 하니까 그렇지.”

“이회창이 차라리 나아.”

“땅투기꾼 가지곤 정권교체 못한다!”

라고 외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회창 출마 반대자들

<ⓒ 스물다섯의 경향>


아무튼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생생합니다.
오늘 오전에 포스팅 했듯이 이번 대선판, 완전 재밌습니다.

'각본없는 초현실주의 드라마'를 이미 즐기기로 작정했기 때문에,
즐겁게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현장도 한번씩 구경하고요. ㅎㅎ


동영상으로 보실 분들은 : 이회창 출마 현장, 대통령 당선된 분위기




덧.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스물다섯의 경향>


혹시나 해서 바로 옆 삼성 본관에도 가봤지만 역시 아무 일 없었습니다.

삼성 본관 앞은 예방 신고가 돼있다죠?

삼성 본관 맞은편에 늘어선 전경버스는 모두 이회창 관련 집회 때문에 온 버스입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관련글.

2007/11/06 - [스물다섯의 경향] - 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초현실주의 대선정국 관전포인트
2007/10/23 - [스물일곱의 세상] - 문국현 후보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영화 <食客>, ‘맛있다’기 보다는 ‘싱싱’했다. 기존의 푸드 스타일링 중심의 음식소재 영화 보다는, 살아있는 재료 자체를 부각시키는 영화였다. 그렇다. 알록달록 꾸며진 생크림 케익이 아니라, 진한 국물을 우려낸 육개장 맛이다. 갈비집 보다는 정육점이 떠오르는 영화다.

결승전이 쇠고기 정형으로 설정된 장면이나, 일본인이 모든 맛을 결론지어 정리하는 부분은 좀 생뚱하기도 하다.

그리고 반박자 빠른 전개가 관객의 감정을 살짝 엇갈리게 한다. 그만큼 영화의 구성보다는 원작만화의 ‘맛’과 '멋'을 보여주려 한 모습이 보인다.

첫 장면부터 압권이다. 도마 위에 올려진 황복어 한 마리가 살기 위해 바둥거린다. 주인공이 생선대가리를 한방에 치는 모습이 신선하다. 이전 영화에선 못 보던 장면이다. 영화는 시작부터 이미 ‘잘 차려진 횟접시’ 보다는 도마 위 ‘살육의 현장’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분명했다.

흔히 접하는 ‘소’라는 동물을 끌어온 것도 새롭다. 깨끗한 부엌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재료로 접시 꾸미기만 하던 기존 영화를 벗어나, 도축장의 생생한 모습부터 보여준 것이 상당히 흥미롭다.

식객
개인적으로 소가 눈물 흘리는 장면 보단 마지막 도축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전기충격기인지 총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순간에 소의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생사의 경계에 선 동물의 눈. 비록 채식주의자도, 동물운동가도 아니지만 우리가 먹는 고기들이 그리 쉽게 나오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군 시절, 돼지를 한 마리 잡은 적 있다. 해머를 들고 돼지 대가리를 사정없이 쳐야 했다. 장정 대여섯 명이 소주 한 잔씩 걸친 후 몇 번이고 내려쳤지만, 치는 사람과 맞는 돼지의 고통만 더해갈 뿐 진척이 없었다. 결국 마을 어르신이 능숙한 솜씨로 한 방에 끝냈다.

그때 도시출신 어리버리 군바리들이 얻은 교훈은 간단했다. ‘음식의 과정’이 그리 쉬운 게 아니라는 것. 영화 <식객>을 보면서 그 생각이 다시 떠오른다. 영화 처음에 나온 말인 “맛을 느끼는 것은 혀끝이 아니라 가슴이다”가 참 절묘하게 와 닿는다.

영화는 결국 “세상의 모든 맛있는 음식은 세상 모든 엄마의 숫자와 동일하다”라는 메시지로 끝을 맺는다. 음식의 ‘맛’보다는 음식의 ‘의미’를 생각게 한다.




재미있고 없음을 떠나 ‘신선한’ 요리 이야기를 접했다. 원작 만화를 이미 봤다면, 영화는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부담 없이 보면 좋을 듯 하다. 만화 <식객>을 아직 못 봤다면 영화를 본 후 한 권 한 권 읽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카메오로 출연하는 허영만 화백을 만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진수와 성찬을 이어주는 제법 '큰 비중의 열연(?)'을 펼친다. (영화 볼 땐 몰랐는데 엔딩크레딧 보고 알았다. 역시 극장에선 끝까지 앉아 버티는 사람이 하나라도 더 건진다.)


식객


식객


식객 (2007) - 이 맛 저 맛 다 보려다 놓친 맛
허영만 만화의 힘, 식객(食客)
맛은 혀끝이 아닌 가슴으로 느낀다 '식객'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찌라시와 난독증

스물일곱의 세상 2007.10.31 10:07 Posted by 스물다섯

'찌라시'와 '난독증'

위의 두 단어가 조용했던 제 블로그에 폭풍을 불러온 것 같습니다.
며칠 바빠서 신경을 못썼는데, 민노씨님이 포스팅을 해주셨군요.

좋습니다. 간략하고 명료합니다.
사실 그런 글을 기다렸습니다.

'亂讀’이란 단어를 써가며 복잡한 주장을 해대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까지 헷갈려 하며 정신 없이 논쟁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민노씨님의 말씀대로,
‘비판의 본질’‘과도한 자극적 수사’로 훼손된 것 같습니다.
또한 '애정어린 비판' 보다는 '감정적인 신경질'로 보여진 것 같네요.

굳이 변명을 하자면,
약간의 ‘신경질’이 섞인 ‘염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민노씨님이 언급한대로,

나로서는 찬성할 수 없는 주장들을 은연중에 강조한다.
그건 이를테면 '함부로 쓰지마라' 류의 엄숙주의, 혹은 '선거법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라'류의 순응주의다. 글 중간 중간 비판적인 외양을 갖고 있지만, 이런 표피적인 엄숙주의나, 추상적인, 별다른 고민이 느껴지지 않는 시스템에 대한 순응주의에 대해서는 오히려 스물다섯님께서 좀 더 스스로의 글쓰기를 비판적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은 마음마저 든다.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위의 ‘엄숙주의’나 ‘순응주의’를 분명히 반대합니다.

다만 ‘조심하라’고 한 이유는 진짜 ‘조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는 일이 그래서인지 언론중재위원회도 가고, 법정도 자주 가봤습니다.
글 하나 잘못 올렸다가 고생하는 분들을 본 적이 있어서,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말씀 드렸던 겁니다.

다만 전달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네요.
말씀하신 대로 제 글의 ‘핀트’가 빗나갔나 봅니다.


-
제가 글을 쓰게 된 경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쯤에서 밝히는 거지만,

원래 草稿는 ‘적당하게’ 썼습니다.
대부분 지적하신 대로 점잖게 ‘충고’하는 선이었습니다.
글도 그리 길지 않았고,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 읽다 보니, 그건 아닌 것 같았어요.
그저 슬금슬금 찔러나 보는 ‘양비론(兩非論)적 태도’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더군요.

‘니들 다 똑같이 잘못했어. 나만 옳아.’
라는 꼴이었습니다.

거기에 올블 메인에 뜬 '10월24일자 추천글’까지 봐버렸습니다.
5~6개 정도의 글들이 모두 그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당시 사건을 확대 해석 한게 보이더군요.

‘이건 아니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손질했습니다.
한쪽 편에 서서 ‘논란을 일으켜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니가 뭔데 논란을 일으키고 말고 하냐?”
“광고비 벌려고 하냐?”
“관심 받고 싶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제 대답은 ‘No’입니다.

그저 “노무현-문국현-민노당” 대세인 블로고스피어 판에
작은 소용돌이 한번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명박 지지자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보나마나 있던 구독자들 떠나고, 엄청 욕먹을 것 뻔했습니다.

하지만 물을 뒤엎을 권리는 없어도, 작은 소용돌이 정도는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응은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물론 이 정도 클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꽤 나쁘진 않았습니다.
욕설과 비아냥, 댓글 같지도 않은 댓글 많이 볼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오히려 적었네요.
모두 진심으로 지적하고 댓글 달아 주셨습니다.

제 성격이 작은 건 신경 안 써서인지
대충 '슬겁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튼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전 즐거웠습니다.’

'여진히 건방지다'고 말씀하시겠죠.

하지만 적어도 소용돌이는 일으켰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는 뜻입니다.

여러 분들이 지적해주셨고, 전 어설픈 解明으로 받아 쳤습니다.
그런 것도 블로그의 즐거움이자 美德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 어설픈 글과 댓글에 지적과 관심 보여주신 블로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민노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써머즈님께 사과드립니다.

이것도 굳이 변명을 드리자면,
제 블로그의 논점은 오히려 좀 '피해가라'는 주제였고,
'잘 피하셨다'고 댓글로 말씀드렸는데,
중간에 댓글 수정이 반복되면서 오해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분명 님의 誤讀이 아니라, 제 亂筆 때문입니다.
감정이 많이 상하신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Goooood님, 파파울프님, flyest님께도 사과드립니다.
특히 Goooood님은 올블 메인에 떠 있어 의도치 않게 타겟이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두 앞으로 더욱 멋진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제 亂書는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덧 1.
이 글의 제목을 '찌라시와 난독증'으로 한 이유는,
예전에 제 글을 읽으셨거나, 관련되신 분이 바로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덧 2.
비판, 신경질 모두 환영합니다.
지적하실 것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찌라시 언론보다 더한 블로거들의 난독증


포털에 밤새 전화걸었다 > 정권 잡으면 너희 다 죽는다 > 이명박 대통령 되면 포털은 다 죽는다?
'문제의 발언'은 변희재씨가 진성호씨에게 한 말
이명박만 '죽이면' 맹목적인 지지가 따르는 블로고스피어


올블로그

10월 25일 오전 올블로그 메인화면


시작은 올블로그였습니다.
포털이란 키워드에 이명박의 '망언'이 절묘하게 랭크됐군요.
포털과 정치 모두에 관심이 많은지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gooooodlog

goooood님의 블로그 "gooooodlog"



Goooood님의 블로그입니다.
<고뉴스>의 기사를 받아 제목과 포스팅을 했군요.
내용을 보던 중에 의외의 인물이 나왔습니다.
바로 변희재씨입니다.
아무리 포털과 담을 쌓은 사람이라 해도
이명박에게 저렇게 조언할 사람은 아닐 것 같은데요.

전 궁금하면 못 참습니다.
<고뉴스> 기사원문을 찾아봤습니다.


고뉴스

<고뉴스>



대충은 예상했지만 <고뉴스> 심하긴 심하네요.
일단 페이지 열릴 때마다 뜨는 판도라TV 설치 창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메인페이지에 한 번 뜨는 거야 봐줄 수 있지만,
판도라 설치 안한 사람은 고뉴스 못 보는 겁니까?

아무튼 기사를 살펴보니,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변희재 <빅뉴스> 대표가  진성호 간사의 발언을 '폭로'한 것이군요.
즉, '포털에 밤새 전화걸었다'는 말을 진간사가 했다고
변희재씨가 '폭로'한 것입니다.

그리고 '정권 잡으면 죽는다'는 변희재씨가 진간사의 발언에 대해 '조언'한 것입니다.
포털에 목숨 건 변희재씨의 입장에선 충분히 나올만한 말이죠.

<빅뉴스 기사의 원문보기>


빅뉴스

<빅뉴스> 기사원문



알고보니 <빅뉴스>의 기사를 <고뉴스>가 받아쓰면서
말도 안되는 제목으로 바꾼 것입니다.

특종이나 되면서 제목을 그렇게 달아도 욕먹을 판에,
기사 받아쓰면서 제목 바꿔버리는 '찌라시'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군요.

기사의 핵심은 보시다시피 "포털에 밤새 전화걸었다"는 것입니다.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반론보도


그나마 오마이뉴스는 노련한 모습을 보이네요.
진성호 간사의 반론을 함께 덧붙입니다.
이는 나중에 논란이 있을 경우 법정에서도 보호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블로거 분들 관련 글 쓰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

정확한 사실관계부터 파악하시고,
아는 만큼만 쓰시길 바랍니다.


요점은 간단합니다.
<고뉴스>에게 모두 낚였다는 겁니다.



<고뉴스>의 제목을 그대로 받아 쓴 블로그들.
정권 잡으면 너희 다 죽는다. 10년 전에는?
이명박 대통령되면 포털은 다 죽는다.
이런... 정권 잡으면 죽인단다.
이명박씨, 진정 막장테크 타나요


* 저는 참고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 오마이뉴스 등과는 무관한 사람입니다.
* 제목이 심했다면 양해바랍니다.


추가 -

여러 님들의 지적 감사드립니다.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비꼬면서' 했다는 것은 논란이 있는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저도 '난독증'이 있나 봅니다. 양해바랍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폭로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것이고, 서로 반론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있는 그대로 봐야 하는데, 마치 이명박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변희재씨는 원래 포털 죽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한 얘기죠.
예전에 몇몇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했죠. - 변희재 씨, 공부 좀 하세요
하지만 그의 발언이 어느새 이명박 캠프의 공식적인 발언이 돼가는군요.
적어도 이곳 블로고스피어에서는요.

몇몇 분들은 '난독증'에 '기억상실증'까지 있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후보가 요즘 하는 태도가 그리 맘에 들진 않지만,
맹목적인 '이명박 죽이기'는 더 마음에 안듭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문국현 후보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우선 깨끗한 이미지.
희생할 줄 아는 선한 마음.
국제적 기업을 이끈 글로벌 마인드.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
CEO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에 대한 높은 관심.

'참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말 훌륭한 기업가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그를 잘 모르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선 이미 그가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메타블로그와 포털 블로그들은 문국현의 글들로 넘쳐납니다.
문국현에 대해 조금만 이상한 말을 하면 '한나라당 알바', '독재세력' 등으로 몰립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글쎄요."
입니다.


지지자분들께는 엄청나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의 '성과'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매일 오마이뉴스에선 그의 얼굴이 첫페이지에 올라오고,
보수언론과 연일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저는 다만 그의 '진짜 실력'이 궁금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냉전수구꼴동'들의 논리 아니냐고 하겠지만,
일단 그래도 논의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더욱 확실히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물로 호소하는 감성의 대선전략은
5년 전 '노무현의 눈물'에서 이미 충분히 겪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국현의 행복한 상상" <출처:시사IN 표지>

저는 솔직히 문국현 후보의 '대통령 자격'을 잘 모르겠습니다."일단 다른 정치인에 비해서 이미지가 깨끗하다."

그럼 저도 대통령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법과 무관하게 살아왔고, 당분간은 그렇게 살 것 같습니다.
어떤 비리에도 연루된 적이 없고, 숨겨둔 땅이나 계좌도 없습니다.
물론 육군 예비역 병장입니다.

물론 이 블로그를 방문하신 여러분들 중 대다수도 충분히 포함됩니다.
물론 적절치 않다는 비유인 것은 압니다.
그래도 그만큼 이미지만으론 승부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비교할 걸 비교해라. 그래도 그 분은 前 유한킴벌리 사장님 아니냐."

그렇죠. 문국현 후보는 유한킴벌리의 사장 출신입니다.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 사장도 겸임했었죠.
여성위생용품과 화장지를 주로 취급하는 회사에서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나무심기 운동으로 완전히 극복한 좋은 사례입니다.

수상경력도 화려합니다.
'CEO'가 붙은 상이란 상은 다 받았네요.

그래도 아직은 뭔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21세기의 세계 정세에선 대통령의 '선한 이미지'가 무조건 효과적이지만은 않다는 지극히 저 개인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얼마 전부터 문국현 후보의 홈페이지에 가서 정책들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핵심정책과 17대 주요공약들이 꽤 자세하게 설명이 돼 있군요.

하지만 제 주변의 문국현 지지자들은 17대 공약 따위엔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그저 그의 깨끗함과 선한 마음, 우리 강산을 푸르게 한 공로만 알고 있습니다.
모든 지지자들이 그렇진 않겠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주변의 사람들입니다.

대선 정국도 계속 유리하게 흘러갑니다.

도곡동과 BBK로 계속 펀치를 맞고 있는 331억 재산의 이명박 후보.
12억이 넘는 돈을 기부한 137억 재산의 문국현 후보.

확실히 문국현 후보는 '이명박을 밟고' 대통령이 되려는 전략인 듯 싶습니다.
실제로 문후보 본인도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을 계속 하고 있죠.

여기에 보수주의자들이 흔히 말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이명박에 대한 네거티브를 빼면 문국현에게 뭐가 있냐는 말입니다.

정책을 봐도 몇 년 째 봐온 舊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정책을 섞어놓은 느낌이고,
전략도 5년 전 노사모 전략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훌륭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신자유주의의 세계경제정세가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부정할 필요가 있을까 하네요.

저는 젊습니다.
그래서 아직 세상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자꾸 듣고 배우려고 합니다.
'민주화'에 대한 고민 없이 자라온 세대라,
직접 항거했던 그들과 함께 대화하고 배웁니다.

오히려 그들의 생각이 많이 열려있는 반면,
제가 지나치게 '이상적인 세상'을 꿈꾼 것 같기도 합니다.


많이 복잡하네요.


요즘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민주당, 등등..

당과 후보는 다른데, 내용과 제목은 거의 비슷합니다.
바로 '이명박' 입니다.

한나라당이 그러면 이해는 하겠습니다.
경쟁하는 다른 당은 '이명박 얘기' 말고 다른 얘기는 없습니까?

문국현 후보도 마찬가지네요.
이명박 이야긴 그만하시고,
그 훌륭한 17대 공약 이야기나 좀 들어봅시다.

'검증된 이론'이라는 500만 일자리 정책,
비정규직 제도 개선, 정부 재창조 등등.

네, 그 훌륭한 공약 이야기 좀 들어봅시다.



-덧1-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국현 지지자들로 가득한 블로고스피어에 이 글을 던지기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제 생각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문 후보의 인터뷰 중
"실패한 공직 경험은 없는 게 낫다."라고 답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실망했습니다.
비록 긴 인생을 살진 않았지만,
'실패의 경험'을 무시하는 사람이 옳은 길로 가는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직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한 가장 좋은 답변은.
문후보님의 CEO 경력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참 좋은 사람'이라고 무조건 '참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덧2-

"문국현 후보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 스물다섯 님의 글을 읽고
라는 트랙백을 보고 덧붙입니다.

먼저 좋은 글 참 잘읽었습니다.
그리고 충고와 관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쁜 사람''좋은 사람'에 대해 떠오르는 한가지 예가 있어 덧붙입니다.

A
정오까지 늦잠을 자고, 회사에서 두 번 쫓겨났다.
대학 땐 마약복용, 지금은 매일 위스키 1/4병을 마신다.
물론 담배도 핀다.

B
채식주의자에 담배도 안 피운다.
필요할 때만 맥주를 조금 마시고, 금욕적인 생활을 했다.
게다가 전쟁영웅이다.

A와 B 중 대통령을 뽑는다면 누구를 뽑겠습니까?


많이 접해 본 이야기인줄 압니다.

A는 윈스턴 처칠, B는 아돌프 히틀러죠.
영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한국의 대선 상황에 완벽하게 적용되진 않겠지만,
꽤 많은 의미를 지닌다고 봅니다.

특히 '도덕성을 대통령 선택의 잣대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보수 진영에게 좋은 예로 쓰이죠.
무조건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

관련글

2006/12/27 - [스물일곱의 세상] - '군에 간' 노무현 대통령
2006/11/30 - [스물일곱의 세상] -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신정아와 문화일보

스물일곱의 세상 2007.09.15 09:32 Posted by 스물다섯

11월8일 내용추가
신정아, '누드사진은 합성', 문화일보 상대 10억 소송

............................................................

신정아가 인터넷 여론을 장악했습니다.
뜨거운 용광로에 문화일보가 기름을 부었더군요.
‘국민의 알 권리‘와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극명하게 대립되는 상황입니다.
여성단체 및 수많은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국민 여론도 ‘이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누드사진은 분명 국민의 '알권리'가 아닙니다.


9월 13일자 문화일보 (출처 : 오마이뉴스)



문화일보는 참 중요한 신문입니다.

많은 기자들이 집중하는 신문입니다.
국내 석간을 대표하는 신문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희 편집장과 모든 선배기자들이 놀라더군요.
그리고 바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거 이래도 될까?’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엄청난 반발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공통적인 의견은 같습니다.
‘특종은 분명 특종이다.’





네, 특종은 분명 특종입니다.
기사의 질, 기자의 양심을 떠나 확실히 특종이죠.
 
특종의 개념은 간단합니다.
어떤 성격의 기사든, 법적으로 문제가 있든,
타 언론사가 ‘○○신문발‘이라고 그 기사를 전하면,
그게 바로 특종입니다.

아무리 중요한 속보가 나와도 모든 언론이 동시에 다룬다면,
그건 특종이라 할 수 없죠.

하지만 노란 종이로 인쇄되는 문화일보가
진짜 'Yellow Paper'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이미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문화일보

문화일보 앞 집회장면 (출처 : 연합뉴스)



아무튼 현재 언론계, 여성단체,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장난 아닙니다.
문화일보사 앞에서 집회도 가지고,
폐간운동도 하더군요.

그런데 방법이 좀 틀렸습니다.
폐간하라고 외치고, 사과하라고 해도, 아마 끄떡도 하지 않을 겁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넘어가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화일보측의 공식입장



차라리 ‘광고’를 공격하면 효과적이겠죠.
예전에 황우석 사태 처음 터졌을 때,
PD수첩에 시위하고 난리가 나도 꿈쩍도 않던 MBC가
광고주 불매운동이 시작되니,
바로 사과하고 방송중단하지 않았습니까.

아무튼 이번 사태,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

저도 어제 처음 문화일보 보고 쇼크 받아서 다른 일간지 사이트에 뜬
신문스캔 사진을 올렸습니다.

거의 속보성이었기 때문에 그냥 올렸는데,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지금은 다른 사진으로 대처해놓았습니다.

갑자기 방문자수가 많이 증가했다 했는데,
리퍼러를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신정아 문화일보'를 검색했군요.

참 아이러니합니다.


리퍼러

9월 14일 본 블로그의 문화일보 관련 리퍼러


9월 15일, 내용 추가합니다


시사IN에서 신정아 인터뷰 특종을 냈군요.
아래는 시사IN표지 입니다.


시사IN

신정아 인터뷰 기사를 낸 시사IN (출처:시사IN블로그)


22시간 인터뷰 했답니다.
시사저널에 반대해서 나온 기자들이 만든 신생 시사주간지인데,
창간호부터 한건 제대로 했군요.
 
기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님과 언론의 신정아 벗기기

언론은 신씨의 사생활을 허위 학력 의혹·고위 공직자의
부도덕·청와대 자정 시스템 검증보다 중요하게 다뤘다.

주진우 기자 ace@sisain.co.kr

“도대체 왜들 이러는 거예요?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한 건가요?”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35)는 억울하다고 했다. 하지만 당당했다. 신씨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입학처장이 28년 동안 학력을 속이다 들통났는데 뉴욕 타임스에 몇 줄 나고 끝났다고 들었다. 가짜라고 판명되면 쫓겨나는  ...

기사전문보기 - http://blog.daum.net/streetsisajournal/8428743


시사IN 신정아

<시사IN> 창간호 신정아씨 관련기사 지면 이미지 (출처:시사IN 블로그)


앞으로 새로운 소식이 나오면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문화계 유력 인사의 집에서 신정아 前 동국대 교수의 누드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됐다고 13일 문화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이거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네요. 문화일보도 대박 하나 터뜨렸군요. 법적 문제는 염두에도 두지 않은 것 같습니다. 허.

결국 문화일보 홈페이지는 현재 다운됐습니다.


신정아 문화일보

문화일보 촬영사진 (출처 : 경향신문)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오늘 오랜만에 종로거리가 뻥 뚫렸군요.

저도 아침에 종로 옆길로 출근하다보니 좀 혼잡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행사인 것 같습니다.

홍보가 안됐다, 불편하다, 효과없다. 전시행정이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론 만족했습니다.
일년에 한 번인데 참을만 하죠.

아마 제일 고생한 사람들은 시청 관계자들 외에도
광화문 쪽 경찰관, 버스 운전기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 차 없는 날

서울 차 없는 날, 종로거리 © 스물다섯의경향



아침에 버스타고 가다 엉뚱한 생각 한번 해봤습니다.

서울 차 없는 날도 좋지만,
서울 사람 없는 날도 좋겠다고요 ㅎㅎ

서울 시민 모두 집에서 푹 쉬는 하루~

이상, 한 피곤한 녀석의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습니다.

(- 요즘 별 생각이 다 드는군요 : )

서울 차 없는 날

차 없는 날 세종로 사거리 일대 © 스물다섯의경향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요즘 IT 개발자의 현실

스물일곱의 세상 2007.02.01 15:30 Posted by 스물다섯

가끔은 단 한장의 사진이 수만의 말들을 대신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출처를 알 수 없는 단 한장의 사진으로 요즘 IT 개발자의 현실이 간단하게 설명 되는군요.
물론 뒷북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적절한 그림인 것 같습니다.

요사이 논란이 되고 있는 '소스코드 무단복제 논란'
만약 네오비스 님의 의견이 사실이라면(아직 진위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은 개발자 업무환경이 있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네이버, 다음, 그리고 모든 업계의 개발자 여러분, 진심으로 화이팅! 입니다.
여러분의 이러한 '삽질'이 있었기에
'티스토리'가 존재하고, '블로그 시즌 2'가 만들어지고 'C2'가 오픈하는 듯 싶습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군에 간' 노무현 대통령

스물일곱의 세상 2007.01.31 00:00 Posted by 스물다섯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에 간' 노무현 대통령

이는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오늘 '軍'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뜻과, 대한민국 역사상 유일안 사병 출신으로 '군대 간'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노 대통령은 1월 29일, 경기도 포천 소재 승진부대와 맹호부대를 방문, 군 병영문화 개선상황을 보고 받고 부대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30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똑같은 기사제목을 올렸군요.

조선일보
노대통령 1년반만에 군부대 방문
“軍에 가 썩는다 했는데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중앙일보
`군대 가서 몇 년씩 썩는다는 말 맞기도 하고 잘못한 것 같기도… `
1년6개월 만에 군부대 찾은 노 대통령

노 대통령이 했던 말 중 한 부분을 딴 것이긴 하지만, 지난번 욕 먹었던 '군대가서 썩는다' 라는 말을 다시 이상하게 돌려버리는 솜씨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더이상 믿기 힘든 언론들은 잠시 접어두고, 직접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훑어본 노대통령의 발언을 찾아보았습니다. 한줄한줄 읽어보니 사병들에게는 '참 좋은 대통령'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런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휘관·군사간 합리적 지휘와 복종 관계 만들어져야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받아들여야 되는 지휘명령을 제대로 받아들여야 하고, 해서는 안 되는 지휘명령을 하지 않아야 되는 이 구분이 아주 중요합니다. 합법적으로 주어진 의무를 국가를 대신해서 요구하고, 여러분은 복종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합법적인 의무는 철저하게 복종하는 것입니다. 지휘하는 사람들은 개인적 지배가 아니어야 합니다. 그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억압하고 지배해서는 안 됩니다.

이 관계를 사람 사이에서 존중하고 조금 헌신하면, 잘 돌아갑니다. 쉽진 않습니다. 서로들 같은 문화 속에 오래 살면, 사람 성격이 좋아지고 바뀝니다. 군에 왔을 때 여러분이 스스로 마음먹고, 스스로 수련해보십시오. 물론 학교에도 친구가 있고, 가정에는 형제가 있고, 마을에도 친구가 있지만, 군 동료처럼 이렇게 밀접한 관계를 맺지는 않습니다. 아주 밀접한 관계를 남끼리 맺었을 때, 아주 훌륭하게 공동체 생활을 잘해내면 어디 가서도 남한테 누가되지 않고, 따돌림 받지 않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회에 자기를 잘 수련하시고, 크게 성공하십시오.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정말 이 나라에 저런 말을 사병에게 할 수 있는 대통령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병을 향한 대통령의 배려

YTN 돌발영상을 보니 한 사병이 보고를 틀리고 웃어버립니다. 물론 군 기강에 있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지만, 예전 같았으면 남은 군생활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었죠. (아마 그 병사도 몇일은 꽤 고생할 거라 생각됩니다.) 노 대통령은 일일이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습관적으로 말합니다. '군대에서는 높은 사람 오는게 제일 힘들다고', 이 말이 진심이라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2002년 12월, 당시 저는 강원도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막 선거를 끝낸 '노무현 당선자'가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 곳은 바로 자신이 제대한 부대였고, 그곳이 바로 제가 있었던 12사단 을지부대 입니다. 별 두개의 사단장만 와도 한달동안 정신이 없는 곳이 바로 강원도의 야전부대 입니다. 그런데 국군최고통수권 당선자가 오는데 얼마나 난리가 나야 되겠습니까?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 노무현 당선자 측에서 방문 일정을 불과 3일 전에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아마 12월 24일 쯤으로 기억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쯤 통보를 했고, 27일에 방문하였습니다. 25일 눈치우느라 보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제외하면 26일 단 하루에 모든 '뺑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물론 해당 부대 및 사단 본부는 좀더 '빡센' 3일을 보냈겠죠. 하지만 분명 '한달'의 준비보다는 훨씬 수월합니다.

당시 전해들은 바로는 노무현 당선자가 일정을 일부러 그렇게 잡았다고 합니다. 미리 통보해서 괜히 군인들 고생 시키는 것 보다, 조금은 급하게 방문하는 것이 실제 병영 생활을 살펴보기에도 좋고, 사병들의 수고도 덜 수 있다고 했답니다. 정말 '사병출신' 대통령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발상입니다.



'썩는다'는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유일한 대통령

그리고 몇일 전, '썩는다'라는 표현으로 또한번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바로 군대라는 곳이 '썩는' 곳이며, 또한 '썩어야' 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 언급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국방개혁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 요새 아이들도 많이 안 낳는데, 군대에 가서 몇 년 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놓을 것 아닙니까?"

'군대가서 썩는다' 라는 발언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이 바로 노무현대통령입니다. 12월 2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서 한 연설 전문을 찾아서 읽어 보았는데, 상당히 후련한 내용도 있었고, 또한 너무 직설적이라 몇몇 분들이 상당히 곤란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 가장 이슈가 된 부분이 바로 위에 언급된 '군대에 가서 몇 년 씩 썩히지 말고" 입니다. 사실 전체 연설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연설의 흐름 상 꽤 적절한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상 그러하듯이, 일부 언론에서 몇몇 자극적 단어만을 골라내어 기사화 했고, 그에 성우회라는 예비역 군장성 님들께서 크게 기분이 나빠지신 것 같습니다.

원래 군대라는 곳은 '썩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개념인 '충성'이라는 것을 볼 때, 진정한 충성이란 자신을 '썩혀' 나라에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충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의든 타의든 간에 수많은 대한민국의 건실한 청년들이 매년 군대라는 곳에 '썩으러' 가는 것입니다. 이 젊은이들의 '썩힘'이 있기에 국가가 존재하며, 또한 국민이 살 수 있는 것이죠. 아마 '성우회'라는 단체와 '보수언론' 들은 그 희생적인 '썩힘'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그렇죠, 그들 중 일부는 분명 스스로 '썩지' 않고 자기만의 열매를 얻기 위해 남을 '썩혔기' 때문일 것입니다.

청년 시절 3년 간의 깊은 고민과 생각이 있어야만 가능한 '썩는다'라는 표현을 '나쁘게만' 바꿔버린 그들의 군시절이 정말 궁금합니다.

결국 어제 그가 약간 물러섰군요.

"내가 '군에 가서 남의 귀한 자식 왜 썩히고’라고 했는데 말을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맞는 말 같기도 하고" - 노무현 대통령 (07.1.29)

제가 노무현 대통령께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이유는...

"썩어야 군대요, 썩혀야 충성이기 때문입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다음'에서 플래너 쏜답니다.

스물일곱의 세상 2007.01.20 22:44 Posted by 스물다섯

다음에서 운영 중인 '꼼' 블로그(http://blog.daum.net/daumcomm)에서
'다음' 로고가 있는 플래너를 선물로 준답니다.

캘린더와 다이어리를 세트로 주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참여하신 분이 많이 없으신 듯 해서,
이렇게 포스팅 해봅니다.

우연히 검색하다 발견해서 정확한 시간에 신청했는데,
엄청 경쟁이 치열할 듯 했던 제 예상과는 달리, 하루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4~5명 정도 밖에 신청 안한 것 같습니다.

조건은 '다음'에 관한 내용의 글을 트랙백 걸면 된답니다.
아직 마감은 안된 듯 하니, 다이어리 필요하신 분은 도전해 보시길...

http://blog.daum.net/daumcomm

- 참여대상: 1. 다음을 사용하는 人

                 2. 블로그에 다음 서비스 사용기,서비스 제안 등 다음 관련 글을 한 번이라도 남긴 人

- 참여방법: 1. 자신이 쓴 글을 이 글에 트랙백으로 보낸다.

                 2. 트랙백이 어렵다면? 댓글로 자신이 쓴 글의 URL를 보낸다.

- 참여시간: 2007년 1월 19일 오후 2시부터 마감시까지

- 당첨기준: 2시에 근접하게 글을 올린 00명

- 유의사항: 1. 본인의 글이 아닐 경우, 19일 오후 2시 이전일 경우 무효처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에서 제공하는 캘린더와 다이어리.


보너스 ㅡ.ㅡ;

1) 네이버 댓글에서 건진 신기한 거 하나..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는가 하것는은 중하요지 않고, 첫째번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것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창망의 순서로 되어 있지을라도
당신은 아무 문없제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 하나 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두번 읽어보세요 ^^



2) 아래 문장에서 'F' 의 갯수를 구하세요

FINISHED FILES ARE THE
RESULT OF YEARS OF SCIENTIFIC
STUDY COMBINED WITH THE
EXPERIENCE OF YEARS



정답은...(클릭)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스물일곱의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IT 개발자의 현실  (40) 2007.02.01
'군에 간' 노무현 대통령  (46) 2007.01.31
'다음'에서 플래너 쏜답니다.  (4) 2007.01.20
기문 사무총장?  (1) 2007.01.17
"아주아주 어려운 문제"  (6) 2007.01.16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9) 2006.11.30

기문 사무총장?

스물일곱의 세상 2007.01.17 23:40 Posted by 스물다섯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부시 미국대통령의 회담이 백악관에서 있었습니다.
마침 백악관 홈페이지를 보니 역시 메인페이지에 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whitehouse.gov/




회담 동영상도 있길래 한번 봤는데 부시 대통령의 약간 거만한 듯한 말투와 자세, 그에 비해 조금은 움츠러든듯한 모습의 반기문 총장의 모습이 개인적으로 약간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반기문 총장의 이 성과가 개인과 국가적 위상에 큰 힘이 되었음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http://www.whitehouse.gov/news/releases/2007/01/20070116-4.html

조금 재미있는 사실은 백악관 홈페이지에서도 반기문 사무총장을 "SECRETARY GENERAL KI-MOON"으로 표기했다는 것입니다. 보통 영어로 표기할 때는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이라고 풀네임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SECRETARY GENERAL BAN" 이라고 성을 붙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백악관 측의 실수인 것 같습니다. 물론 호칭에 Given name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바로 위 부시의 경우에는 PRESIDENT BUSH 라고 쓴 것과는 뭔가 잘 맞지는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만 짐작하는 것은 요즘 한국의 주요인물들 또는 개인적으로 이를 원하는 경우 성과 이름의 순서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예가 많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도 이를 따라 '기문 반' 이라 하지 않고 '반기문' 그대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직인의 경우에도 순서 그대로 제작되었죠. (반기문 사무총장의 직인)

반총장의 성인 'BAN'을 미국식으로 하면 '밴'이라고 읽혀집니다. '밴'이라는 발음은 미국에선 꽤 흔한 남자 이름인 'Ben'하고도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자국 성명 표기 순서에 의거하여 '반(Ban)'을 'Given name'을 생각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김정일을 'Mr. Jung-il' 로 표기해버리는 신문들도 몇몇 있었던 것으로 볼 때,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동양인의 성명표기 방식을 전혀 모르고 있거나 헷갈려하고 있고, 거기에 최근 한국 사람들도 대부분 영문이름을 표기할 때 Gil-dong Hong 이런식으로 바꾸는 추세인 것을 볼 때, 이런 일들이 종종 벌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반총장의 성인 '반'의 뜻은 영어로 'ban', 즉 '금지하다' 라는 뜻이 됩니다. 유엔사무총장의 이미지와는 어떻게 보면 잘 부합한다고 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좀 안맞는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 'ban'의 예문
a ban on nuclear tests : 핵실험 금지
Chinese Smoking Ads Banned : 중국, 담배 광고 금지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리더십들이 꿋꿋하게 자신의 이름을 고유의 순서대로 적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스물일곱의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에 간' 노무현 대통령  (46) 2007.01.31
'다음'에서 플래너 쏜답니다.  (4) 2007.01.20
기문 사무총장?  (1) 2007.01.17
"아주아주 어려운 문제"  (6) 2007.01.16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9) 2006.11.30
공포낚시글은 살인행위입니다.  (10) 2006.09.13

"아주아주 어려운 문제"

스물일곱의 세상 2007.01.16 22:13 Posted by 스물다섯

네이버 유저분들이 많이 심심한가 봅니다.
얼마전 한 기사에 달린 댓글 하나가 850개가 넘는 한줄의견을 만들어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아주 어려운 문제" 라는 제목으로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그 댓글에 관한 댓글이 856개 이군요..

그 댓글에 관한 독립적인 글도 2개 더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정답이라고 올린 글에도 123개의 댓글이 달렸군요.

예전에 2~300개 되는 댓글은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800 개 이상은 개인적으로 처음이라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쩍 보니 별 어려운 문제 같지는 않습니다.
간단하게 100만원 아닌가요?
중고등학교 나오면 간단하게 풀 수 있는 문제 같아서
아마 '초딩'이 올린 댓글일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래에 있는 800여개의 댓글을 보니
쉽다는 생각이 더이상 들지 않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채, 손실, 등등
대학교 회계학 시간에 배운 것 까지 다 나옵니다.
몇몇 댓글에서는 원가회계까지 적용해야하므로
정확한 답이 없다고 합니다.

어떤분들은 친절하게 그림파일로 설명까지 하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많이들 심심하신가 봅니다. ㅡ.ㅡ;
그리고 저도 많이 심심한가 봅니다.

이 댓글도 유행을 탔는지
네이버의 어제 오늘 인기기사 여기저기서 볼 수 있더군요.

그나저나 정답은 과연 뭘까요?


댓글 직접 감상하기 - 클릭.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스물일곱의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음'에서 플래너 쏜답니다.  (4) 2007.01.20
기문 사무총장?  (1) 2007.01.17
"아주아주 어려운 문제"  (6) 2007.01.16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9) 2006.11.30
공포낚시글은 살인행위입니다.  (10) 2006.09.13
하XXX, 일 고따구로 할겁니까?  (6) 2006.09.12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스물일곱의 세상 2006.11.30 19:47 Posted by 스물다섯

정치 이야기는 가급적 안하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블로깅 하려니 할말도 별로 없고 해서, 이것저것 주절주절 해보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놓고 다시한번 말들이 많네요
요즘 인터넷에 나도는 여론, 특히 젊은 층의 여론의 대다수는 바로

'저는 노무현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한나라당은 싫습니다.'

또는

'저는 한나라당은 싫지만 노무현도 별로입니다, 그래서 차기 대권은 중도보수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또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 잘하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한나라 당이 싫어 노무현을 지지합니다.'


일단,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젠 더이상 젊은 층들도 노무현을 지지한다고 자신있게 드러내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물론 최근 갑자기 지지선언이 이어지긴 하지만,
크게 흘러가는 여론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블로거들 노무현 지지선언 이어져

일단,,,

이쯤에서 잠시 제가 예전에 품었던 생각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몇년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적은 글입니다.

盧武鉉... 그리고 10년

한 국가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 젊은이들이 그러하듯...
단순하게 화가나고, 흥분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10년만...
딱 10년만...
정확히 10년 뒤에...
그가 등장했더라면...
이러한 아쉬움이 남는다...

10년 뒤면...
한국의 사고 방식과 지도자의 의식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변화되었으리라...
이렇게 허탈하지는 않았으리라...
조금이나마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켜봤으리라...
따르고 추천하지는 않을 망정... 이해는 해주었으리라...

이 나라의 현실이 아쉽고, 한 나라의 우스운 방향이 허탈한...
어이없는 리더십...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2004. 3. 12. 14:02.. 대통령이 없는 나라에서...



그 당시 나라의 현실을 진정 안타까워하며
눈물까지 흘리던 젊은이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 흘렸던 눈물의 목적과 그 이유를 상실한 채,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 여론의 흐름을 좇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시대 입니다.

이제 그 어디를 가도 노무현 지지자를 찾기가 힙이 듭니다.
(메타 블로그 사이트는 예외로 두겠습니다.)

열렬한 팬클럽 부터 비판적 지지자 까지
일명 '노빠'로 몰아세워 더이상의 지지기반을 사라지게 만들어버린
몇몇 언론과 정당에 의해,
그리고 그리 똑똑하지 못했던 현 정권의 두뇌들에 의해,
정당 스펙트럼이 좁아터진 한국 정치에 의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제 그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머릿속에,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대통령', '무능력한 대통령'으로 인식될 것 같습니다.

참여민주주의, 원칙과 소신, 지역주의 타파 ...
다 잊혀지고 사라졌습니다.


이제 말씀드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노빠'입니다.

여러분이 내리는 그 기준이 정확하다면,
노사모 회원부터, 한나라당 비판세력, 그저 중도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이 '노빠'라면,

네, 저는 노빠입니다.

조중동 싫어하고, 한나라당 욕하면 다 노빠가 된다면,

네, 저는 노빠입니다.

북한을 한 민족으로 보고,
미국을 다른 나라로 보는 것이 빨갱이 노빠가 된다면,

네, 저는 빨갱이 노빠입니다.

본인이 경상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도 사람들을 욕하지 않는 것이 빨갱이 악질 노빠라고 하신다면,

네, 저는 빨갱이 악질 노빠입니다.


'노빠'라는 단 한마디로 모든 것을 규정해버린
거대 언론의 횡포에
이제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 이렇게 적어봅니다.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언론에 속고, 보수세력에 속았습니다.
모든 것이 이제는 그들의 계획대로,
4년전 그들이 생각했던 국가 흐름대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나라가 갈 때까지 갔습니다.

저는 이제 한나라당이라는 존재가,
드라마 '주몽'에서 볼 수 있는 그 '한나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꽤 존경해오던 대권후보가
그 당에 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제는 속아도 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속으면 어떻습니까?
'그게 다 노무현 때문'인데,
'우리가 속을 동안 노무현은 어디서 뭘 했습니까?'

이젠 그저 웃을 뿐입니다.

뉴라이트 운동도 조금 시끄러운 것 같은데,,

한나라, "뉴라이트 교과서 학문의 진일보" 극찬

기사들을 보고 느낀 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뉴라이트(New Right)' 라는 이름이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
어짜피 뜻도 사상도 같은데 그냥 '네오콘(Neo-Conservatives)라고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으론 더이상 접근할 수 없어
감정적인 표현으로 글을 써내린,

한 정치학을 배우는 '일개' 학생이 주절주절 해봅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스물일곱의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문 사무총장?  (1) 2007.01.17
"아주아주 어려운 문제"  (6) 2007.01.16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9) 2006.11.30
공포낚시글은 살인행위입니다.  (10) 2006.09.13
하XXX, 일 고따구로 할겁니까?  (6) 2006.09.12
아줌마는 운전하지 마세요?  (0) 2006.09.08

공포낚시글은 살인행위입니다.

스물일곱의 세상 2006.09.13 21:00 Posted by 스물다섯

오늘도 아무생각 없이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간만에 구글 비디오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구글 TOP100의 비디오들을 RSS로 받고 있기 때문에 심심할 때 가끔 둘러보곤 합니다.




루스체인지 재편집판(Recut)이 나왔군요. 잠깐 보니 저작권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한데 화질이 좋지 않아 일단 스킵, 다시 인기 영상들을 봅니다.

1위에 스티브 어원의 가오리 비디오 라고 떴습니다. 얼마전에 사고로 죽은 호주의 악어사냥꾼이죠, 그 가오리 비디오라니, 일단 옆의 Extreme 이라고 해놓을 걸 보니까 낚시글 같기도 합니다. 뭐 별도 전혀 안보이고 하지만, 그래도 1위니까 잠깐 보자고 들어가봅니다.




일단 동영상 캡쳐는 보여드리지 않겠습니다. 처음에 스티브 어원에 대한 말들이 전체자막으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네이티브가 아니다 보니까 읽는 속도가 좀 느립니다. 천천히 기다리면서 눈을 크게 뜨고 읽어보려는 순간! 갑자기 화면이 싹 바뀝니다. 짐작하시는대로 바로 눈이 뒤집어진 이상한 귀신 화면이죠. 그리고 손톱 긁는 소리가 얼마전에 산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웅장하게 들려옵니다.

"또 당했구나!"

방심하는 사이에 또 당했군요. 예전에 자취할 때 TV가 없어 즐겨 이용하던 아프리카(당시엔 더블유)에서도 한번씩 당했는데, 구글 비디오에서 당하니까 또 새롭군요.

인터넷이 발달하고 게시판 문화와 이미지 갤러리, 그리고 최근의 UCC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이런 장난은 종종 무방비 상태의 우리를 숨막히게 하곤 합니다. 처음 시작된 것은 바로 gif 그림 링크를 통해 갑자기 싹 바뀌는 것이지요. 주로 자세히 봐야하는 퍼즐이나 사진을 시작으로 결국 잔인한 화면으로 갑자기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전 등장한 '소리'의 공포도 있습니다. HTML Tag가 게시판에 적용되면서부터 EMBED 소스를 통해 아주 적나라한 여성의 신음소리나 공포영화에나 나오는 비명소리를 삽입하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도 DCinside 갤러리 등에 종종 올라와 '서핑전에 스피커 볼륨을 줄이라'는 조언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간혹 스피커를 켜둔채, 거실이나 도서관 같은 곳에서 이런 일을 당하신 분들은 정말 말그대로 '낭패'입니다.

어떻게 보면 장난으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는 사실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제가 20대의 건장한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쇼크와 함께 심박수의 변화를 느낄 정도였는데, 만약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 또는 임산부 등의 주의를 요하는 사람들에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몇년전에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링'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비디오를 보다가 갑자기 죽는 사람들, 이젠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무방비 상태의 공포 노출은 긴장한 상태에서 귀신이 기어나오는 TV를 보는 만큼 치명적인 쇼크를 주기 때문이죠.

심각한 피해자가 나오고 메인 방송을 통해 고발된 후에야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이에 대한 법적 방안이 강력하게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점점 소심해져가는(?) zohn이었습니다.

덧.

몇몇 피해자들은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군요. : )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하XXX, 일 고따구로 할겁니까?

스물일곱의 세상 2006.09.12 21:48 Posted by 스물다섯

오늘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서 이렇게 하소연을 합니다.

작년 초에 T모 회사의 인터넷 서비스를 가입해서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8월초 쯤, 갑자기 인터넷이 뚝 끊겨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기분이 약간 안좋은 상태로 2,3일을 보낸 후 고장 접수를 했습니다. 전화를 하니 3일 안에 기사를 보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3일 안에 온다는 기사가 5일이 지나도 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또 전화를 합니다. 그러니 날씨 관계로 장애가 많이 생겨 3일 안에는 꼭 보내준다고 합니다. 보슬비 좀 내리다가 이미 그쳐 짱짱한 날씨가 이어진지 벌써 3일이 지났는데 무슨 날씨? 그래도 무조건 친절해야 하는 상담원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착한 성격에 조금 더 참아주기로 했습니다.


20일간 안드로메다 가버린 나의 인터넷 서비스

그런데 문제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4일째 되서 또 전화를 합니다. 전 항상 하루 정도는 더 기다려 줍니다, 정말 참을성이 넘치지 않습니까? 그 당시 한창 웹디자인을 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사용 못하니 완전 손발이 묶인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전화하고 3일, 또 전화하고 3일, 내일은 꼭 보내주겠다고 한게 결국 8월 말이 되었습니다. 거의 20일의 기간을 이유없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한 것이죠. 저는 해지 상담원을 통해 마지막 접수를 하였고, 그 다음날에도 오지 않아 해지를 하였습니다. 정말 망할 만한 회사다고 생각하며, 그래도 위약금은 면제해주니 그냥 참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왜 가입할 땐 무조건 자동이체를 해야할까?

그 후, 파워콤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길래 한번 가입하려고 하다가, 서비스 불가라는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T 회사와 전혀 다를바 없는 회사인 H 사의 서비스를 신청하였습니다. 가입은 무조건 자동이체를 해야지 가능하다고 하는 말이 좀 웃기기는 했지만, 따져봐야 성격만 나빠질 것 같아서, 그냥 사은품 왕창 받고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반 년을 쓰고 명의자 변경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용 승계를 받는 사람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잘 처리가 안되어 가입한지 1년째인 이제서야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일 전, 이용승계를 받기로 한 사람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1년 전 미납금이 있어 승계가 불가능하다고. 갑자기 이건 또 어이가 없는 말입니까? 이미 해지 처리까지 끝난지가 1년이 지났는데 이제와서 미납금이 있다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1년전에 해지했는데 미납된 요금이 있으니 지금 내라고?

그래서 H사에 전화를 걸어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조목조목 따지고, 저는 낼 생각이 없으니 잘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상담원이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그날 저녁 7시까지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또 연락 없습니다. 이용승계 받기로 한 사람에게서 오늘 또 연락이 옵니다. 이사를 헀는데 승계를 못받아 인터넷을 못하고 있다고 처리 좀 해달랍니다. 그래서 또 전화합니다. 전에 그 상담원 연결해서 10분여를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원은 여전히 친절한 목소리로 규정상 안된다고 합니다. 이미 팀장하고 회의를 해 봤는데 요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침착하게 다시한번 잘 이야기 해보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돈 1,2만원이 커서라기 보다는 인터넷 업체의 이러한 행각이 너무 어이가 없었던 저는 관련 규정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H사의 약관을 살펴보았습니다.



상담원이 말한대로이군요. 회사가 요금완납 이전에 해지처리를 했더라도 이용고객은 미납요금에 대해서 납입의무를 지고 이로 인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치 제가 이번에 당한 케이스에 너무 들어 맞는 것 같아 조금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런 말도 안되는 약관을 보고 살짝 어이가 없었지만 다시 침착하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전 H사를 이용하기 전에 T사를 이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라졌지만 T사의 이용약관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펌글의 천국인 네이버 블로그에 많이 복사되어 존재하고 있습니다. 약관을 보니...

역시!
회사는 제1항의 규정에 의거 해지신청이 접수되면 해지희망일로부터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그 날까지의 요금을 완납한 경우에만 해지처리를 한다고 분명히 명시가 되어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해지처리를 하기 이전의 미납요금을 납부할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찾는 김에 몇가지 더 알아냈습니다.


H사와 T사가 거의 비슷하게 말하고 있는 손해배상에 관한 규정입니다. 제가 당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던 것은 완벽하게 회사의 귀책사유가 되므로 저는 약 3배에 달하는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팀장님과는 합의가 안되 부장님인가 아무튼 더 높은 분과 이야기하여 미납요금이 없는 것으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약관을 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고맙다고 하고 좋게 끊었을 것이지만 그동안 당한 것도 좀 억울하고 해서 손해배상을 정중하게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니 내일 다시 연락 준다고 합니다.

물론 상담원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일을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요구를 고객에게 하고 마치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 법처럼 이행하라고 하니, 정말 힘 없는 고객들은 어디에 하소연합니까?


이용약관이요? 약관 어디에 있는 내용이죠?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H사의 서비스를 가입할 때 아무생각 없이 3년 약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3년 채우기가 힘들 것 같아서 1년으로 다시 바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회사 이용약관에 의해 그것은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용약관 어디에 나오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상담원이 약간 당황하더군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전 바로 인터넷으로 이용약관을 함께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약정 변경에 관한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확인도 없이 무조건 약관이라고 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려하다가 제가 아무생각 없이 던진 말 한 마디에 완전 걸린 것입니다. 그 후 한참을 찾아보다가 이것은 이용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을 바꿉니다. 그래서 저는 또 한마디 했죠. 이용규정 어디에 나오는 거냐고, 다른 말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화도 내지 않았죠. 그러니 또 한참을 찾아봅니다. 없습니다. 결국 회사 내부 규정 상이라고 말합니다.

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회사 내부 규정을 고객이 어떻게 아냐고, 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30분 간을 통화하고 저도 지쳐서 그냥 끊었습니다. 그냥 3년 약정 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친지 1시간쯤 지나서 전화가 옵니다. 1년으로 바꿔주겠다고 합니다. 아니, 안되면 끝까지 안되는 것이지 그 회사는 규정이 상황에 따라 잘 바뀌나 봅니다. 정말 완벽한 고객중심이군요.


팩스 찾기 어려우니 다시 보내주세요?

하루에도 몇번씩 걸려오는 홍보전화부터 해서 (지금 제가 있는 곳은 K사의 M서비스를 씁니다. 어떻게 정보를 알아냈는지 경쟁사의 전화만 계속 오는군요.) 수시로 바뀌는 고객 정책, 그리고 행정편의주의적인 처리.(3일전에 보낸 팩스를 지금 찾을 수 없다고 다시 보내달라고 하더니, 10분 뒤에 찾았다고 괜찮다고 하는 건 또 뭡니까?) 이러한 것들이 모두 종합이 되어서 오늘엔 결국 참을 수가 없군요.

그래서 결국 이렇게 사적인 이야기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일에 당하지 말라고, 상담 전화나 광고 전화에 대처하는 몇가지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상담원이 전화를 처음 받을 때 상담원의 정확한 이름을 한번 더 물어본다.
2. '규정', 또는 '약관'이라는 말을 할 때, '어디에 나오는 것'인지 물어보고 확인한다.
3. 절대적인 법은 없다, 언제나 협상은 가능하다고 믿는다.
4. 인터넷 업체로부터 홍보전화가 왔을 때, 이미 그 서비스를 사용 중이라고 하고, 상대방이 아니라고 하면, "제 정보를 어떻게 아셨죠?" 라고 물어본다.
5. 상담원이 나중에 다시 전화를 준다고 하면 정확한 시간 약속을 정한다.
6. 화를 내면서 따질 필요 없다, 질문을 많이 해서 상담 시간을 늘이고 상대방의 헛점을 잡는다.


주로 제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상담원 분들께 무슨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위의 방법으로 전화했을 떄 오히려 감정 상하는 일 없이 원만하게 해결 되기 때문에 이렇게 쓰는 것입니다. 서로서로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통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얻어내는 게 가장 좋지 않겠습니까?


일 고따구로 할꺼야? 이건 아니잖아.

아무튼 H사의 말도 안되는 미납요금청구로 시작한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군요. 쓸데 없는 이야기로 포스팅 한 점,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하xxx, 일 고따구로 할겁니까? 이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상담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기분 상하면 저만 손해니까, 2시탈출 '미친상담소' 나 들으며 기분 풀어야겠습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아줌마는 운전하지 마세요?

스물일곱의 세상 2006.09.08 19:12 Posted by 스물다섯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쉬워졌다고 합니다.
‘운전 학과시험’ 너무 쉬워졌나

단순암기 운전면허시험?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몇 년 전 면허시험 보기 전날 무슨 고등학교 모의고사 문제지 같이 생긴 '왕관' 출판사의 예상 문제집을 들고 밤을 세워가며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만에 외워서 하루만에 잊어버리는 완전 벼락치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죠. 하지만 문제는 저 뿐만 아니라 그날 시험을 함께 본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다 그렇게 시험을 보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멀미가 심한 편이라 달리는 차안에서 책을 못 보기 때문에 전날 밤을 세워가면서 외웠지만, 저와 함께 시험을 보러 가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날 아침 시험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죽 훑어봤다고 하더군요. 정말, 이런 시험을 꼭 봐야하나 했던 기억이 납니다.


http://imagebingo.naver.com/album/image_view.htm?user_id=cwp6000&board_no=36412&nid=17370



군대에서도 운전병을 하였고, 지금도 운전 실력을 갖추었다고 스스로 꽤 만족해 하던 저도 요즘 도로에만 올라서면 온갖 스트레스와 신경이 쓰입니다. 늘어나는 차로 인해 주차장이 되어가는 도로변과, 좁아진 길에서 아무생각 없이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일부 운전자들 때문에 정말 좋은 성격(?) 다 버린다는 말이 실감이 되는군요. 어제도 별 생각 없이 운전하다가 30미터 전방에 횡으로 서서 어쩔 줄 모르는 연두색 경차 한 대를 보고 급정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한 대로 인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것을 보니, 정말 운전면허 시험이 왜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줌마는 운전하지 마세요?

사실 인정하기는 쉽지 않지만, 제 경험으로 봐서 여성운전자들의 문제가 심각하기는 합니다. 솔직히 앞에서 조금 이상한 행동을 하는 차가 있어 옆으로 가서 보면 항상 자랑스런 우리의 어머니들께서 열심히 앞만 보고 운전을 하고 계시죠. 남성 운전자들과 여성 운전자들의 나쁜 운전 습관 유형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 운전자일 경우, 조금은 난폭하거나 과감한 운전 방식으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끼어들 때도 그 속도가 조금 떠 빠르고 갑자기 급정거를 하면서 도로 옆에 주차할 때도 뭔가 핸들링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남녀 성차의 특성상, 남자가 자동차를 다루는 기술은 조금더 익숙하기 때문이죠. 물론 여성운전자들 중에서도 운전기술이 굉장히 뛰어난 분들이 많이 있고, 운전을 정말 못하는 남성운전자들도 비일비재하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 볼 때 여성이 기계를 다루는 것이 덜 익숙한 게 사실입니다. 이는 어릴 때 부터 자라온 환경과 교육의 영향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성운전자들 중 운전에 미숙한 분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바로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것입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도 않고 갑자기 차선을 옮긴다던가, 반대로 차선 한 번 바꾸지 않고 1차선 40km/h 주행을 계속 하는, 한마디로 남에게 폐를 끼치려는 '악의'는 없지만 그 피해가 엄청나게 전달 되어지는 경우입니다. 심지어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자부하는 한 친구도 일부 여성 운전자들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그 '일부'의 수가 상당하죠.


기존 운전자들이 더 문제

제가 지금 여성 운전자들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저도 솔직히 앞에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운전 실력을 과시하시는 여성운전자분들을 보면 정말 답답하지만, 그 운전자들의 위험한 행동보다도, 그러한 초보적인 운전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적 배경이 사실 더 큰 문제입니다. 평소 손발을 다 사용하는 운동을 하거나 기구를 다룬 경험이 적은 여성 초보 운전자들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대한민국 서울의 도로 한 가운데 처음 서게 되었을 때, 그 결과는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한국은 정말 운전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오죽했으면 대한민국 면허증이 세계 운전 면허증이라는 말까지 나오겠습니까? 바로 한국에서 운전을 할 정도면 전세계 어디를 가든지 잘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아직 발전이 조금 늦은 몇몇 나라들을 가보니, 신호등과 차선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마구잡이로 운전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곳은 자동차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도심지만 벗어나면 운전실력 때문에 교통이 엉망이 되거나 서로 싸울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골목 가득가득 차들이 들어서서 서로 영역다툼이라도 하듯이 이리저리 끼어들어 곡예운전을 해야하는, 심지어 주말 오락프로에서까지 대놓고 연예인들에게 운전교육을 시키는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의 여성 운전자들은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운전고수로 성장하게 될까요?

처음에는 너무 떨리고 두려운 나머지 직진만 하는 단계입니다. 도로에는 들어섰고 주위의 차들은 달리는데 자신은 그러할 용기가 없어 머뭇머뭇 거리는 사이, 뒤에 있던 차들이 욕을 퍼부으며 추월을 해갑니다. 그래서 어디 차라도 세워놓고 쉬고 싶지만 이미 들어선 도로에서 방향지시등 켜고 핸들을 돌릴 용기조차 없는 우리의 초보운전자, 결국 그날 도로가 끝날 때가지 직진만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안타까운 스토리들을 우리는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욕을 먹어가면서도 도로에 점점 익숙해질 즈음, 이제는 오기로 버티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이 전쟁터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그래서 자기도 배운대로 합니다. 막무가내로 끼어들고, 직선도로는 과속하고, 복잡한 도로변에 베짱주차하고, 양보하는 방법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http://100.naver.com//100.nhn?type=image&media_id=234840


양보와 배려는?

만약 초보 운전자들이나 기량이 부족한 일부 여성 운전자들에게 기존의 고수 운전자들이 '양보'와 '배려'라는 것을 보여주었다면 지금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할 수 없이 일본의 도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도로 왼쪽으로 작은 골목길이 있고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있습니다. 그 신호등이 빨간불인 경우, 일본의 차들은 좌회전하기 위해 그 뒤로 줄을 지어 서서 기다립니다. 우리나라와는 도로가 반대이므로 만약 한국에서 우회전시 사람도 없는 횡단보도 신호등 때문에 그냥 서서 기다린다면, 뒷차들이 가만둘 리가 없습니다. 교통법규 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혼자 착한척 하면서 융통성 없이 답답하게 서있냐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은 그 한 대가 답답하게 서 있다고 해서, 뒤에 줄지어 선 10대 중 단 한대도 뭐라고 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조금 '기다릴' 줄 아는 운전습관을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교통흐름을 위해서 운전자가 눈치 있게 알아서 빨리 움직여 줘야 한다고 하지만, 도로가 좁고 차들은 많은 영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교통 흐름이라는 것이 운전 속도와는 크게 상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는 그냥 형식일 뿐이고, 대부분 실전을 통해 운전 경험을 늘이는 대한민국의 운전교육 시스템이 계속되는 한, '운전할 줄 모르는 운전면허 소지자'들이 끊임없이 이 도로 위에 나타날 것입니다. 운전면허 시험은 까다롭게 하고, 실제 운전하는 도로에서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할 줄 아는, 선진국의 모습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운전면허는 대충 다 뽑아주고, 도로에서는 서로 욕하기 바쁜, 정말 거꾸로 가는 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럴 땐 어느 차가 양보하나요?"
"영국인 차가 양보하죠"

얼마전 영국을 방문했을 때, 한 한국인 목사님의 차를 탄 적이 있었습니다. 밤에 한창 가다가 갑자기 길이 1차선으로 바뀌는 겁니다. 영국은 이런 길들이 많습니다. 그 때 마침 반대편에서 차 한대가 와서 멈춰섰습니다. 서로 외나무다리에서 마주보게 된 꼴이죠. 이런 경우 한국에서는 뒤에 차가 있거나 조금이라도 더 긴 도로를 달린 차가 우선권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 맞은 편의 그 차가 두로 후진을 하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분명히 우리가 양보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서 목사님께 여쭤보았습니다. "목사님, 영국에서 이런 경우에는 어느 차가 양보해야 하나요?" 목사님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이 때는 영국인 차가 양보를 하죠." 영국에서는 이런 경우, 자신이 양보를 하지 않는 것을 수치로 여길만큼 서로간의 배려정신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좁은 길과 라운드어바웃이 이어지는 열악한 교통 상황에서도 별 문제없이 운행되는 영국의 교통문화가 정말 부럽습니다.

이렇게 양보와 배려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저도 내일 또 도로상에 올라서면 제 입에서 어떤 짜증과 욕이 나오게 될지 두렵습니다. 하지만 뭐 별 수 있겠습니까? 서로 웃으면서 무조건 양보하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 방법으로 라디오를 이용합니다. '컬투'의 '두시탈출'같은 프로를 들으면서 운전하다 보면 왠만한 짜증은 그냥 없어지더군요. 단, 너무 웃다가 오히려 뒷차에 사고위험을 준 적은 있습니다. 변화의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은 곳에 있네요. 어쩔 수 없는 환경 속에서도 자기만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분 좋은 드라이브를 즐기는 대한민국의 운전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이 이상하게 나 버렸군요. 그냥 부담없이 재미로 읽는 글이라 생각하시고, 양해를 구합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김태희, 악플러 11명 입건, 글쎄?

스물일곱의 세상 2006.09.08 00:04 Posted by 스물다섯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오늘 또 연예계 뉴스 하나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합니다. 바로 대한민국 남성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태희씨의 악플러 고소 사건이 결국 형사처벌로 마무리되었다는 뉴스인데요, 처음에는 뭔가 시원하고 통쾌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것저것 살펴보고 생각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도 드는 건 왜일까요?

김태희 비방 ‘악플러’ 11명 입건…18∼34세 대학생·일반인
여고생 말 듣고 ‘김태희 악플’ 단 버스기사 ‘입건’


악플러?
이야기를 진행하기 이전에 이번에 화재가 된 핵심적인 키워드인 '악플러'에 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악플러', '악성리플러'의 준말로 악성댓글을 다는 사람들을 줄여서 부르는 것이죠. 악플러는 주로 사람들의 방문이 많은 대형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댓글을 통해 무분별한 욕설이나 비방, 개인 인권 침해, 성 비하 등의 글을 올리는 행위를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인터넷이 발달한 국가를 중심으로 전세계에 생성되어 있어 각국의 온라인 문화 및 사회적으로 큰 골칫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악플러는 인터넷에 있어 필연적인 요소입니다. '자유'와 '소통'이라는 개념으로 대표될 수 있는 '인터넷의 환경'에서는 상호간의 의견대립이나 타인에 대한 비판 등 크고 작은 충돌들이 오프라인의 현실에서보다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또한 금방 축소되어 사그라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주로 접하는 인터넷 포털언론이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의 여론 형성 과정이나 그 수명을 살펴볼 때, 그 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포괄적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조금 추스리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적절한 수준의 악플?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적절한 수준의 악플'은 순기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적절함'의 기준이 모호하게 되겠지만, 앞서 언급한 인터넷의 기본 개념에 충실한다면, 최근 10 여년 사이에 다양하게 나타났던 사회 변혁의 과정 속에서 인터넷의 역할과 '악플'의 영향은 서로간의 대립과 조화 속에서 그 기능을 이행해 왔습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제가 악플을 옹호하거나 또는 제 자신이 악플러라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참고로, 포털 뉴스에 댓들 달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저도 매일 아침마다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포털뉴스의 기사편집을 보면서 답답해하고, 또 그 아래 끊임없이 이어지는 악플을 보며 짜증 낼 수 밖에 없는 평범한 네티즌입니다. 분명 이번 사건과 같이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여자이고 소중한 딸인 우리의 스타가 근거없는 비방이나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해 그 활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 당연히 그러한 악플을 단 사람은 그에 대한 응당한 처벌이나 책임을 면치 못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쉬운 부분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과 그 과정입니다. '소송'은 사회 구성원 간에 어떠한 의견대립이나 충돌이 벌어졌을 때, 합의나 대화를 통해 해결을 시도한 후, 그래도 그 결과가 원만하지 않을 때 이용하는 최후 단계의 해결방안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최악의 결과는 바로 '형사처벌'이죠. 이번 경우는 바로 이 모든 과정을 다 포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피해를 입은 본인의 심정을 제 3자인 우리가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스타와 팬 사이의 마지막 합의점은 찾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의 경우, 스포츠와 연예계에 있어 팬의 존재는 굉장히 특별합니다. 특히 스포츠 선수들이 자기들끼리는 치고박고 싸우고 해도 관중이나 팬에게는 잠잠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팬'들이 자신의 '고객'이자 모든 것의 '바탕'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난번 우리나라의 김병현 선수가 관중을 향해 욕을 한 것이 그렇게 이슈가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번 케이스는 그 경우가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습적인 악플러들은 '팬'이라고도 할 수 없고 그저 이러한 행동을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태희 소속사 측에서 엄중한 경고와 함께 마지막에 조금 물러서는 것이 스타와 팬이라는 관계에서 좀 더 발전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악플러들의 단골메뉴인 포털뉴스의 사회이슈 메뉴


김태희, "명예훼손 네티즌들 용서할 수도, 책임 물을 수도"

시범케이스와 근절?
예전 기사를 보면 김태희 소속사 측에서 '반성의 기미가 없는 악질적인 악플러'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정말 '상습적 악플러 근절'에 대한 의지가 커보입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악플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시범케이스'가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과연 악플러에 대한 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네이버 댓글의 10% 정도가 악플이라고 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환경 속에서 고소와 형사처벌로 그 모든 것이 근절되고 획기적으로 고쳐질 수 있다고 한다면, 글쎄요, 의문이 드는군요. 저는 지금도 악플러들을 처벌하기 이전에, 그러한 허위정보를 만들어낸 최초 유포자를 왜 잡아내지 않는지 더 궁금합니다. 이번 경우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그냥 인터넷으로 옮겼다고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악플의 소스는 악플러 보다 더 악질적인 일부 찌라시 언론의 기자들에게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연예인 '비'나 이명박 전 시장, 임수경씨 등의 여러 법적대응에도 불구하고 악플은 여전히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뿌리를 뽑아야 하는데, 계속 줄기만 자르고 있으니 말이죠.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해당기사에 대한 악플들이 여전히 줄을 잇고 있다



참고로 지금은 삭제되고 없지만, 조금전까지만 해도 김태희씨 기사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바로 이번에 처벌된 사람들이 달았던 그 '악플'이었습니다. 외국의 아이피로 접속한 한 악플러가 겁없이 올린 글이었죠. 바로 강력한 처벌만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뭐, 결론 내기도 힘들고 좀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제 의견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습적 악플은 당연히 근절되어야 하지만, 국내 포털뉴스의 댓글 정책이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제 2, 제 3의 고소와 형사처벌 사태를 계속해서 낳게 될 것입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구글어스에 잡힌 오사마 빈 라덴의 거처


구글어스에 대한 영상자료를 검색하다 재미있는 동영상을 발견했습니다.
Chocolatecakecity 라는 곳에서 제작한 이 영상은 미국의 두 남학생이 구글어스로 주소를 검색하며 장난을 치다가 우연히 오사마 빈 라덴의 거처를 발견하게 되는 상황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에 그들이 검색하는 'Uncle Bob', 'Your mom' 등은 이 영상을 본 수많은 네티즌들을 'LOL(Laughing out loud)'을 연거푸 내뱉으며 뒤집히게 합니다.

정말 구글이 지배하는 세상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재미로 만든 작품이지만, 어떻게 보면 장차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와 같이 '도덕적' 또는 '도덕적인 척' 하는 국가나 글로벌 거대기업의 지배 아래 있는 일반인들은 보다 편리해지는 유비쿼터스와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에 의해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언젠가 등장하게 될 '비도덕적' 또는 '폭력적'인 지배계급(국가 또는 기업)의 폭압적인 정치과정이 실현되면 과거와는 달리 그에 반발하는 혁명적 세력의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만약 50년 쯤 지난 미래에 대한민국의 모든 개인 정보가 완벽하게 정부에 의해 체계화가 되어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아마 현재의 휴대폰과 같은 용도의 통합적 통신기기가 등장하여 지금도 어느정도 가능한 개인 추적이 그 때는 100% 완벽하게 실현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의 신용카드 역할의 개인 계좌 통신이 종합적인 자금 흐름 통제를 할 것이고, 더 이상의 반정부, 또는 반기업의 개인 또는 집단은 그 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핸드폰 통신과 카드결제 추적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현재에도 어느정도 실현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통제하는 정부가 그렇게 '악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뿐이죠.

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지배세력이 '비도덕적'인 태도를 가질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과거 수많은 폭군들이 그 예이죠. 그 때는 정보 통제가 현재, 또는 다가올 미래와 같이 완벽하게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란 세력이 어느정도 자신들을 숨기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완전 통합된 국가 정보를 악의가 있는 한 세력이 통제할 경우 더 이상 역전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겁니다.

위의 이론은 한 법학자의 특강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요즘 날이가면 갈수록 변화하는 구글을 보니 갑자기 떠오르는 군요.

영화에나 나오는 그런 미래가 오지 않기를 단지 바랄 뿐입니다.



재미있는 동영상 하나를 보고 너무 심각하게 떠든 것 같네요.
그냥 웃고 넘어갑시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