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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블로거들이여, 꿈에서 깨어나라.

대선은 끝났다. 壓勝이다. 다른 한 쪽은 壓敗다. 투표한 이의 절반이 그에게 표를 던졌다. 1000만 넘는 사람이 그의 이름에 도장을 찍었다.

지역주의도 크게 할 말이 없다. 경상도 표 다 빼도 이명박의 100만 표 승리다.

블로고스피어에서 그는 철저하게 군소후보였다. 문국현, 정동영, 권영길, 그리고 허경영…
한 5등쯤 됐겠다. 그 5등이 530만 표차로 1등 했다. 역대 최대 차이다.

사람은 누구나 들춰보면 뭔가 나오게 돼있다.
그 깨끗하다던 후보들도 막판 되니 서로 흠집잡고 표 몰아달라고… 참 가관이었다. 사외이사가 어떻고, 기획입국설이 어떻고, 진위와 상관 없이 다 똑같은 모습이었다. '대통령병' 걸린 모습 말이다.

개인적으로 性惡說을 믿는다. 인간, 세상, 국가… 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블로그들이여, 그대는 컴퓨터 앞에 앉아 쉽게 세상을 얘기한다. 밖에 좀 나가라. 세상을 보고 느껴라.

주변의 몇 사람 얘기만 듣고 쉽게 판단하지 말고, ‘난 정치나 경제는 잘 모르지만’하면서 대충대충 끄적거리지 말고, 쌍욕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더럽히지 마라.

기왕 하려면 제대로 해라. 치열하게 고민하고 정확하게 분석해라. 당신의 수준 낮은 푸념이 물을 흐릴수록, 상대방은 더욱 강성해지리라.

좀 더 이기적으로 행동해라. 민주주의 국가다. 자신에게 맞는 사람 지지하면 된다. 그뿐이다.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총선이 있다. 직접 운동하거나, 소중한 한 표를 보내라. 블로그 활동을 통해 열심히 유세해라. 다 좋다.

BBK가 의심스럽다면 정당한 논리에 근거해서 비판해라. 특검을 지지하든, 탄핵을 찬성하든 자유다. 하지만 상황 판단은 좀 하고 해라. 언제까지 유치원에서 배운 지식만 써먹으면서 살 텐가.

누가 모르는가. 사람은 정직해야 하고, 진실해야 한다. 다 안다. 당신 자식도 알고, 조카도 알고, 코흘리개 동생도 안다. 한나라당도 알고, 당선자도 안다.

정치판의 선동에 이리저리 휩쓸려 알맹이 없는 껍데기만 외치는 어리석은 군중이여. 당신의 순진한 생각이 이용당할 수도 있다는 걸 아는가.

차가운 두뇌(cool head)와 뜨거운 가슴(warm heart)을 가져라. 제발 그 반대론 하지 말자.

파티는 끝났다. 현실로 돌아오라.
블로거들이여, 꿈에서 깨어나라.

2007/11/21 - [스물다섯의 경향] - 내가 원하지 않는 블로그
2007/12/17 - [스물다섯의 경향] - 한나라당, 개가 나와도 대선 승리? - 英 로이터

2007/11/07 - [스물일곱의 세상] - 현장에서 본 이회창 출마 선언
2007/11/06 - [스물다섯의 경향] - 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초현실주의 대선정국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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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지 않는 블로그

섹시한 블로그 2007.11.26 11:04 Posted by 스물다섯

'1300만 블로거 시대', 원하지 않는 블로그가 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심각한 오류다. '다양성'의 가장 큰 무기를 가지고 새로운 저널리즘을 창조해 나가는 대한민국 블로거. 이들을 나만의 잣대로 들이댄다는 게 사뭇 두렵기까지 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가' 원하지 않는 블로그를 '내가' 표현하겠다는데. 이 또한 하나의 '다양성'을 표출하는 방법이라 믿는다.

그렇다. 다른 건 다 용서해도, 아래 여섯가지는 도저히 못 봐주겠다.


1. 그도 너도 다 틀리다, 나만 옳다. 兩非論者

꼭 논쟁이 한창 치열할 때, 뜬금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말한다.
"이 문제는 편협된 시각으로 보지 말고 조금만 넓게 봅시다"
싸움을 멋지게 정리하는 자칭 '해결사'다. 참 어이가 없다.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의도지만, 대부분의 주장과 논리는 먼 산으로 가버린다.

그나마 나은 건 자신이 양비론적 주장을 편다는 사실을 알고 말하는 것이다.

심각한 케이스는 '양비론'의 뜻 조차 모르는 양비론자,
최악의 케이스는 양비론 + 냉소주의자다. 이들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2. 우리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요. 이상주의자(理想主義者)

위의 양비론자와 비슷한 케이스다. 하지만 다르다. 그들은 그 누구도 비판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모두를 비판하는 꼴이다.
아름다운 블로그를 만들고자 한다면 그러한 소재를 찾으면 된다.
혼탁한 대선판, 삼성 비자금, 선거법, 이면계약 등 골치 아픈 현장이다. '아름다운 세상' 얘기가 여기서 왜 나오나?
아름다움을 얘기할 수 있는 소재는 얼마든지 있다. 거기서 그렇게 외쳐라. 세상은 아름답다고.


3. 우리가 남이가, 니꺼내꺼 어딨나. 펌블로거

모처럼 좋은 글을 찾았다. 긴 글을 신나게 읽었다. 다 읽고 나니 퍼온 글이다.
정확한 출처와 기본을 지킨 글은 애교로 넘어간다. 아니, 요즘 세상에선 오히려 바람직하게 보인다.
하지만 '완전 無개념 펌 블로그', 즉 세상의 모든 정보를 닥치는 대로 담으려는 블로그를 보면,
일단 내용이 어떠하든 창을 닫는다. 그게 원저작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 믿는다.

불펌 블로그, 이건 정말 싫다.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냥 싫다.


네이버 불펌



4..제목은 명문, 내용은 졸문. 전문낚시꾼

블로그가 미디어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상, 어느 정도의 제목은 문제 없다고 본다.
원래 제목에서 당기는(hook) 맛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도가 지나친 제목이 있다. 제목과 내용이 전혀 다른 케이스다.
클릭 수와 광고, 방문자수의 역학관계에서 생존하려는 처절한 몸부림처럼 보인다.
그저 안쓰러울 뿐이다.

최악의 경우는 퍼온 글에다 낚시성 제목을 다는 케이스다.


5.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무식한 블로거

"당연히 그 사람이 잘못된 것 아닌가요? 불법이잖아요."
법적으로 민감한 사항을 5살 꼬마의 도덕적 잣대로 들이대는 '무식한' 블로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이 만약 5살 꼬마, 더 양보해 초등학생이라면 무식하기 보다는 똑똑하다 해주겠다.
하지만 고등교육을 마친 성인이 철없는 소리를 한다면, 어쩔 수 없다. '무식한' 블로거다.

특검을 논하기 전에 '특검'이 뭔지나 알고 말하자.
법정 논란에 뛰어들기 전에 관련법 공부부터 하고 말하자.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분석하려면 NLPD의 뜻이나 알고 말하자.
언론을 까대면서 '보도자료'의 존재도 모르는 건 심하다고 본다.

큰 공부하라는 것도 아니다. 요즘같이 지식의 문턱이 낮아진 세상, 몇 글자 입력만 하면 자료가 쏟아진다. 이건 지식계층에 대한 차별도, 자본논리의 문제도 아니다. '성의'의 문제다.


6. 내용보다 광고가 더 많다. 광고판 블로그

광고 블로그에 돌을 던질 자, 몇이나 되겠는가.
상당히 민감한 문제다. 이 블로그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최적화'란 걸 해봤다. 효과는 잘 모르겠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광고도 어느 정도까진 '낚시'가 이해된다.
블로그를 '1인 독립 미디어'적인 성격으로 봤을 때, 광고는 꼭 필요한 존재다.
글과 비슷하게 배치해 클릭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본다. 충분히 이해한다. 광고로 뒤덮어도 좋다. 다만 내용이 광고보다는 많았으면 좋겠다. 아니, 광고보다는 '충실'했으면 좋겠다.



다 쓰고 보니, 모순 덩어리의 글입니다. 제가 싫다고 하면서 그 싫은 걸 제가 반복하고 있는 꼴이네요. 제 얼굴에 침 뱉기요, 뭐 묻은 개 겪입니다.
인정합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뚫린 입이고, 열린 모니터인데 할 말은 하고 살아야죠.

지금까지 스물다섯이 원하지 않는 블로그였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지 않는 블로그는 무엇인가요?

2007/10/15 - [섹시한 블로그] - 섹시한 블로그 만들기 - [1:날씬한 블로그]
2007/08/19 - [섹시한 블로그] -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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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와 난독증

스물일곱의 세상 2007.10.31 10:07 Posted by 스물다섯

'찌라시'와 '난독증'

위의 두 단어가 조용했던 제 블로그에 폭풍을 불러온 것 같습니다.
며칠 바빠서 신경을 못썼는데, 민노씨님이 포스팅을 해주셨군요.

좋습니다. 간략하고 명료합니다.
사실 그런 글을 기다렸습니다.

'亂讀’이란 단어를 써가며 복잡한 주장을 해대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까지 헷갈려 하며 정신 없이 논쟁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민노씨님의 말씀대로,
‘비판의 본질’‘과도한 자극적 수사’로 훼손된 것 같습니다.
또한 '애정어린 비판' 보다는 '감정적인 신경질'로 보여진 것 같네요.

굳이 변명을 하자면,
약간의 ‘신경질’이 섞인 ‘염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민노씨님이 언급한대로,

나로서는 찬성할 수 없는 주장들을 은연중에 강조한다.
그건 이를테면 '함부로 쓰지마라' 류의 엄숙주의, 혹은 '선거법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라'류의 순응주의다. 글 중간 중간 비판적인 외양을 갖고 있지만, 이런 표피적인 엄숙주의나, 추상적인, 별다른 고민이 느껴지지 않는 시스템에 대한 순응주의에 대해서는 오히려 스물다섯님께서 좀 더 스스로의 글쓰기를 비판적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은 마음마저 든다.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는 위의 ‘엄숙주의’나 ‘순응주의’를 분명히 반대합니다.

다만 ‘조심하라’고 한 이유는 진짜 ‘조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는 일이 그래서인지 언론중재위원회도 가고, 법정도 자주 가봤습니다.
글 하나 잘못 올렸다가 고생하는 분들을 본 적이 있어서,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말씀 드렸던 겁니다.

다만 전달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네요.
말씀하신 대로 제 글의 ‘핀트’가 빗나갔나 봅니다.


-
제가 글을 쓰게 된 경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쯤에서 밝히는 거지만,

원래 草稿는 ‘적당하게’ 썼습니다.
대부분 지적하신 대로 점잖게 ‘충고’하는 선이었습니다.
글도 그리 길지 않았고,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스스로 읽다 보니, 그건 아닌 것 같았어요.
그저 슬금슬금 찔러나 보는 ‘양비론(兩非論)적 태도’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더군요.

‘니들 다 똑같이 잘못했어. 나만 옳아.’
라는 꼴이었습니다.

거기에 올블 메인에 뜬 '10월24일자 추천글’까지 봐버렸습니다.
5~6개 정도의 글들이 모두 그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당시 사건을 확대 해석 한게 보이더군요.

‘이건 아니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손질했습니다.
한쪽 편에 서서 ‘논란을 일으켜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니가 뭔데 논란을 일으키고 말고 하냐?”
“광고비 벌려고 하냐?”
“관심 받고 싶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제 대답은 ‘No’입니다.

그저 “노무현-문국현-민노당” 대세인 블로고스피어 판에
작은 소용돌이 한번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이명박 지지자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보나마나 있던 구독자들 떠나고, 엄청 욕먹을 것 뻔했습니다.

하지만 물을 뒤엎을 권리는 없어도, 작은 소용돌이 정도는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응은 충분히 예상했습니다.
물론 이 정도 클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꽤 나쁘진 않았습니다.
욕설과 비아냥, 댓글 같지도 않은 댓글 많이 볼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오히려 적었네요.
모두 진심으로 지적하고 댓글 달아 주셨습니다.

제 성격이 작은 건 신경 안 써서인지
대충 '슬겁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튼 죄송스런 말씀이지만,
‘전 즐거웠습니다.’

'여진히 건방지다'고 말씀하시겠죠.

하지만 적어도 소용돌이는 일으켰다는 사실에
만족한다는 뜻입니다.

여러 분들이 지적해주셨고, 전 어설픈 解明으로 받아 쳤습니다.
그런 것도 블로그의 즐거움이자 美德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제 어설픈 글과 댓글에 지적과 관심 보여주신 블로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민노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써머즈님께 사과드립니다.

이것도 굳이 변명을 드리자면,
제 블로그의 논점은 오히려 좀 '피해가라'는 주제였고,
'잘 피하셨다'고 댓글로 말씀드렸는데,
중간에 댓글 수정이 반복되면서 오해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분명 님의 誤讀이 아니라, 제 亂筆 때문입니다.
감정이 많이 상하신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Goooood님, 파파울프님, flyest님께도 사과드립니다.
특히 Goooood님은 올블 메인에 떠 있어 의도치 않게 타겟이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두 앞으로 더욱 멋진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제 亂書는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덧 1.
이 글의 제목을 '찌라시와 난독증'으로 한 이유는,
예전에 제 글을 읽으셨거나, 관련되신 분이 바로 알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덧 2.
비판, 신경질 모두 환영합니다.
지적하실 것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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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언론보다 더한 블로거들의 난독증


포털에 밤새 전화걸었다 > 정권 잡으면 너희 다 죽는다 > 이명박 대통령 되면 포털은 다 죽는다?
'문제의 발언'은 변희재씨가 진성호씨에게 한 말
이명박만 '죽이면' 맹목적인 지지가 따르는 블로고스피어


올블로그

10월 25일 오전 올블로그 메인화면


시작은 올블로그였습니다.
포털이란 키워드에 이명박의 '망언'이 절묘하게 랭크됐군요.
포털과 정치 모두에 관심이 많은지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gooooodlog

goooood님의 블로그 "gooooodlog"



Goooood님의 블로그입니다.
<고뉴스>의 기사를 받아 제목과 포스팅을 했군요.
내용을 보던 중에 의외의 인물이 나왔습니다.
바로 변희재씨입니다.
아무리 포털과 담을 쌓은 사람이라 해도
이명박에게 저렇게 조언할 사람은 아닐 것 같은데요.

전 궁금하면 못 참습니다.
<고뉴스> 기사원문을 찾아봤습니다.


고뉴스

<고뉴스>



대충은 예상했지만 <고뉴스> 심하긴 심하네요.
일단 페이지 열릴 때마다 뜨는 판도라TV 설치 창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메인페이지에 한 번 뜨는 거야 봐줄 수 있지만,
판도라 설치 안한 사람은 고뉴스 못 보는 겁니까?

아무튼 기사를 살펴보니,

내용은 조금 달랐습니다.
변희재 <빅뉴스> 대표가  진성호 간사의 발언을 '폭로'한 것이군요.
즉, '포털에 밤새 전화걸었다'는 말을 진간사가 했다고
변희재씨가 '폭로'한 것입니다.

그리고 '정권 잡으면 죽는다'는 변희재씨가 진간사의 발언에 대해 '조언'한 것입니다.
포털에 목숨 건 변희재씨의 입장에선 충분히 나올만한 말이죠.

<빅뉴스 기사의 원문보기>


빅뉴스

<빅뉴스> 기사원문



알고보니 <빅뉴스>의 기사를 <고뉴스>가 받아쓰면서
말도 안되는 제목으로 바꾼 것입니다.

특종이나 되면서 제목을 그렇게 달아도 욕먹을 판에,
기사 받아쓰면서 제목 바꿔버리는 '찌라시'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군요.

기사의 핵심은 보시다시피 "포털에 밤새 전화걸었다"는 것입니다.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반론보도


그나마 오마이뉴스는 노련한 모습을 보이네요.
진성호 간사의 반론을 함께 덧붙입니다.
이는 나중에 논란이 있을 경우 법정에서도 보호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블로거 분들 관련 글 쓰실 때 조심하셔야 해요.

정확한 사실관계부터 파악하시고,
아는 만큼만 쓰시길 바랍니다.


요점은 간단합니다.
<고뉴스>에게 모두 낚였다는 겁니다.



<고뉴스>의 제목을 그대로 받아 쓴 블로그들.
정권 잡으면 너희 다 죽는다. 10년 전에는?
이명박 대통령되면 포털은 다 죽는다.
이런... 정권 잡으면 죽인단다.
이명박씨, 진정 막장테크 타나요


* 저는 참고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 오마이뉴스 등과는 무관한 사람입니다.
* 제목이 심했다면 양해바랍니다.


추가 -

여러 님들의 지적 감사드립니다.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비꼬면서' 했다는 것은 논란이 있는 것 같아, 수정했습니다.
저도 '난독증'이 있나 봅니다. 양해바랍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폭로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것이고, 서로 반론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있는 그대로 봐야 하는데, 마치 이명박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변희재씨는 원래 포털 죽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당연한 얘기죠.
예전에 몇몇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했죠. - 변희재 씨, 공부 좀 하세요
하지만 그의 발언이 어느새 이명박 캠프의 공식적인 발언이 돼가는군요.
적어도 이곳 블로고스피어에서는요.

몇몇 분들은 '난독증'에 '기억상실증'까지 있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후보가 요즘 하는 태도가 그리 맘에 들진 않지만,
맹목적인 '이명박 죽이기'는 더 마음에 안듭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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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후보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우선 깨끗한 이미지.
희생할 줄 아는 선한 마음.
국제적 기업을 이끈 글로벌 마인드.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
CEO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에 대한 높은 관심.

'참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정말 훌륭한 기업가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그를 잘 모르지만,
블로고스피어에선 이미 그가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메타블로그와 포털 블로그들은 문국현의 글들로 넘쳐납니다.
문국현에 대해 조금만 이상한 말을 하면 '한나라당 알바', '독재세력' 등으로 몰립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글쎄요."
입니다.


지지자분들께는 엄청나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의 '성과'에 대해선 뭐라 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매일 오마이뉴스에선 그의 얼굴이 첫페이지에 올라오고,
보수언론과 연일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저는 다만 그의 '진짜 실력'이 궁금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냉전수구꼴동'들의 논리 아니냐고 하겠지만,
일단 그래도 논의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더욱 확실히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물로 호소하는 감성의 대선전략은
5년 전 '노무현의 눈물'에서 이미 충분히 겪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국현의 행복한 상상" <출처:시사IN 표지>

저는 솔직히 문국현 후보의 '대통령 자격'을 잘 모르겠습니다."일단 다른 정치인에 비해서 이미지가 깨끗하다."

그럼 저도 대통령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법과 무관하게 살아왔고, 당분간은 그렇게 살 것 같습니다.
어떤 비리에도 연루된 적이 없고, 숨겨둔 땅이나 계좌도 없습니다.
물론 육군 예비역 병장입니다.

물론 이 블로그를 방문하신 여러분들 중 대다수도 충분히 포함됩니다.
물론 적절치 않다는 비유인 것은 압니다.
그래도 그만큼 이미지만으론 승부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비교할 걸 비교해라. 그래도 그 분은 前 유한킴벌리 사장님 아니냐."

그렇죠. 문국현 후보는 유한킴벌리의 사장 출신입니다.
킴벌리클라크 북아시아 총괄 사장도 겸임했었죠.
여성위생용품과 화장지를 주로 취급하는 회사에서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나무심기 운동으로 완전히 극복한 좋은 사례입니다.

수상경력도 화려합니다.
'CEO'가 붙은 상이란 상은 다 받았네요.

그래도 아직은 뭔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21세기의 세계 정세에선 대통령의 '선한 이미지'가 무조건 효과적이지만은 않다는 지극히 저 개인적인 생각 때문입니다.


얼마 전부터 문국현 후보의 홈페이지에 가서 정책들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핵심정책과 17대 주요공약들이 꽤 자세하게 설명이 돼 있군요.

하지만 제 주변의 문국현 지지자들은 17대 공약 따위엔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그저 그의 깨끗함과 선한 마음, 우리 강산을 푸르게 한 공로만 알고 있습니다.
모든 지지자들이 그렇진 않겠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주변의 사람들입니다.

대선 정국도 계속 유리하게 흘러갑니다.

도곡동과 BBK로 계속 펀치를 맞고 있는 331억 재산의 이명박 후보.
12억이 넘는 돈을 기부한 137억 재산의 문국현 후보.

확실히 문국현 후보는 '이명박을 밟고' 대통령이 되려는 전략인 듯 싶습니다.
실제로 문후보 본인도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을 계속 하고 있죠.

여기에 보수주의자들이 흔히 말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이명박에 대한 네거티브를 빼면 문국현에게 뭐가 있냐는 말입니다.

정책을 봐도 몇 년 째 봐온 舊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정책을 섞어놓은 느낌이고,
전략도 5년 전 노사모 전략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훌륭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신자유주의의 세계경제정세가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부정할 필요가 있을까 하네요.

저는 젊습니다.
그래서 아직 세상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자꾸 듣고 배우려고 합니다.
'민주화'에 대한 고민 없이 자라온 세대라,
직접 항거했던 그들과 함께 대화하고 배웁니다.

오히려 그들의 생각이 많이 열려있는 반면,
제가 지나치게 '이상적인 세상'을 꿈꾼 것 같기도 합니다.


많이 복잡하네요.


요즘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민주당, 등등..

당과 후보는 다른데, 내용과 제목은 거의 비슷합니다.
바로 '이명박' 입니다.

한나라당이 그러면 이해는 하겠습니다.
경쟁하는 다른 당은 '이명박 얘기' 말고 다른 얘기는 없습니까?

문국현 후보도 마찬가지네요.
이명박 이야긴 그만하시고,
그 훌륭한 17대 공약 이야기나 좀 들어봅시다.

'검증된 이론'이라는 500만 일자리 정책,
비정규직 제도 개선, 정부 재창조 등등.

네, 그 훌륭한 공약 이야기 좀 들어봅시다.



-덧1-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국현 지지자들로 가득한 블로고스피어에 이 글을 던지기가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제 생각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문 후보의 인터뷰 중
"실패한 공직 경험은 없는 게 낫다."라고 답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실망했습니다.
비록 긴 인생을 살진 않았지만,
'실패의 경험'을 무시하는 사람이 옳은 길로 가는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직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한 가장 좋은 답변은.
문후보님의 CEO 경력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참 좋은 사람'이라고 무조건 '참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덧2-

"문국현 후보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 스물다섯 님의 글을 읽고
라는 트랙백을 보고 덧붙입니다.

먼저 좋은 글 참 잘읽었습니다.
그리고 충고와 관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쁜 사람''좋은 사람'에 대해 떠오르는 한가지 예가 있어 덧붙입니다.

A
정오까지 늦잠을 자고, 회사에서 두 번 쫓겨났다.
대학 땐 마약복용, 지금은 매일 위스키 1/4병을 마신다.
물론 담배도 핀다.

B
채식주의자에 담배도 안 피운다.
필요할 때만 맥주를 조금 마시고, 금욕적인 생활을 했다.
게다가 전쟁영웅이다.

A와 B 중 대통령을 뽑는다면 누구를 뽑겠습니까?


많이 접해 본 이야기인줄 압니다.

A는 윈스턴 처칠, B는 아돌프 히틀러죠.
영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한국의 대선 상황에 완벽하게 적용되진 않겠지만,
꽤 많은 의미를 지닌다고 봅니다.

특히 '도덕성을 대통령 선택의 잣대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보수 진영에게 좋은 예로 쓰이죠.
무조건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반론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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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30 - [스물일곱의 세상] -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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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과 이메일 등을 통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하나씩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부터 '섹시한 블로그' 함께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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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날씬'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블로그의 핵심은 '글'에 있으니
글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요?
당연히 '읽기 좋은 글'입니다.

읽기 좋아야 글의 기본 목적을 이룰 수 있겠죠.

읽기 좋은 글은 다양합니다.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하거나, 사실을 상세하게 정리한 글이 될 수 있겠죠.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전달해도 좋은 글일 겁니다.

블로그는 어떨까요?
물론 '날씬한 글'이 읽기 좋습니다.

날씬하고 섹시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선,
잘 먹고, 군살을 빼고, 좋은 근육을 키우고, 촌스러움을 벗어야겠죠.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1) 잘 먹어야 날씬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좋은 것을 먹어야 건강하게 날씬해집니다.
여기서 먹는 것이란 곧 읽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것들을 읽고 접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글이 바뀌기 때문이죠.

좋은 글을 많이 읽으세요.
읽는 만큼 씁니다.

좋은 블로그를 찾고,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기사를 접한다면,

여러분의 블로그가 곧 날씬한 블로그가 될 것입니다.

특히 좋은 책을 많이 보길 바랍니다.

요즘 미디어의 발달로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여전히 쓸만한 지식은 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독(多讀)이 명문(名文)을 만듭니다.
좋은 글을 먹으세요.





2) 군 살을 빼라.

'읽기 좋은 글'이란 '읽기 쉬운 글'입니다.
모니터 앞에 앉아 어려운 포스트를 힘겹게 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쉽고 간결한 글을 좋아합니다.

물론 긴 문장을 통해 의미를 쉽게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글쓰는 일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상당히 힘듭니다.

문장을 줄이세요.
짧고 정확하게 쓰세요.

쉽게 쓴 글이 쉽게 읽히는 법입니다.
명문(名文)이란 5살 꼬마부터 80세 노인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지금 신문을 펼쳐보세요.
문장 길이를 살펴보세요.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짧고 간결하게 씁니다. 호흡이 담겨있는 글입니다.

길게 쓴 어려운 글을 신문을 통해 읽으려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쉬운 블로그가 잘 읽히는 법입니다.

어렵게 써서 잘난척을 한다면,
사람들은 그 순간엔 인정하겠지만,
아마 그 잘난 블로그를 더이상 찾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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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좋은 근육을 만들어라.

쉬운 글을 쓰려면 글쓴이의 생각이 명료해야 합니다.
자신부터 제대로 이해 못하니, 어려운 글이 나오게 됩니다.

우선 머릿 속 생각부터 정리합니다.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안 쓰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단순하게 씁니다.
어려운 말, 전문용어 쓰면서 잘난 티 낼 필요 없습니다.

독자들은 생각보다 정확하게 판단합니다.
두번 이상 읽어야 하는 문장이 나오면,
바로 '닫기' 버튼으로 커서가 향하기 때문이죠.

마우스 휠이 아래로만 쭉 내려갈 수 있는 글이 쉬운 글입니다.
쉬운 글을 쓰기 위해선 그만큼 더 '알아야' 합니다.
어려운 글을 썼다는 것은 곧 자신이 그만큼 모른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나의 심정은 옛날부터 어렵게 다가온 나의 마음이 무겁게 짓눌리고 있었다고 하겠다."

어떻습니까?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일단 이글은 비문(非文)입니다.
글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데 실제로 이런 글들이 블로고스피어에 너무 많습니다.
위의 문장도 직접 가져온 예문입니다.

저런 글은 그냥 "이번 사태는 참 어렵게 보인다"라고 하면 됩니다.

만약 소설을 쓴다면 아주 길고 어려운 문장이 나올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급적 짧은 문장으로 쓰시길 권장합니다.


4) 부정확하면 촌스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확한 표현을 써야 합니다.
모호한 문장은 곧 블로거의 정신이 그만큼 모호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 블로그의 주제는 '몽환'인데요..."라고 한다면 할 수 없겠지만,
하나의 1인 미디어로 운영코자 한다면, 최대한 명확한 표현을 쓰시기 바랍니다.

잘 모르는 상태로 쓸 바엔 차라리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쓰기 전에 일단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머릿속에 정리합니다.
무조건 모니터 앞에 앉아 키보드만 두드린다고 정확하고 좋은 글이 나올 수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블로그에 올릴 만한 소재가 있을 때, 머릿 속에서 먼저 포스팅 하는 겁니다.

다 쓴 후엔 꼭 자신의 글을 직접 읽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도 읽어보지 않고 그냥 올려버립니다.

다시 읽고, 고치고, 다듬는 과정을 반복하면,
자신의 글이 어느새 아름답게 바뀔 것입니다.

세련된 글은 정확하고 명료합니다.


--------------------------------------------------------------------------------

오늘은 섹시한 블로그의 첫번째 조건, 날씬한 블로그를 '글'이라는 주제로 살펴봤습니다.
다음 시간엔 레이아웃과 디자인 중심으로 살펴볼게요~ ^^


* 블로그 = 미디어+a

블로그 글은 일단 '미디어'에 가장 가깝습니다.
이는 곧 '언론'에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다른 성격의 블로그도 많이 있습니다.
학술적인 블로그도 있고,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도 있습니다.
구체적 목적을 가진 블로그도 있고, 영리목적의 블로그도 있지요.

섹시한 블로그에선 일단 대다수를 차지하는 '1인 미디어'의 시각에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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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1年, 기자가 되었습니다 : )

섹시한 블로그 2007.08.30 09:10 Posted by 스물다섯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새 1년이 지났네요.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작년 광복절 즈음 이 블로그를 만든 것 같습니다.

처음엔 방문자도 1 또는 2.
거의 혼자만의 공간이었네요.
미니홈피가 있는데 이걸 왜 해야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 쯤 지났을까,
'트랙백이란게 과연 뭘까', 궁금해졌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어느 인기 블로그에 트랙백을 보냈습니다.

조회수가 100을 넘기는 걸 목격했습니다.

(물론 비교할 대상이 아니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 제 미니홈피를 생각하니... ^^;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저것 쓰며 여러 블로그들을 보았습니다.

다음날, '올블로그'라는 걸 알았습니다.
덜컥 가입하고 피드 몇개 보내봤습니다.

하루 방문자 수가 800을 넘어섰습니다.

뭔가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스팸로봇이 섞여있든 말든 그런 건 신경쓸 바가 아니었습니다.

거의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있구나 하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올블로그의 '오늘의 블로그', '주간 블로그', '월간 블로그' 등에서
제 블로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디어몹'이라는 사이트의 메인에 걸리기도 하고,
다른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구독자도 점점 늘어납니다.
가끔 2000명에 가까운 방문자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오늘은 어떤 글을 적을까'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트래픽 초과

잦은 트래픽 문제로, 티스토리로 이전했습니다 :)



하는 일이 바빠지고, 학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어
점점 포스팅하는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이게 뭔 짓이지? 얻을 것도 없는 블로그, 그냥 그만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최대 포털 간담회도 초청되고,
구글광고 통해서 수표도 받아보고,
TOP100 블로거라는 것도 해보고,
이곳에서 배운 지식을 다른이들과 나누고...

무엇보다 즐거운 건 블로그를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올블로그

Top 블로거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



블로거 간담회

블로거 간담회, 이런 곳에도 종종 가봤네요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생각날 때마다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1년,

언론사 사무실에 있는 제 모습을 바라봅니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선 생각도 하지 않았던 제가

'인턴기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전 국민이 모두 아는 한 언론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인턴이긴 하지만,
선배분들과 똑같이 취재도 하고 기사도 씁니다.

재밌습니다.
즐겁습니다.

이젠 블로그보다 다른 매체에 글을 더 많이 쓰지만,
그래도 이곳은 저에게 있어 참 소중한 곳입니다.


제 블로그는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전 이제 이 블로그로 세상을 바꾸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블로그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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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섹시한 블로그 2007.08.23 16:58 Posted by 스물다섯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섹시함.
많은 이미지들이 떠오르는 단어다. 늘씬한 여성의 다리와, 근육질 남성의 가슴.
하지만 이젠 '섹시'라는 말이 신체적 의미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코드로 바뀌고 있다.

3년 전, 한 외국인 교수에게 기획안을 설명한 적이 있다.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외국 지역 탐방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교수의 대답은 이러했다.

"이 주제는 섹시함이 느껴지지 않아요. 좀 더 섹시한 걸 찾아봐요."

처음엔 이게 뭔소린가 했다.
하지만 그의 말을 곧 이해할 수 있었다.

섹시한 주제.
'슬림'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그런 것이었다.

섹시한 블로그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그 후로도 몇몇 지인들과 외국이들로부터 '섹시함'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섹시한 아이디어, 섹시한 브라우저, 섹시한 도시, 섹시한 핸드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렇게 사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섹시'라는 단어가 하나의 '코드'임을 알게 됐다.
이 글은 바로 그 '섹시함'에 대한 이야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섹시한 블로그란?

90년대 한 조용한 찻집.
두 명의 남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들은 일명 '선'을 봤고, 서로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있다.
두 사람은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한 사람은 말하고, 한 사람은 듣는다.
조용히 흐르는 클래식 음악 외엔, 그들을 방해하는 요소는 없다.

2007년의 한 클럽.
온몸을 진동시키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들이 홀을 채운다.
수십명의 남녀가 함께 춤을 춘다.
아무리 귀에다 큰소리로 말해도 들리지 않는다.
말하고 듣는 순서란 없다.
오로지 '느낌'과 '감각'으로 통한다.

두가지 예는 과거와 현재의 '소통'을 상징한다.
90년대의 소통은 1:1의 일방적 방식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다자간의 동시소통이 대부분이다.

이는 웹2.0에서도 잘 설명된다.

처음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는 일명 정보 공급자인 '웹사이트'와
정보 취득자인 '이용자'로 구분되는 1:1의 소통이었다.
'웹사이트'가 주로 일방적 소통을 통해 정보를 공급하고,
'이용자'는 가끔 피드백을 주는 정도의 상호 소통을 추구했다.

커뮤니티에서도 큰 차이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게시판을 통해 다자 소통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이 또한 정보 공급자인 '웹사이트'가 운영하는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최근 웹2.0 방식은 이러한 소통 자체의 변화를 보여준다.
수많은 블로그와 사이트들은 RSS나 트랙백 등을 통해 불규칙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상호전달한다.
집중됐던 정보 독점 권위가 분산지고 다양한 형태의 정보들이 방향없이 오간다.

조용한 찻집에서 정신없는 클럽으로 넘어온 것이다.
자신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어줄 한가한 사람은 없다.
모두가 서로 외치는 공간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만이 선택된다.

전세계적 클럽인 블로고스피어에서
살아남는 블로그란 바로 '섹시한 블로그'다.



1. 섹시한 블로그란 우선 '날씬'해야 한다.


즉, 군더더기가 없어야한다는 것이다.

디자인, 레이아웃, 광고 등 전반적인 블로그의 형태가 깔끔해야 한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유행처럼 광고를 단다.
그 자체에 대해선 뭐라할 수 없지만(이 블로그도 구글 광고를 이용한다 ;;)
블로그 전체의 레이아웃을 깰 정도의 '오버광고'는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외적인 모습뿐 아니라 내적, 질적인 내용도 '날씬'해야 한다.
바로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글'이다.

대부분의 포스트는 '글'로 구성돼 있다. (물론 사진, 동영상 중심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만연체', 앞뒤가 맞지 않는 '비문(非文)'들로 가득한 글들은
일단 읽기가 쉽지 않다.

최대한 짧고 정확한 문장으로 써라.
명문(名文)이란 5살 꼬마부터 80세 노인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

쉽게 쓴 글이 쉽게 읽힌다.



2. '포인트'를 잡아라.


섹시함이란 포인트가 정확해야 한다.
다리면 다리, 가슴이면 가슴, 눈빛이면 눈빛...
섹시한 사람들은 그들의 최고 포인트를 스스로 알고 더욱 부각시킨다.

글도 마찬가지다. 포스트의 포인트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부각시켜야 '섹시한 글'이 된다.

블로그는 이러한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글'내용만으로 포인트를 잡아야했던 과거와 달리,
폰트나 이미지 레이아웃 등으로 얼마든지 자신의 핵심을 나타낼 수 있다.



3. '주장'보다는 '사실'이 강하다.


클럽에 가서 아무리 '내가 잘났다' 외쳐도 들어줄 사람은 없다.
자신의 몸과 움직임을 통해서 표현할 뿐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쓸데없는 글일수록 주장이 많다.
주장은 '지성(知性)'이 소수에게 집중됐던 수십년 전에나 통할 방법이다.
현대는 '사실'의 시대다. 누구나 지성이 될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다.

기사도 마찬가지다.
수만자의 논평보다 단 몇 줄의 단신기사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진실'은 '논란'이 남고, '사실'은 '관계'가 남는다.



4. '모방'은 추하다.


섹시한 사람이 입던 옷을 입는다고 해서 내가 섹시해 지는 건 아니다.
적절하게 변형하고 고쳐야 내 몸에 맞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남의 포스트를 그대로 베끼는 것은 자기 블로그의 질만 떨어뜨릴 뿐이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라.
자기만의 섹시함을 자랑해라.



5. '기본'에 충실해라.


늘씬한 여성의 구멍난 스타킹, 근사한 남자의 발냄새.
작은 실수가 전체를 무너뜨린다.

틀린 맞춤법과 잘못된 문장은 블로그 전체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6. 예의를 갖춰라.


아무리 예쁜 여자, 멋진 남자라도 기본 예의가 없으면 정떨어진다.
상대방을 존중할 때, 진정한 섹시함이 드러난다.

매너있는 글/댓글을 써라.



지금까지 '섹시함'이라는 키워드로 좋은 블로그의 특징을 살펴봤다.

물론 이런 것들이 모든 블로그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블로그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사실을 생각하고 포스팅을 한다면,
좀더 '섹시한' 블로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덧붙임.
사실 따지고 보면 이 포스트도 그리 '섹시'하지 못하다.
'사실'을 이야기하기 보단 '주장'을 내세우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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