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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英 로이터, “한나라당, ‘개’가 나와도 대선 승리?”

정치 분석가의 ‘농담’
“現 정권의 서툰 경제 정책과 집값 폭등이 앙심 불러와”

영국 로이터 통신이 ‘이명박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오늘(17일) 서울발로 보도된 “한국 대선 임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 정치 분석가의 농담(joke)을 인용, “보수진영은 개가 출마해도 승리할 것(conservatives could put up a dog and still win)”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現 정권의 서툰(botched) 경제정책과 집값 폭등이 좌파정권에 대한 증오가 됐다”며 보수 진영의 승리 가능성 이유를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또한 현대건설, 서울시장 등 이명박 후보의 이력과 함께 그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소개, 앞으로 對北관계 및 對美•對日 관계의 변화를 예측했다.

'불도저(the bulldozer)'란 별명과 그의 추진력(can-do style), '경제대통령(economy president)' 등의 이미지도 함께 소개했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main challenger)인 정동영 후보에 대해선 “현 정권에서 일했다는 오점을 씻기 어렵다”며 정후보의 어려운 현실을 분석했다.

유류세 인하와 의료비 감면 등의 포퓰리즘적인 공약과, '행복은행'과 같은 막연한 정책을 정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현재 공방이 치열한 BBK 사건은 “그의 부정혐의에 대한 집요한 공세(hounded)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선뿐 아니라 내년 총선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내영 고려대 정치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 “이미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투표할 사람을 정했기 때문에 비디오 내용이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명박이 당선되더라도 그의 도덕성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 스물다섯의 경향 http://trend25.tistory.com


외신기사 읽다가 재미 있어서 단신기사 형식으로 번역해 봤습니다.

17일 18시 현재 국내 언론까지 보도가 되진 않았군요.  (스물다섯의 국내 최초보도입니다. : )

혹시 오역이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원문 내용상으로는 대충 이명박을 밀어주는 기사 같기도 한데요,

그나저나, 이 기사대로라면, 보수진영 후보가 떨어지면 정말 ‘개만도 못한’ 처지가 되겠군요.

이번 대선, 막판까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 )

참고로 전 이번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습니다.


.
하루가 지나니 이 기사가 꽤 많이 올라왔습니다. ㅎㅎ 그래도 제가 첨 올렸군요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英 로이터, “한나라당, 개가 나와도 대선 승리?”




기사원문 : South Koreans head to the polls


2007/11/06 - [스물다섯의 경향] - 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초현실주의 대선정국 관전포인트
2007/11/07 - [스물일곱의 세상] - 현장에서 본 이회창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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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본 이회창 출마 선언

스물일곱의 세상 2007.11.07 19:56 Posted by 스물다섯

오늘 오후2시 이회창 전총재가 출마 선언을 했죠.

그때 저는 마침 일이 생겨 남대문 근처에 있었습니다.
수많은 지지자, 반대자, 취재진들이 모여 그야말로 ‘난리’였습니다.


TV 방송사의 중계차들과, 사진기자들부터,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그리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오늘 오후는 이회창 전총재가 서울 한복판을 점령했군요.

이회창 출마 선언

오늘낮 남대문로 단암빌딩 앞 <ⓒ 스물다섯의 경향>




이회창 출마 선언

이회창 출마 선언에 환호하는 지지자들 <ⓒ 스물다섯의 경향>


언덕 위에선 “이회창! 대통령!”이라는 구호와 박수가 끊임없이 나오고,
언덕 아래에선 “매국노! 차떼기!”등의 비난과 야유가 오갔습니다.

지지자, 반대자 모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전국에 계신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집합하신 느낌입니다.

관련기사 : '혈서와 단식' 이회창 대선출마 하던 날 남대문 풍경



이회창 출마 반대자들

이회창 출마 반대자들의 시위 <ⓒ 스물다섯의 경향>


오고 가는 대화들도 흥미롭습니다.

“또 왜 나온데?”

“저 XX는 대통령병 걸렸나…”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지, 좌파에 나라 팔아먹으려고 하나.”

한쪽에선 이런 비난들이 들려오고,

“저 XX들이 빨갱이짓을 하니까 그렇지.”

“이회창이 차라리 나아.”

“땅투기꾼 가지곤 정권교체 못한다!”

라고 외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회창 출마 반대자들

<ⓒ 스물다섯의 경향>


아무튼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생생합니다.
오늘 오전에 포스팅 했듯이 이번 대선판, 완전 재밌습니다.

'각본없는 초현실주의 드라마'를 이미 즐기기로 작정했기 때문에,
즐겁게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현장도 한번씩 구경하고요. ㅎㅎ


동영상으로 보실 분들은 : 이회창 출마 현장, 대통령 당선된 분위기




덧.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스물다섯의 경향>


혹시나 해서 바로 옆 삼성 본관에도 가봤지만 역시 아무 일 없었습니다.

삼성 본관 앞은 예방 신고가 돼있다죠?

삼성 본관 맞은편에 늘어선 전경버스는 모두 이회창 관련 집회 때문에 온 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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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

정치판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학창시절 지겨워 수업시간 내내 졸기만 했던 정치경제 시간, 현실에 나와보니 이렇게 흥미진진하다.

지난 주부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드라마 보다 뉴스가 훨씬 재밌구나!”

사실이다. 가면 갈수록 스토리의 늪에 빠져 산으로 가는 드라마들과는 달리, 무궁무진한 소재들로 12월 중순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뉴스가 훨씬 재미있다.

대선 때문에 답답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차피 이렇게 쭉 갈 거, 한걸음 물러서서 즐겨보자. 그렇다. 대선에서 ‘선전’하는 건 힘들지만, ‘관전’하는 건 즐겁다. (온라인 선거 운동을 폄훼하는 것이 아니다.) ‘관전 포인트’를 잡고 스토리를 즐겨보자.





대한민국에선 예술이 살 수 없다. 현실 자체가 초현실주의니까.
진중권씨의 말이다. 충분히 동의한다. 현실의 이 그로테스크함을 그 어떤 상상력이 연출해낼 수 있겠는가.

못한다. 그래서 드라마보다 뉴스가 더 재밌다.


2007 대선

출처 : 동아일보 / 제목 : 뭘 보고 찍어달라는 건지…



1. 이회장님 그리고 이회창님

그렇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위의 두 분이다. 지난 주말은 이회창님이, 이번 주초는 이회장님이 온갖 뉴스를 뒤덮었다.

혜성같이 등장해 대선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어버린 李 前 총재님. 대단하다.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는데 지지율이 20%가 넘었단다. 말 그대로 ‘이회창 쓰나미’다. 또 다른 李 후보님의 안티 세력이 상당했나 보다.

더 웃긴 건 반대 쪽 후보들이다. 지금쯤 한창 ‘단일화’로 흥행을 주도해야 하는데, 李회장님과 李회창님, 그리고 李후보님과 李재오 의원님의 환상적 ‘李 show’ 덕분에 ‘단일화 쇼’가 완전 파리 날리게 생겼다.

얼마 전 YTN 돌발영상을 보니, 명함까지 나눠주며 ‘얼굴 알리기’를 하던 문후보에게 한 시민이 ‘시장님!’라고 외친다. ‘사장님’이라고 해야 하는데 잘못 말한 것일까. 자막까지 나온 걸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아무리 깨끗하고 좋은 이미지라도, 사람들이 몰라주는데 어쩌나. 당연한 결과다. 뉴스의 첫 10분과 신문의 3면이 모두 위의 李씨 분들로 덮였는데, 무관심한 사람들이 어떻게 챙겨보겠나. 사람들은 재미를 원한다. ‘정책 선거’ 따윈 이미 물 건너 갔다. 이제 남은 건 그냥 즐기는 것뿐. (물론 진심이 아니다.)

삼성 사건 역시 주도권을 쥐려는 '친정' 검찰과 이를 뺏기지 않으려는 단체들의 세 싸움이 재밌다. 수십명의 '떡값 검사' 명단을 갖고 있다는데, 검찰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하라 VS 못한다'의 밀고당기기도 꼭 챙겨야 할 포인트다. 누가 누구편인지도 알듯 모를듯한 것이 관전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제대로 보려면 반드시 원문을 챙겨보자.

김용철 "비자금 차명계좌 보유 삼성임원 명단도 있다"[기자회견 전문]




2. ‘오만의 극치’

박근혜와 이재오

출처 : 조선일보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또 하나의 ‘李 show’다 李후보의 오른팔 李의원은 朴 前대표로부터 ‘오만의 극치’라는 명예를 얻었다. 말조심하기로 유명한 朴 前대표가 상당히 열 받긴 했나 보다.

논란이 커지자 李후보가 직접 수습에 나섰다. 그리고 李의원은 ‘정중’하게 사과했다. 태도를 바꿔 ‘좌시’를 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완전무시’. ‘금주의 포토제닉’만 하나 더 추가했다.

알고 보니 이 둘의 갈등은 꽤 뿌리가 깊었다. 유신시대부터 서로 악연이었다. 李의원은 유신시절 3번 구속됐는데, 그 중 한번은 朴 前대표와 관계가 있었다. (관련기사 - 박근혜ㆍ이재오 유신까지 거슬러간 악연)

1979년 안동에서 朴 前대표의 ‘방생기념탑’을 보고 ‘유신독재의 실체’라고 했다가 구속됐단다.

그 후로도 계속 치고 박고 싸우는 꼴이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서로 한방 먹였다. 李의원은 경선캠프의 좌장을 맡아 朴 前대표를 꺾는데 앞장섰고, 朴 前대표는 李의원을 ‘사과거부’로 다운시켰다.



3. ‘더’ 난처한 범여권 주자들.

‘이회창 쓰나미’에 더 난처한 사람들은 범여권 주자들이다. BBK와 단일화, 그리고 몇 가지 ‘추가 양념’을 더해 완전 KO 시키려고 했는데, 이거 뭔가 심상찮다. BBK를 너무 오래 끌었나, 그리 재미없다는 반응이다. 물론 귀국 후는 꽤 흥미로울 듯하다. 그때를 기대해보자.

범여권의 속내는 더 복잡하다. 일단 李 前 총재의 대선 3수를 비난하고 나섰지만, 이거 뭔가 뒤끝이 좋지 않다. BBK와 몇 개 폭탄으로 ‘李후보’를 한방에 보내려고 했는데, 그럼 또 다른 ‘李후보’를 도와주는 꼴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그들이 똑똑하다면 선택은 하나뿐이다. ‘적절한 비난’으로 3자 구도를 끝까지 가져가는 것. 李(31%) : 李(30%) : 범여권(32%)로 당선되는 것이다. 지금으로 봐선 꽤 확률이 높아 보인다.

대선구도

출처 : 한국일보




4. 또 다른 재미, 아웃사이더

기존 후보들에게 큰 재미를 못 느꼈다면 지금 당장 중선관위 홈페이지를 방문하라. 그리고 후보자별 정보를 클릭하라. 11월1일까지 등록한 예비후보자가 138명이다. 국회의원이 아니고 대통령 후보다.

기왕이면 ‘기타정당’과 ‘무소속’을 유심히 봐라. 더 재밌다. 정치인, 경제인을 넘어서 예술인, 종교인, 연예인, 그리고 심지어 ‘무직’까지. 참으로 다양한 분들이 대선판 주변에서 장외리그를 벌이고 있다.

그저 한 귀로 흘릴 것이 아니라, 시간 된다면 꼼꼼하게 챙겨보라. 뜻밖의 월척을 만날 수도 있다. 괜찮은 사람, 괜찮은 정책이 생각보다 많다.

혹시나 싶어 ‘핵나라당’을 찾아봤는데 없었다. 포스터는 그럴 듯 했는데, 그분 예비후보자 등록은 안 한 것 같다. 시간 없어 대충 훑어 봤는데, 혹시 찾은 분이 있다면 꼭 알려달라.

(덧. 네이버에서 다시 찾아보니 있었다. 골든주립대 정치학박사, 제14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라는 경력이 눈에 띈다)




5. 정리 & 결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글을 쓰는 자체가 참 슬픈 현실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이렇게라도 즐겨야지.

저 바다 건너 한 나라의 대선 판이 참 부럽다. 아직 때가 안 돼서 그럴진 몰라도, 정책으로 싸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 후보가 2004년 한 연설 중 일부다.

Well, I say to them tonight, there is not a liberal America and a conservative America - there i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re is not a Black America and a White America and Latino America and Asian America - there’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최고의 명연설로 꼽힌다. 입에 발린 말이라도 좋다. 이 땅에서 이런 연설 들어봤으면 좋겠다.

“유치하다, 허황되다 해도 좋습니다. ‘수구’다, 또는 ‘빨갱이’다, 욕해도 좋습니다. 그래도 이 말씀만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은 左國도 아니요, 右國도 아닙니다. 北國도 아니고, 南國도 아닙니다. 靑國도 아니고 赤國도 아닙니다. 親美國도, 親日國도 아닙니다. 이곳은 韓國입니다.”

모두가 자신에게 ‘와있는’ 표를 잃지 않기 위해서, 어느 정도 확보된 ‘지지층’을 놓치기 싫어서, ‘하나됨’의 메시지를 외치지 못하고 있다. ‘수구’나 ‘빨갱이’가 될까 조심조심 말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다.

과감하고 냉철한 후보를 원한다. ‘장밋빛 구라’를 외치고 ‘남 헐뜯기’만 할 줄 아는 후보는 싫다.

그저 담담하게, “저는 지금까지 이러이러한 일을 해왔습니다. 물론 많은 실수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렇게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또한 미리 많은 준비와 연구를 했습니다.”

정말 초등학교 수준이면 충분하다. 다만 용기와 자신감이 좀 더 필요하리라.

이렇게 말할 사람 없는가?


덧.

저는 특정 후보와 전혀 관련 없습니다.
잘못된 사실(fact)이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덧2.

벌써 이런 동영상까지 나왔네요. 정말 대선이 판타스틱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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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의 세상 2006.11.30 19:47 Posted by 스물다섯

정치 이야기는 가급적 안하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블로깅 하려니 할말도 별로 없고 해서, 이것저것 주절주절 해보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놓고 다시한번 말들이 많네요
요즘 인터넷에 나도는 여론, 특히 젊은 층의 여론의 대다수는 바로

'저는 노무현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한나라당은 싫습니다.'

또는

'저는 한나라당은 싫지만 노무현도 별로입니다, 그래서 차기 대권은 중도보수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또는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 잘하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한나라 당이 싫어 노무현을 지지합니다.'


일단,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젠 더이상 젊은 층들도 노무현을 지지한다고 자신있게 드러내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물론 최근 갑자기 지지선언이 이어지긴 하지만,
크게 흘러가는 여론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블로거들 노무현 지지선언 이어져

일단,,,

이쯤에서 잠시 제가 예전에 품었던 생각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몇년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적은 글입니다.

盧武鉉... 그리고 10년

한 국가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 젊은이들이 그러하듯...
단순하게 화가나고, 흥분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10년만...
딱 10년만...
정확히 10년 뒤에...
그가 등장했더라면...
이러한 아쉬움이 남는다...

10년 뒤면...
한국의 사고 방식과 지도자의 의식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변화되었으리라...
이렇게 허탈하지는 않았으리라...
조금이나마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켜봤으리라...
따르고 추천하지는 않을 망정... 이해는 해주었으리라...

이 나라의 현실이 아쉽고, 한 나라의 우스운 방향이 허탈한...
어이없는 리더십...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2004. 3. 12. 14:02.. 대통령이 없는 나라에서...



그 당시 나라의 현실을 진정 안타까워하며
눈물까지 흘리던 젊은이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 흘렸던 눈물의 목적과 그 이유를 상실한 채,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 여론의 흐름을 좇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시대 입니다.

이제 그 어디를 가도 노무현 지지자를 찾기가 힙이 듭니다.
(메타 블로그 사이트는 예외로 두겠습니다.)

열렬한 팬클럽 부터 비판적 지지자 까지
일명 '노빠'로 몰아세워 더이상의 지지기반을 사라지게 만들어버린
몇몇 언론과 정당에 의해,
그리고 그리 똑똑하지 못했던 현 정권의 두뇌들에 의해,
정당 스펙트럼이 좁아터진 한국 정치에 의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제 그는
대다수의 국민들의 머릿속에,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대통령', '무능력한 대통령'으로 인식될 것 같습니다.

참여민주주의, 원칙과 소신, 지역주의 타파 ...
다 잊혀지고 사라졌습니다.


이제 말씀드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노빠'입니다.

여러분이 내리는 그 기준이 정확하다면,
노사모 회원부터, 한나라당 비판세력, 그저 중도를 지향하는 모든 사람이 '노빠'라면,

네, 저는 노빠입니다.

조중동 싫어하고, 한나라당 욕하면 다 노빠가 된다면,

네, 저는 노빠입니다.

북한을 한 민족으로 보고,
미국을 다른 나라로 보는 것이 빨갱이 노빠가 된다면,

네, 저는 빨갱이 노빠입니다.

본인이 경상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도 사람들을 욕하지 않는 것이 빨갱이 악질 노빠라고 하신다면,

네, 저는 빨갱이 악질 노빠입니다.


'노빠'라는 단 한마디로 모든 것을 규정해버린
거대 언론의 횡포에
이제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 이렇게 적어봅니다.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언론에 속고, 보수세력에 속았습니다.
모든 것이 이제는 그들의 계획대로,
4년전 그들이 생각했던 국가 흐름대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나라가 갈 때까지 갔습니다.

저는 이제 한나라당이라는 존재가,
드라마 '주몽'에서 볼 수 있는 그 '한나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꽤 존경해오던 대권후보가
그 당에 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제는 속아도 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속으면 어떻습니까?
'그게 다 노무현 때문'인데,
'우리가 속을 동안 노무현은 어디서 뭘 했습니까?'

이젠 그저 웃을 뿐입니다.

뉴라이트 운동도 조금 시끄러운 것 같은데,,

한나라, "뉴라이트 교과서 학문의 진일보" 극찬

기사들을 보고 느낀 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뉴라이트(New Right)' 라는 이름이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
어짜피 뜻도 사상도 같은데 그냥 '네오콘(Neo-Conservatives)라고 바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으론 더이상 접근할 수 없어
감정적인 표현으로 글을 써내린,

한 정치학을 배우는 '일개' 학생이 주절주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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