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단순히 아이콘 몇개 붙인 것일 뿐.
'igoogle'도 있는데 이게 무슨 큰 변화냐?
한국이 그저 단순한 테스트용이냐?


구글 메인페이지 변경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참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리 대단한 게 아닌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방향으로 분석했을 때, 꽤 중요한 사건임에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바로 구글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구글이 바꾼 것은 참 많습니다. 검색의 개념, 경제의 패러다임, 웹미디어, 수익화 모델, 그리고 기업문화까지, 정말 가로 10cm 남짓한 '판도라의 게이트'가 세상을 바꿨습니다. 이렇게 바꾸기만 하던 구글이 한국에서 바뀌었다니, 참 재밌는 일입니다. 그 변화의 정도를 잠시 보겠습니다.

우선 국내외 대표 포털들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준은 1999년, 2001년, 2006,7년 입니다.


1. 네이버 (1999년, 2001년, 2007년)

네이버 1999네이버 2001네이버 2007


2. 다음 (1999년, 2001년, 2007년)

다음 1999다음 2001다음 2007


3. 야후 (1999년, 2001년, 2007년)

Yahoo 1999Yahoo 2001Yahoo 2007


포털사이트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UI를 급격하게 바꾸지 마라는 것입니다.그래서 네이버 다음 등 국내 모든 사이트들이 급격한 변화보다는 최소한의 변화로 계속 UI 변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8년이라는 기간동안 엄청난 변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터넷이라는 속성 자체가 변화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다는 것이겠죠.

이제 구글을 봅시다. 그들에게 있어 아이콘 몇개는 그저 아이콘 몇개가 아닙니다.


4. 구글 (BETA 1999년, 한국어 2001년, 2006년)

Google 1999구글 2001구글 2006


베타버전 이후로 수년째 거의 같은 구조의 UI입니다. 물론 igoogle도 생겨나고 이것저것 많이 붙여지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틀과 텍스트를 추구하는 모습은 계속돼왔죠.


하지만 어제 작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구글코리아 2007
구글 2007


플래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단순히 아이콘 정렬한 것도 아니고, 엄청 복잡한 방법으로 이런걸 넣었습니다. 페이지에 걸린 그림 갯수도 결국에는 3개입니다. 모두 CSS 와 기타 방법을 통해 구현했다고 하는데, 프로그래머가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은 그 많은 아이콘들의 애니메이션을 한 그림파일로 해결했다.



아무튼 이렇게까지 하면서도 결국 그림을 넣을 수 밖에 없는 것은 한국의 환경과 도무지 오르지 않는 검색시장 점유율에 구글이 한단계 물러섰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모두 아시다시피 그 물러서는 모습도 엄청 화려했습니다.


동영상 출처 : 서명덕기자의 人터넷세상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960



서울디지털포럼을 통해 그 모습을 화려하게 공개했는데요, 생각보다 꽤 괜찮은 호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않는 면도 보입니다. 그래도 구글로서는 최대한의 양보와 방향의 전환을 시도한 셈이지요.

구글이 특정국가를 위해 이렇게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이 사건이 한국에서 일어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죠. '네이버', '다음'의 파워가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이번 변화가 한국 실사용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모르지만, 한국IT시장이 구글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자주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구글의 변화, 기대해 보겠습니다.
신고

'스물다섯의 경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기사 니가 봤지?  (5) 2007.06.07
다음 블로그 시즌 2 ??  (23) 2007.06.05
구글 첫화면 변경이 가지는 의미.  (1) 2007.05.31
구글, 그리고 네이버  (12) 2007.05.30
Daum 라이브와 아프리카, 과연?  (1) 2007.05.10
사람, 그리고 휴대전화  (0) 2007.04.03
지금까지 다음을 이용해보려고 노력해오던(?) 네이버 유저였습니다. 말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왠지 네이버가 편하긴 한데 좀 짜증나기도 하고, 구글을 쓰려니 너무 대책없는 웹디자인인 부담스럽기도 하고, 하여튼 네이버가 익숙한데 미운, 뭐 그런거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올라버린 NHN보다는 다음 주식이 좀 기대가 가서 다음을 항상 지켜보고 있던 네이버 유저입니다.

다음을 쓰려고 해도 항상 몇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왠지모를 불편한 유저인터페이스와 너무 넓고 부담스러웠던 메인화면의 개인영역, 그리고 구석에서 맴도는 뉴스 모음. 그래서 항상 로그인했다가도 필요한 카페 몇군데만 둘러보고 그냥 나왔더랬습니다. 한메일은 이미 스팸전용으로 바뀐지 오래고 읽지 않은 메일은 항상 수백통이 쌓여있는 거의 유령을 넘어서 좀비 수준의 회원이었죠.


야후 + 네이버 = 다음?

그런데 이제 드디어 다음 화면이 깔끔하게 바뀌는군요. 다음 첫화면 변경!

물론 제 기준이 표준일 수는 없겠지만 대한민국의 절대적인 수준의 사람들이 네이버를 쓰고 있는 이상, 가장 익숙한게 편한 것이라고, 네이버의 인터페이스 구조를 많이 따라간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야후의 첫페이지 기능들도 많이 보이는군요. 스킨 기능도 그렇고, 컨텐츠 박스의 위치 변경도 그렇고, 아무튼 선두주자와 후발주자의 장점을 골고루 수용한 것 같습니다.

지금가지 네이버가 사용하기 편했던 이유는 다름아닌 '익숙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익숙함을 다음이 따라오려 합니다. 물론 네이버 따라한다고 비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따라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음이 먼저 포털의 익숙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리고 과감하게 경쟁사의 장점을 수용한 다음, 기대의 수준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99년에 처음으로 이메일을 만들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당시 '무료 이메일'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900만의 회원을 순식간에 모은 다음의 저력을 다시한번 기대해 봅니다. 최근 리더십에 관한 몇몇 좋지않은 뉴스로 인해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다시한번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진정한 다음 세상을 향한 기대
개인적으로 티스토리를 이용하다 보니 자주 검색에 노출되는 다음이 자구 땡기나 봅니다. "잘 정리된 자기들만의 인터넷 세계에 우리를 가둘려고 하는 네이버"(우리에게도 정직한 '포털'이 필요하다 (상))보다는 진정한 인터넷 바다로의 항해를 지원하는 다음이 훨씬 더 인터넷 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욱 개인적인 이유는 얼마전 트랙백 해주신 'WWW of CYS 님의 블로그'에서 다뤄주신 것처럼 제 포스트를 벤치마킹 했을 가능성도 없지않았을까 하는, 뭐 그런 소박한 이유입니다.

자, 이제 4년간 묵혔던 한메일을 다시 꺼내볼까 합니다.


* 다음 '꼼' 블로그에 가시면 다음 초기화면의 변천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고

네이버의 포털 패권과 그 미래

스물다섯의 경향 2006.08.29 09:11 Posted by 스물다섯
요즘 포털들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오갑니다. 네이버의 뉴스 개편과 블로그 아이템의 전면적인 무료화, 다음의 적극적인 검색 관련 제휴 전략과 경영진의 상품권 로비 의혹, 야후코리아의 맞춤형 홈페이지 개편 등등, 어느 때보다 서비스 개편도 다양하고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업 안팎으로 이런저런 말들도 많이 오가고 해서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네이버와 다음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의 성장 과정입니다. 1999년 6월에 일명 '항해가' (Navigate + er) 라는 이름으로 그 서비스를 시작, 당시 여느 중소 검색사이트에 지나지 않던 네이버가 획기적으로 발전한 계기는 바로 2002년 10월에 런칭한 '지식검색'이라는 사실은 이미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사실 포털에서 검색의 역할은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검색'이란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 네이버는 우선 검색의 영역을 키워드검색과 백과사전 등으로 다양화했고, 이후 그와 연계된 쇼핑으로까지 확대, '지식쇼핑'이란 가격비교 검색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게 됩니다.

검색'이라는 거대한 분야를 확고하게 잡은 후, 메일과 블로그, 그리고 카페 등에서도 다음의 한메일과 카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에 맞서 경쟁하며 개인 서비스의 그 입지를 튼튼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면적인 전략으로서 금융(증권, 부동산, 보험 등), 컨텐츠(뉴스, 날씨, 교육, 인조이재팬, 자료실, 모바일 등), 엔터테인먼트( 영화, 만화, DVD, 영화관, 뮤직 등), 비즈니스(쇼핑, e-카탈로그, 웹호스팅, 리서치 등) 한국 인터넷의 거대 독점 포털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웹사이트 검색포털 1위 선정 되었고, 일일 Page View : 2억,  일일 초기페이지 Page View :2,000만, 일일 Unique Visitor : 700만명, 전체회원수 : 1,300만, 등 현재 독보적인 대한민국 1위 포털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NHN 또한 코스닥 1위 기업으로 최근 주식 무상 증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위의 기업가치를 널리 떨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은 역시 '검색'분야의 경쟁력이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전문가들이 '포털의 생명은 '검색'이고, '지식검색'을 선점한 네이버의 독주가 오랜시간 지속될 것이다.'라고 분석, 전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2년의 법칙’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국내 인터넷 업계는 항상 2년을 주기로 큰 히트상품을 창출해 왔습니다. 한국에 인터넷이 서서히 정착하기 시작할 때 야후코리아가 '포털'서비스를 시작했고, 2년후 99~2000년에는 다음의 '한메일'과 '카페'가 열풍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네이버의 ‘지식검색,’ 2004년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등 인터넷 판도는 항상 2년~3년 마다 크게 변화하게 되는데, 이를 일반적으로 '2년의 법칙'이라 부릅니다.

2006년 올해는 바로 그 2년의 법칙이 적용될 해입니다. 과연 '지식'이란 무기로 '검색'시장을 선점한 네이버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현실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지식검색'자체를 엄밀히 말하자면 네이버가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2000년에 한겨레에서 운영하던 디비딕(DBDIC)이라는 서비스를 몇몇 분들은 지금도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수많은 전문지식들이 자유롭게 공유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로서, 책까지 낼 정도로 그 정보의 수준과 분량이 훌륭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못한채 엠파스에 인수된 후 지식거래소란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후 후발주자에 불과했던 네이버가 '지식'이라는 컨셉으로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우리나라 포털 업계의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사실 현재 네이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서비스 대부분이 이미 과거 타 사이트가 선점하였던 시장에서 그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여 결국 추월한 결과물들입니다. 메일 서비스가 그렇고, 카페, 블로그, 뉴스 등등 대부분의 주력 컨텐츠가 사실상 다음이나 싸이월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후발주자'로서의 네이버의 성공을 분석해보면 그만큼 인터넷의 시장구도에서의 역전의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진입장벽이 그 어떤 산업보다 낮고, 뛰어난 경쟁력과 전략만 있다면 누구든지 전체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곳이 바로 인터넷이란 공간입니다.

다시 '2년의 법칙'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2006년 현재, 인터넷에서 다시한번 히트를 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웹2.0 기반에서의 UCC 플렛폼, 특히 그 중에서도 개인화 서비스와 미디어분야의 거대한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의 사례는 당연히 구글과 Youtube 정도가 될 것입니다.




현재 다음은 동영상 검색 분야에 주력해 판도라TV, 엠군, 노리터, 다모임 등 전문 동영상 콘텐츠 업체와 제휴하고 UCC 기반의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검색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아울러 디시인사이드, 다나와, 교보문고 등과 제휴하여 네이버의 지식쇼핑, 책 검색 서비스 등에 대한 경쟁력 또한 보다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검색건수가 네이버의 75% 수준에까지 도달했음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경향신문 2006년 08월 27일자) 비록 경영진들의 로비 의혹 때문에 조금 멈칫 했지만 말이죠. 다음과 더불어, 야후코리아의 개인 맞춤형 홈페이지와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검색 서비스 개편 또한 네이버의 위상을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인터넷 포털의 거대 시장에서 2006년~2007년의 히트상품을 거머쥐게 될 행운의 사이트는 과연 어디일까요? 물론 현재까지는 네이버의 우세가 단연 가장 크게 점쳐집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와 거대 시장이 창출된다 하더라도, 검색의 흐름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네이버가 상품화 전략으로 따라잡는다면 어떠한 인터넷 서비스 업체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겉핥기 식의 따라잡기에만 힘쓰고 진정한 독자적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지 않는다면, 또다른 거대 인터넷 포털이 등장할 날도 머지 않으리라 봅니다.

포털 패권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업체간의 점유율이 수시로 바뀌는게 바로 인터넷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포털 패권의 영광을 빼앗긴 국내 기업은 많습니다. '야후코리아'가 그랫고, '엠파스', '다음'이 그랬습니다. 인터넷 초기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네띠앙'은 정말 초라하게 그 막을 내렸습니다.

네이버, 독주를 위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신고
오늘도 직장인 김씨(27)는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켭니다. 그리고 네이버가 시작화면으로 되어 있는 익스플로어를 실행시킵니다.



이젠 전국민의 눈에 익은 네이버의 첫화면 입니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검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첫화면으로 지정해 두었지만, 항상 그의 시선은 페이지 정중앙에 위치한 네이버 뉴스로 향합니다. 우리의 눈과 관심이 페이지가 열리는 순간 우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뉴스 섹션으로 향하게 되는 네이버의 뉴스 주목도는 정말 대단합니다.



물론 가장 주요 뉴스를 제일 위에, 그리고 파란색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의 시선과 손은 절대 그곳으로 향하지 않습니다. 항상 자극적인 멘트가 기다리고 있는 사진 기사 부분으로 우리의 눈과 관심은 향합니다. 그리고 미처 다 읽기도 전에 술술 넘어가 버리는 저 메인 기사의 남다른 속도는 이용자로 하여금 구독의 호흡을 빠르게 하여, 순간 넘어간 기사를 다시 확인하지 않고는 못참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런데 요즘은 또 사진 기사 보다 상단의 세줄짜리 기사가 중 가장 아랫줄 왼쪽의 기사가 유독 눈에 잘 들어옵니다. 항상 연예 관련 뉴스의 메인 기사의 위치이기도 하죠. 오늘은 "'생방송 TV연예', 2분간 음향 사고" 이군요. 일반 종이 신문으로 보았다면 슬쩍 넘어갈 만도 하지만 인터넷 신문에서는 클릭 안 할 수가 없군요. 여하튼, 네이버 홈페이지에만 들어서면 김씨의 클릭의 자유는 모두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결국 제목에 낚여 별 내용도 없는 뉴스에 일차 클릭을 한 김씨, 어느새 마우스의 스크롤바를 내리고 있습니다. 바로 오른쪽 아래에 '가장 많이 본 뉴스'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정말 저 위치도 무서울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포털들이 주로 오른쪽 상단에 인기뉴스를 기재하는 반면, 네이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른쪽 하단의 저 위치입니다. 이는 사이트 이용자의 클릭 빈도수가 가장 높은 위치입니다. 네이버를 몇년째 하다보니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그랬는지 몰라도 저 위치가 가장 클릭하기 편한 김씨는 어느새 종합 인기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근데 뉴스 목록을 보고 살짝 헷갈립니다. 이게 연예 인기 뉴스인지 전체 인기 뉴스인지 모르겠습니다. 옆의 연예 섹션을 클릭해보니,



스포츠 부분의 인기 기사인 박지성 뉴스를 제외하곤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연예 뉴스의 1위부터 8위까지가 거의 전체 순위 1위부터 8위를 먹는군요. 물론 요즘 국내는 바다이야기 사건, 가까운 해외는 일본의 신사 참배, 먼 세계는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등등 보고 싶은 뉴스가 별로 없어서일 수도 지만, 그래도 네이버 뉴스에 주로 들어오는 이용자와 그 목적은 대충 판단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뉴스페이지의 메인화면의 내용과는 많이 차이가 나는 실시간 인기 뉴스의 결과인 걸 감안해 볼 때, 네이버의 뉴스 페이지 기사 게재와는 무관하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로 네이버의 메인 페이지를 통해 주요 뉴스를 구독함을 알 수 있습니다.



뭐, 실시간 뉴스도 조작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뉴스 순위라고 조작 못하겠습니까. 그래도 요즘 언론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나름대로 시도하고 있는 네이버를 믿고 분석을 해보면, 다른 변수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김씨의 결론은 단순합니다. '네이버 뉴스, 그들이 무엇을 게재하든, 우리는 그냥 스포츠연예 신문으로 볼 뿐이다.'

그럼 다른 사이트는 어떨까? 갑자기 호기심이 생긴 김씨는 바로 다음을 접속해 봅니다.



스포츠 연예 뉴스가 각각 '스포츠'와 '텔레비존'으로 나뉘어서 그런지 일반 시사 뉴스의 인기 기사들이 주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신문도 일반 신문과 스포츠 신문이 따로 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네이버는 요즘 이 둘을 통합하려 하는 지하철 무가지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 합니다. 물론 무엇이 미래 인터넷 언론에 더욱 바람직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180도 달라진' 야후가 섭섭해 할까봐 한번 방문해 봅니다.



다음과 같이 스포츠, 연예 섹션이 따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그 내용이 종합에 랭크되어 있군요.

김씨는 그 외 '네이트', '엠파스', '파란' 등 몇몇 포탈을 더 둘러봅니다. 그리고 나름의 일차 결론을 내립니다.

'뭐 다 비슷하구만, 내가 직접 모은 구글 메인페이지가 가장 정확할 것 같아. 근데 그건 별 재미가 없으니 점심시간에 여유를 두고 봐야겠군.'

결국 오늘도 네이버의 승리이군요. 그런데, 네이버도 구글과 비슷한 서비스를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네이버 뉴스 영역 설정 예시 화면 http://www.ringblog.net/tt/487



요즘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네이버 뉴스의 개편에 관한 내용입니다. 자신이 직접 선택한 4가지의 신문의 헤드라인이 그대로 올라와서 그 신문사의 사이트와 직접 링크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처음에는 사람들이 좀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새롭기도 해서 설정을 많이 하겠죠. 하지만 결과는 대충 예상이 됩니다. 몇일 지나면 그냥 네이버 주요뉴스를 클릭하는 우리의 모습을...

아마 스포츠 연예 분야가 헤드라인으로 걸리는 스포츠 신문에게 큰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마치 우리가 구글에서 불러오는 알찬 종합, 시사, 경제, 문화 뉴스를 제쳐놓고 네이버 뉴스를 항해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인터넷 뉴스를 보는 우리의 목적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마도 당분간은 저런 어마어마한 언론의 파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네이버의 권력이 여전히 득세할 것 같습니다.
신고


 

티스토리 툴바